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1'은 기획력만 보면, '소사이어티 게임'보다 훨씬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처음 탈락시킨 5명을 지하층에 보내 기생충과 같은 삶을 살게 하면서 펜트하우스에서 지내는 사람들에게 복수한다는 설정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름 돋는다. 프로그램명이 왜 'P의 게임'이었는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출연자들의 나이와 학교, 직업, 인스타, 최종결과 등을 알아보자.
전반적으로 남성 출연자들은 어떻게든 작전을 세워 전략적으로 움직이려 했다면, 여성 출연자들은 정치하는데 바빴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여성 출연자들 4명 모두의 실력이 너무 별로였다. 실력으로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일반인 여성을 한명만 투입했어도 좋았을 텐데, 굉장히 아쉬웠다. 정치가 아닌 전략으로 게임을 주도하는 여성 캐릭터가 어째 잘 발굴되지 않는 것 같다. 대신 여자가 그룹 내에서 정치질을 시작하면, 얼마나 비열해질 수 있는지 여과 없이 잘 보여줬던 것 같다.
피의 게임1 출연자 인스타 총정리
'피의 게임1'은 '머니 게임'으로 유명한 진용진이 연출을 맡음으로써 유명세를 떨쳤다. 프로그램 자체는 바이럴에 성공했지만, 출연자들은 의외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는 아무래도 '피의 게임1'의 서사 자체가 워낙 집단 내 정치로 작동됐던 만큼 생각보다 불호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덱스와 박지민 같은 일부 출연자들은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내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근황이 궁금한 사람들은 인스타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성 출연자
· 정근우 : https://www.instagram.com/keun_woo_jeong
· 최연승 : https://www.instagram.com/xulfereht
· 박재일 : https://www.instagram.com/channelkoreanjay
· 이태균 : https://www.instagram.com/tae._.guri
· 덱스 : https://www.instagram.com/dex_xeb
· 허준영 : https://www.instagram.com/hxxjunn_
여성 출연자
· 박지민 : https://www.instagram.com/jimneev
· 퀸와사비: https://www.instagram.com/queenwasabii_official
· 송서현 : https://www.instagram.com/jennique._.song
· 이나영 : https://www.instagram.com/2na0e
피의 게임1 출연자 나이, 학교, 직업, 최종결과 총정리
① 퀸와사비
퀸와사비(1994년)는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출신으로 래퍼로 활약 중이다. 게임에 대한 이해력이 너무 떨어져, 솔직히 대졸이라는 학력마저 의심될 정도로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박지민의 수족이 돼서 추악한 배신에 동참했다. 그래서 그런지, 출연자들 중에서 가장 최초로 7일차에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정의 여론이 거의 없었다.
참고로 배신이 통용되는 게임에서 배신을 하는 게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배신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 명분이 있는 전략적인 배신과 ㉯ 말 그대로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추악한 배신이다. 박지민과 퀸와사비의 여론이 안좋았던 이유는 자신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배신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나마 박지민의 배신은 너무나도 드라마틱했기에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는데 도움 됐지만, 퀸와사비는 그냥 줏대 없이 박지민을 쫓아가는 플레이 만을 했기에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믿고, 스스로의 생존을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퀸와사비는 탈락 당시 개인자금으로 거금인 1억원을 넘게 소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② 허준영
허준영(2000년)은 연세대 의학과에 재학 중이다. 남성 출연자들 사이에서 2개의 연합이 생겨난 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향의 차이 때문이었다. ㉮ 동등한 관계 설정을 선호하는 최연승, 이태균, 허준영이 한팀이 됐고, ㉯ 철저한 위계질서를 우선시하는 정근우, 박재일, 덱스가 한팀이 됐다. 문제는 불과 첫째날에 팀의 리더라 할 수 있는 최연승이 지하층으로 추방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태균, 허준영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 각자의 개인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그나마 이태균은 일부 게임에 한에서지만 놀라울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지만, 허준영은 딱히 기억에 남는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서 어정쩡한 지능캐로 전락하고 말았다. 알기 쉽게 비유하면, 삼국지의 간손미 같은 존재가 돼버린 것이다. 물론 실제 능력은 '피의 게임1'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괜찮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어찌 보면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방송경험이 적은 일반인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8일차에 탈락한다.
③ 이나영
이나영(2002년)은 한예종 무대미술과에 재학 중이다. 사실상 특별할 게 없는 캐릭터였다. 내성적인 성향인지라 사람들에게 다가가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 이유만으로 가장 먼저 지하층으로 추방당했다. 이후 지하층에서 복수를 꿈꾸며 버텨가는데, 뒤이어 추방당한 최연승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편해진 상태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지하층 생활을 접고, 지상층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지하층을 아예 초토화시키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는 누가 맞다고 할 수 없는 가치판단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고 본다. 다만, 정근우와 이태균이 준비했던 침낭마저 버린 것은 상대방의 허락을 구한 게 아니었으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후 9일차에 정근우와 함께 탈락한다.
④ 정근우
정근우(1982년)는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으로 전직 야구선수다. 개인적으로 정근우는 최연승과 함께 가장 호감 가는 플레이어였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굉장한 포스를 보여줬다. 방송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박재일과 덱스가 그를 따르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혀 다른 성향의 이나영 마저 보듬어준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었기에 개인전에 취약했다는 것이다. 서바이벌 예능의 특성상 어쨌든 탈락자가 발생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개인전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애초에 우승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았다고도 볼 수 있다. 지하층 멤버들과 함께 지상층과 전면전에 들어가는 첫번째 게임에서 이나영과 함께 탈락한다.
⑤ 덱스
덱스(1995년)는 전 UDT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유튜버 겸 방송인이다. 덱스는 인상적이었던 플레이어 중에 한명이었다. 스스로가 자신을 지능캐가 아닌 체력캐라고 평가했지만, 의외로 전략도 잘 세울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결단력은 정말 역대급 수준이었다. 실제로 덱스는 주도적으로 팀의 승리를 자주 이끌어냈다. 마지막에 자신을 스스로 추방하는 과정 역시도 너무도 설득력이 있었기에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던 것 같다. 10일차에 박재일과 함께 탈락한다.
⑥ 박재일
박재일(1988년)의 활동명은 채코제로 여행 유튜버다. 그는 어느 집단에나 한명씩은 꼭 있는 사람 좋은 캐릭터다. 남자답고 명분에 따라 움직이기에 함께 하기 좋은 파트너다. 마냥 좋은 사람 같지만, 의외로 본인의 주관이 뚜렷한 편이다. 모두가 박지민에게 배신감을 느낄 때 그녀의 행동을 전략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믿어줬다. 즉,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는 뜻이다. 정근우, 덱스 등과 함께 굳건한 연합을 맺었으며, 지상층과 지하층의 두번째 대결에서 패배해 탈락한다.
⑦ 박지민
박지민(1991년)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한 아나운서다. 정치와 배신의 중심에는 늘 박지민이 있었다. 좋게 얘기하면 드라마틱한 배신을 통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캐리했고, 나쁘게 말하면 그 방법이 상상도 못할 만큼 끔찍하고 치졸해서 도저히 화면을 바라보지 못할 만큼 인간의 참혹한 본성을 엿본 느낌마저 들었다. 나름 서바이벌 예능을 자주 즐겨보는 탓에 웬만한 일에는 멘탈이 흔들리지 않던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박지민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분노가 치며 오를 정도였다.
혹자는 게임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리 게임이라 할지라도 박지민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차마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연기가 아닌 진짜 인성에 가깝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특히 상황판단력, 결단력, 여론을 만들어내는 능력 등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송서현과 함께 11일차 결승전의 문턱에서 탈락했다.
⑧ 송서현
송서현(1997년)은 지난 2020년 맥스큐 머슬마니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잘 관리된 몸매를 지녔으며, 현재는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민족사관고와 서울대 소비자학과 학사, 석사를 졸업한 재원이다. 누가 봐도 학업적인 성취도가 높은 편이며, 실제로 역대급 출연자라 할 수 있다. 다만, 정치가 횡행하는 '피의 게임1'에서는 그녀의 실력이 통하지 않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의를 지키겠다는 그녀의 신념 역시 솔직히 와닿지 않았다. 단순한 한마디 말 때문에 그녀와 연맹을 결성한 모두가 계속 희생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심지어 일관성마저 없었다. 그렇다 보니,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송서현의 고집을 신념이 아닌 아집으로 받아들였다. 더구나 그녀가 승리를 결정적으로 캐리한 게임 역시 그녀의 능력 때문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운이 좋았던 탓이 컸기에 높은 평가를 못받았다. 결승 직전에 박지민과 함께 탈락한다.
⑨ 최연승
최연승(1985년)은 경기과학고,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한의사다. '피의 게임1'이 사실상 지상층과 지하층의 전면전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주인공급 버프를 받게 된다. 특히 지하층에 자본주의 생리를 도입한 것은 놀라울 정도로 고도화된 전략이자 신의 한수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소름 돋은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전했다는 이유만으로 강력한 견제를 받았다. 아쉬운 점은 개인전에서 생각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준우승을 차지한다.
⑩ 이태균
이태균(1995년)은 경찰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현직 경찰이다. 그는 공(功)과 과(過)가 분명한 캐릭터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지능캐이며, 특히 전략수식게임에서 보여준 탁월한 수학능력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개인전에서 확실하게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것 같다. 문제는 입이 너무 싸다는 것이다.
실제로 별생각 없이 중요한 비밀들을 계속 얘기함으로써 팀 승리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히든메뉴가 뭔지 공개한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팀이 필요한 패가 뭔지 말해 패배를 자초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하층에서 가짜룰을 만들었던 것을 송서현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누군가는 전략적으로 정보를 공유한 거라 주장하지만, 해당 정보를 공유해 이태균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였는지 생각해 보면, 딱히 별다를 게 없었기에 그냥 입이 가벼웠다고 보는 것이다.
어쨌든 이태균의 치기 어린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으며, 심지어 박지민의 추악한 정치질이 차라리 낫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였다. 실제 현실이라고 가정해도, 박지민은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최소한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동안만큼은 함께 할 수 있지만, 이태균은 그냥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인지라 절대로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능력만큼은 정말 찐이었기 때문에 최종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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