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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1 출연진 총정리, 솔직후기 (+공조2 기대감)

by 낭만쉼표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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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솔직히 기대감이 1도 안생겼다. 지난 2017년 1월 영화 '공조1'이 개봉됐을 때 워낙 별 감흥 없이 봤던 터라 솔직히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났다. 그래서 리뷰에 앞서 짬을 내 다시 한번 챙겨봤는데, 역시나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냥 음력설이나 추석 같이 연휴가 긴 명절에 맞춰 개봉하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난한 영화다. 부장님이 구사할법한 구닥다리 개그와 적당한 액션,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등이 짬뽕된 작품이다.

 

역시 JK필름 답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양산형 상업영화를 찍어내지만, 귀신같이 관객동원에는 성공한다. '공조1'은 이 정도 작품성으로도 무려 781만명이나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배우 캐스팅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관객 입장에서 혹시나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긴 하다.

 

영화 '공조1' 역시 그랬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한 겉바속촉의 북한경찰 현빈과 가장으로서 온갖 짐을 두 어깨에 짊어진 능글능글 맞은 남한경찰 유해진이 출연한다. 우리가 상상한 그대로의 이미지를 배우들이 연기한다. 연기는 대체로 괜찮다. 다만, 스토리의 개연성은 절대 기대해서는 안된다. 현실감이 너무 많이 떨어져, 몰입하며 보면 되레 몰입감이 깨진다. 애초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계획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 높은 영양가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영화 공조1 출연진 총정리

① 림철령 소좌

북한 측 형사인 림철령 역은 현빈 배우가 맡았다. 남한 측 형사인 강진태(유해진)와 팀을 이뤄 움직이므로 버디영화라고 볼 수 있다. 차기성(김주혁)이 자신의 아내를 죽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앙심을 품고 있던 차에, 그가 미국달러를 인쇄할 수 있는 동판을 들고 남한으로 도망치자 그를 잡기 위해 남파된다. 특수부대에서 복무했었던 만큼 전투력이 매우 좋은 편이다. 다만, 슈퍼맨처럼 아예 모두를 압도하는 액션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적당히 한두대는 맞아가면서 적을 공격해 나름 사실감 있게 느껴진다.

 

림철령 소좌 역을 맡은 현빈

 

처음에는 공조수사에 임하는 강진태 형사를 독사같은 사람이라 생각해 경계하지만, 그의 가족들과 만나는 와중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이 와중에 코믹적인 요소로 강진태 형사의 처제 박민영(임윤아)이 그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나온다. 아쉽게도 임윤아 배우의 비중이 조연보다 못한 특별출연에 가까운 탓에 뭔가 케미가 만들어질 틈이 별로 없었다. 알고 보니, 임윤아의 캐스팅 자체가 촬영이 진행되던 도중에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차기성이 강진태의 아내와 딸을 납치했을 때도 제외됐던 것이다.

 

강진태 형사의 아내와 처제 역을 맡은 장영남, 임윤아

 

단, '공조2'에서는 임윤아가 주연급으로 활약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량과 스토리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나름 코믹적인 요소로 활용되던 임윤아와의 풋풋한 로맨스가 본격화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공조2'가 더 기대가 안되기도 한다. 왜냐면 아내를 잃은 탓에 절박한 마음으로 공조수사에 참여했다는 림철령의 기존 설정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강진태 형사의 아내인 박소연 역을 맡은 장영남 배우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녀의 생활연기는 늘 만족스러워서 그런지 기대된다.

 

② 강진태 형사

역시 유해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유의 그 서민적인 느낌이 잘 살아났다. 뭔가 모자라 보이지만, 노련한 베테랑 형사로서의 모습을 굉장히 잘 연기했다. 자연스레 개그 캐릭터를 맡았다. 처음에는 림철령이 어떤 목적으로 남파됐는지 자신의 목적을 공유하지 않았던 터라 그를 의심하고 감시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찐한 동료애를 느끼고 인정해준다.

 

강진태 형사 역을 맡은 유해진

 

③ 차기성 대좌

고 김주혁 배우의 커리어 하이는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이었던 영화 '독전'이었다. '독전'이 2018년에 발표됐던 만큼, 그 시기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의 연기 폼이 올라와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공조1'은 불과 1년 전인 2017년에 상영됐기에 연기 자체가 굉장히 좋긴 했다. 다만, 설정에 비해 너무 기대 이하로 멍청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됐을 김주혁의 고민이 느껴졌을 정도로 이상한 빌런이었다. 물론 명절 대목에 맞춰 나온 영화인만큼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을 쫓아야 됐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김주혁 같은 명배우를 이렇게 아쉽게 사용하다니 아쉬울 뿐이다.

 

차기성 대좌 역을 맡은 김주혁

 

'공조2'에서는 진선규 배우가 김주혁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역시나 연기파 배우인 만큼, 어느 정도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은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기 위해서인지 미국과도 함께 공조수사를 진행하는 듯한 설정이며, 미국 측 실무자는 다니엘 헤니 베우가 맡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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