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트남/꿀팁, 문화13 베트남 호치민 8월 날씨 (+머피의 법칙) 동남아시아의 계절은 보통 건기(乾期)와 우기(雨期)로 나뉜다. 참고로 베트남은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놓인 탓에, 북부(하노이)와 중부(다낭), 남부(호치민)의 날씨가 상당히 다르다. 그래서인지 남부에 위치한 호치민의 우기는 여전히 여름날씨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북부에 있는 하노이의 우기는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날씨 때문에 가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호치민 8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호치민의 8월은 우기의 한가운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우기라 하더라도 한국의 장마철과는 달리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게 아니기에 일상생활에 그리 큰 불편함은 없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주변 지인들에게 오히려 건기보다 우기 때 호치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할 정도다. 이유는 국지성 소나기와 같은 스콜(squall)로.. 2024. 7. 1. 베트남 호치민 7월 날씨 (+본격적인 우기 시작) 지난 2021년의 호치민 날씨는 예년과 달리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비가 자주 내려야 정상인 우기(雨期)에, 특히 본격적인 우기라 할 수 있는 6~7월임에도 강우일수와 강수량이 너무 적었다. 실제로 호치민 우기(5~11월)와 건기(12~4월) 시기를 조정해야 되나 싶었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동안 온난화 현상에 관해 심각함을 딱히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때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느닷없는 타이밍에 태풍이 온다거나, 더워야 될 때 덥지 않고, 서늘해야 될 때 서늘하지 않은 날이 늘어가는 것이다. 이런 변화들이 사회적인 비용을 배가시킨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자꾸만 불확실한 환경에 놓이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올해 202.. 2024. 6. 1. 베트남 호치민 6월 날씨 (+도로변 가지치기) 지난 2018년 5월 10일, 호치민에 들어왔으니, 베트남에 정착한 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간다. 입국 전 인터넷을 통해 상상했던 베트남의 모습과 실제 경험해 본 베트남의 모습은 분명 달랐으며, 대체로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해 보니, 빠르면 베트남 방문 한달여 전부터 출장, 여행계획 등을 준비하기 마련이니, 날씨 역시 이에 발맞춰 1달 전에는 업데이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과 6월은 건기와 우기가 혼재된 날씨다.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날들이 많지만, 스콜(Squall)이 내려서 호치민의 뜨거운 열기를 확 내려주는 느낌이다. 강우일수도 대략 30일 중에 19일 정도 되니, 개인적으로는 딱 괜찮은 날씨라고 생각한다.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느낌이랄까? 본격적으로 호우(豪雨)가 .. 2024. 5. 3. 베트남 호치민 5월 날씨 (+스콜과 썬번) 이제는 호치민의 더위가 확실히 한풀 꺾였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아직도 덥긴 하지만, 지난 건기(乾期) 동안 느꼈던 타는 듯한 더위는 이제 끝났다. 실제로 요 며칠사이 벌써 몇 차례나 스콜(Squall)이 내려 달궈졌던 땅이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스콜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흔하게 접하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1시간 정도 짧고 굵게 내리고 멈춘다. 위 표는 세계기상기구에서 발표한 호치민의 기후와 관련된 각종 지표다. 강우일수를 살펴보면, 5월 한 달 동안 17.8일 정도 비가 올 거라 예상되는데, 대개 새벽이나 오후에 잠깐씩 내리는 스콜이기 때문에 지난 건기의 더위에 지친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호치민 5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앞으로 발행되는 호치민 월별날씨 정보는.. 2024. 3. 31. 베트남 호치민 4월 날씨 (+건기의 마지막달) 지난 2020년 4월에 이번 포스팅을 업로드할 때만 해도, 중국발 코로나 확산이 이렇게나 문제가 될지 몰랐다. 물론 베트남 입국이 어려워질 조짐은 확산 직후부터 보이긴 했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될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베트남은 지난 2022년 3월 15일부터 국경을 열었으며, 현재는 이전의 관광객 수를 완전히 되찾은 상태다. 호치민의 건기(乾期)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마른 날씨의 연속이다. 여행차 방문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사실 호치민 자체는 딱히 볼거리가 없다. 하지만 먹거리가 다양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경제를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 자체가 주춤하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돌아오면 .. 2024. 3. 4. 베트남 호치민 3월 날씨 (+여행하기 좋은 날씨) 길고 길었던 베트남 음력설 연휴가 마무리됐다. 이제 곧 모든 것이 평소처럼 돌아갈 것이다. 음력설 직전에 볼일이 있어 테크콤뱅크(Techcom Bank)와 비엣콤뱅크(Vietcom bank)에 방문했는데, 직원들도 막 직장에 복귀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며, 음력설의 끝자락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비엣콤뱅크에서는 뜻밖에도 세뱃돈, 띠엔 리 시(tiền lì xì)를 받았다. 금액이 랜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받은 봉투에는 50,000동이 들어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끼로서 충분한 세뱃돈이다. 호치민 3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건기(乾期) 중에는 비가 거의 안오기 때문에 여행을 즐기기 수월하지만, 날씨가 꽤나 덥다는 게 변수다. 기본적으로 호치민은 일년내내 덥다. 그중에서도 건기의 피크라 할 수 있는 3월과.. 2024. 3. 3. 베트남 호치민 2월 날씨 (+건기의 중심) 새해가 다가오니 왠지 모르게 떡국을 먹어야만 할 것 같았지만, 베트남에서는 뭔가 특별하게 챙겨 먹고 싶어서 쌀국수(?)를 먹었다. 대신 평소에 자주 가는 집 주변이나 회사 주변에 있는 음식점 말고, 오늘만큼은 시간을 좀 더 쓰더라도 입맛에 꼭 맞는 쌀국수를 먹으러 퍼레(Phở Lệ)에 갔다. 퍼레의 쌀국수 가격은 그새 더 올라서, 이제 거의 한 그릇에 80,000동을 바라본다. 원래는 중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인들의 베트남 체류 자체가 워낙 어려워진 탓인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퍼레의 인기는 여전하다. 대기는 없었지만, 2층에서 식사를 했고,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유독 맛있게 느껴졌다. 참고로 퍼레는 다른 쌀국수집들에 비해 육수가 굉장히 진한 편이라, 호불호가.. 2024. 1. 4. 베트남 호치민 1월 날씨 (+본격적인 건기)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지난 2023년을 돌아봤는데, 굉장히 짙은 아쉬움을 느꼈다. 2020년 음력설을 기점으로 퍼진 중국발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쏟아부었던 모든 노력들이 그야말로 한순간에 물거품 되고 말았다. 국경을 손쉽게 옮겨 다닐 수 없는 팬데믹 시대에 유학산업은 관광산업만큼이나 치명적이었고, 사업 파트너이자 동료인 싱가폴과 필리핀에 있는 어학원 원장님들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나마 베트남 교육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뒤늦게 런칭한 온라인 교육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다행이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힘든 줄 알았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치민 날씨정보는 늘 대략 한달 전에 업데이트하.. 2023. 12. 3.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