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1일 1포스팅을 도전하기 직전, 지난 2020년 3월에 작성됐던 포스팅이었음을 미리 전해드립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코OO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제 경제위기 10년 주기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OO 팬데믹까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10년 단위로 대형 위기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 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한 사회적인 변화가 시작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997년에는 아직 너무 어렸고, 2008년도에도 취업하기 직전인지라 그리 큰 위기를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는 2번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셨고, 저 역시 취업할 때 기업에서 예년보다 덜 채용하는 바람에 느꼈던 심리적 초조함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2018년 베트남에서 각종 사업을 시작한 상태에서 직면한 코OO 팬데믹은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고정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던 사업인지라 현재까지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당장 평소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사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진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위기(危機)라는 단어가 애초에 위험(危險)과 기회(機會)가 합쳐져 만들어졌듯, 이런 부정적인 외부환경 속에서도 최대한 좋은 기회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상담하며 보내던 시간이 줄어든 만큼, 변화를 모색하고 고민하는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동안 펼쳐놓은 사업 포트폴리오에 관해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그동안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블로그 마케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블로그의 장점
유튜브가 아니고 블로그를 제대로 해본다고 하니 주변 몇몇 분들이 시간 낭비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예, 그럴수도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통해서 본격적인 수입 창출을 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광고수입이 정말 얼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고수익을 떠나, 블로그를 하면서 좋았던 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계신 여러 호치민 이웃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로부터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② 다양한 콜라보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민잡지 굿모닝 베트남에 칼럼을 기고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대표님께서 제게 직접 연락을 주셔서 칼럼을 제안하신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소규모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었는데, 그중에는 성공적인 것도 있었던 반면, 물론 안타깝게도 별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게 피와 살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③ 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홍보가 자연스레 되고 있기에, 이를 통한 수익창출 역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내 블로그의 상태는?
제대로 각잡고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좋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일단은 객관적인 현재 제 블로그 상태를 알아야 될 것 같아, 부끄럽지만 지난 2020년 1월에 발행됐던 블로그 평균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사실 요새는 베트남과 관련된 포스팅을 업로드한 날 만큼은 웬만하면 조회수가 적게는 500에서, 많게는 1,000까지도 나오기 때문에 완전 시작단계의 블로그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위권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참 멀었습니다.
상위그룹이란 월 조회수 상위 5만개 블로그를 뜻하며, 상위그룹의 평균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월 조회수 상위 25,000등의 데이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측에서 상위그룹을 조회수 상위 50,000개 라는 기준을 가지고 특별하게 지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상위그룹 안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동기부여에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1일 1포스팅?!
그래서 도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1일 1포스팅입니다. 그동안 실제 체험하거나 공부하면서 알게 된 블로그 운영 그 자체에 대한 지식들을 중점적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내 스스로가 잘 모르는 분야들을 공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많은 분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지식을 콘텐츠화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만들겠습니다.
당연하지만 양질이 아닌 포스팅은 있으나 마나한 콘텐츠입니다. 마치 숙제처럼 1일 1포스팅을 하기 위해 급하게 제작된 포스팅은 그 누구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테니, 아예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알렌이라는 제 자신을 좀 더 브랜딩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흥미를 느끼고 있던 관심사들을 나열해보니, 베트남과 영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들이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하루종일 위에 나열된 단어들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유명 블로거들이 1일 1포스팅을 오래전부터 외쳐오고 있습니다. 1일 1포스팅을 하게 되면, ⓐ 블로그 지수가 좋아진다, ⓑ 도전하는 과정 간에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 등등의 굉장히 많은 장점들을 언급하셔서, 저 역시도 이제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단순히 포스팅을 제작하는 것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 30일 동안 작성하게 될 포스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일관된 카테고리(주제)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1일 1포스팅이라는 전가의 보도(?)가 효과가 없을 경우, 플랜B가 없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 일단은 초심자의 마음을 가지고, 유쾌하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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