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수익금, 지급기준액 늘리는 방법 (+SC제일은행 송금수수료 변경)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본격적인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제가 좋아하는 투자와 관련된 정보들을 업데이트하는 공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정 주제만 깊이 있게 다루는 것은 수익창출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지양하려고 했는데, 이게 또 적성을 고려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제가 납득이 갈 때까지 알아보고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특정산업이나 경제 전반적인 지식이 깊어지는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저만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포스팅을 제작해서 발행하다 보니, 그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요새는 주식매매로 생각보다 큰 매매 수익이 나오는 것 보다도 해당 콘텐츠의 조회수가 많이 나와 애드센스 수익금이 몇달러 더 높게 나올 때가 훨씬 기쁘기도 합니다. (정말 미쳤지 싶습니다..)
SC제일은행의 송금수수료 정책변경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날은 아무래도 수익금을 수취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익금을 수취할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수수료로 내야 돼서 매번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금수수료는 수취하는 수익금의 규모와 상관없이 $100 이상부터는 10,000원을 내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애드센스의 광고 수익금은 $100 이상부터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 지불해야 되는 송금수수료는 피할 수 없는 비용인 셈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SC제일은행의 외화통장만이 수익금 규모가 $300 미만일 경우에는 송금수수료 10,000원을 수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매달 $100 이상 $300 미만의 수익금을 받는 초보 애드센스 유저들은 너나할것 없이 거의 공식처럼 SC제일은행의 외화통장을 개설했습니다. 1년이면 무려 120,000원이나 아낄 수 있으니, 절대 적은 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아쉽게도 오는 2021년 2월 22일(월)부터는 SC제일은행의 외화통장 역시 여타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100 이상부터 송금수수료 10,000원을 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SC제일은행의 외화통장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서 혹시라도 다른 은행들에서 좀 더 좋은 송금수수료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습니다.
송금수수료 vs 중개수수료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각 은행별 외환 송금수수료를 비교해볼 수 있는데, 의외로 카카오뱅크와 우체국은행이 송금수수료를 5,000원 밖에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도 검색을 해보면, $300 이상의 애드센스 수익금을 수취할 시에는 카카오뱅크와 우체국은행을 추천한다는 의견이 제법 많던데,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더 안좋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① 카카오뱅크
아래와 같이 카카오뱅크의 건당 송금수수료는 실제로 불과 5,000원 밖에 안됩니다. 다만, 여기에 표기되지 않은 비용이 있는데, 바로 중개수수료 $10입니다. 따라서 총수수료는 대략 16,000원(=5,000원+$10) 이상이 되버리는 꼴입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외환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지 않고,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카카오뱅크의 외환업무는 한국씨티은행이 처리합니다.) 물론 SC제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과 같은 일반 시중은행은 외환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따로 중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② 우체국은행
우체국은행도 건당 송금수수료는 5,000원입니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중개수수료도 함께 발생되는데, $5입니다. (참고로 우체국은행은 신한은행과 외환업무에 관한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까지 고려해 본다면, 총수수료는 대략 11,000원(=5,000원+$6)입니다. 더불어 카카오뱅크와 우체국은행의 경우에는 수익금이 입금된 당일의 환율로 환전된 상태에서 원화로 입금되므로, 원하는 시점에서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하는 환테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래저래 더 안좋은 셈입니다.
애드센스 수익금 지급 기준액을 늘리는 방법
그렇다보니 $100 정도의 금액을 자주 받느니, 그냥 한번에 몰아서 받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송금수수료를 내는 횟수 자체를 줄여버리는 것입니다. 어차피 $100 이상의 수익금을 수취할 때는, 그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송금수수료 자체가 10,000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웹페이지에서 지급 → 설정 카테고리로 이동합니다. 아래와 같이 설정 카테고리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설정 관리 버튼을 누릅니다.
결제 계정내 지급 일정과 관련된 정보를 살펴보면, 월별 지급 청구기준액이 $100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게 초기 설정값입니다. $100보다 낮게 설정할 수 없지만, 높게는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500로 설정해보겠습니다. 지급일정 우측에 있는 펜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2가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① 지급 기준액을 늘리는 것과 ② 지급 일정을 변경하는 것입니다. 일단 지급 기준액을 원하는 금액으로 변경합니다. 저는 일단 $500 정도로 해봤습니다. 지급일 역시 원하는 날짜로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예시를 위해 1년 뒤로 설정해봤습니다. 지급일은 최대 1년 뒤까지 미룰 수 있습니다.
참고로 헷갈릴 수 있는데, 지급 기준액에 도달했더라도, 만약 지급 예정일이 아니라면 지급이 안됩니다. 따라서 지급 예정일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반대로 지급 예정일이 지났어도, 아직 지급 기준액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역시 지급이 안됩니다. 대신 지급 기준액에 도달하게 되면, 이후 며칠 내로 바로 입금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