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와중에 사진 이외에는 저작권이나 초상권에 문제될 일이 없지 않나 생각되지만, 의외로 폰트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티스토리의 글 편집기에서 제공하는 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은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이지만, 좀 더 개성있게 블로그를 꾸미고자 웹폰트를 적용한 경우에는 조심해야 됩니다. 요새 변호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저작권 파파라치로 활동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무료폰트 다운로드
웹폰트 이외에도 썸네일에 적용하는 폰트 역시 주요타겟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됩니다. 참고로 저는 썸네일을 제작할 때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는 폰트 중 하나인 나눔글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글날(10월 9일)에 맞춰 자체적으로 무료폰트를 제작해 마루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무료폰트들은 오픈 라이센스인 관계로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배포하는 것이 가능하며, 저작권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꼴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상업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 썸네일들은 나눔스퀘어 폰트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앞으로 제 블로그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1안>과 <3안>이 제일 맘에 드는데, 모바일에서 볼 때는 <1안>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이를 선택할까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다른 것을 선택했습니다. 별것 아닌 이런 것들도 상당히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21년 한글날에는 마루부리 폰트 5종을 배포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습니다. 정갈하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있다고 해야 될까요? 필요하신 분들은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서 살펴본 웹사이트에서는 나눔글꼴 폰트뿐만 아니라 각종 손글씨들을 무려 109종이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손글씨 폰트들은 지난 2019년 네이버에서 한글날 기념으로 진행했던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입상작이라고 합니다. 모든 폰트마다 각자의 독특한 분위기와 사연을 담고 있으며, 같은 한글이라도 글꼴에 따라 얼마나 다른 개성을 풍길 수 있는지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손글씨 폰트를, 적절한 이미지와 함께 활용한다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들을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본격적인 수익창출 활동의 범주에 속하므로, 자막 등에 적용할 폰트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됩니다. 현재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저작권 문제가 바로 유튜브 영상에 사용되는 폰트입니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영상이나 음악 등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자연스레 조심하게 되는데, 폰트에 대한 저작권은 무의식 중에 소홀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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