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에 의해 일자리를 잃거나 어렵게 일군 사업을 한순간에 접어야 되는 상황에 처한 분들이 늘어가면서, 온라인에서 또다른 수익 파이프를 갖고자 하는 열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블로그 광고만으로 월 30만원 아니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후기들을 보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겁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
얼핏 보면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굉장히 쉬워 보입니다. 자본금이 필요하다거나, 특별한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은 의외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글쓰기 능력은 짧은 기간동안 발전시킬 수 있는 편법이 없고, 심지어 오랜기간 꾸준하게 직접 글을 작성해보지 않는 이상 이를 향상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법, 그리고 이들을 편집할 수 있는 도구활용능력은 그나마도 쉬운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카피라이팅 능력은 창작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타고난 센스 혹은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블로그 글은 제목과 썸네일의 글귀만으로 검색자들에게 선택받아야 되기 때문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단어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자신의 포스팅을 검색상위에 반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르면 아무짝에도 소용없습니다. 애초에 검색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웨어이즈포스트
그동안 발행했던 블로그 포스팅들이 제대로 검색결과에 잘 반영되고 있는지, 웨어이즈포스트(where is post)를 통해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웨어이즈포스트 웹사이트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솔직히 저는 이 기능은 아주 가끔씩만 확인해보는데, 이유는 일단 ① 최신 블로그 글 50개까지 밖에 확인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신 포스팅이 누락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발행된지 오래된 포스팅들이 주로 통합 검색에서 누락되거나 밀리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일괄적으로 체크할 수 있으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웨어이즈포스트의 문제라기 보다는, 네이버 블로그 RSS의 디폴트(default) 값이 애초에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50개 밖에 확인이 안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부분은 정말 치명적인데 ② 결과값인 '상태'가 100% 정확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검색결과에 반영되고 있는 포스팅이 검색 안되고 있다고 나오고, 반대로 검색결과에 반영 안되고 있는 포스팅이 검색되고 있다고 상태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래 '베트남 호치민시 영화관, OO업소 전면 영업중지 / 1군에서 도시 전체로 확대' 포스팅은 실제로는 네이버 통합검색에 반영되고 있는 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제목에 OO업소라는 단어 때문에 필터링 되서인지, 마치 검색반영이 안되고 있는 것처럼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제가 웨어이즈포스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 키워드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 검색 순위가 현재 정확히 몇위인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역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민감한 내용들이나 경쟁 강도가 높아 보이는 키워드는 아예 검색반영이 안되고 있거나 검색순위가 굉장히 낮습니다.
키워드마스터
더불어 웨어이즈포스트 바로 밑에 2번째 카테고리에 있는 키워드마스터 역시 정말 유용합니다. 앞서 적용했던 방법과 마찬가지로 확인하고 싶은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기만 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값이 나옵니다.
블로거들이 찾으면 유용한 키워드는 총조회수(PC 검색량 + 모바일 검색량)에 비해 문서수가 많지 않은 키워드입니다. 문서수가 많다는 것은 이미 경쟁강도가 높기에 내 문서가 선택될 확률이 떨어짐을 의미합니다. 현재 자신의 블로그 지수가 높은 경우에는 경쟁해봐도 괜찮겠지만, 초보 블로거분들은 왠만하면 경쟁을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키워드들은 경쟁이 낮은 키워드들을 통해 좋은 블로그 지수를 차곡차곡 확보한 뒤, 나중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전에 한번 언급한 바가 있는데, 단어의 정확한 표기보다는 사람들이 익숙한 표기를 적용하는 것이 방문수 확보에 좀 더 유리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Ho Chi Minh City의 경우, 정확한 한국어 표기는 호찌민시이지만, 사람들이 애초에 호찌민시로 검색을 아예 안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그냥 시를 빼고, 호찌민 혹은 호치민으로 표기하는 게 낫습니다. 즉, 대세를 따라가는 게 조회수 확보에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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