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부터 주식투자에 입문한 주린이들은 주식과 관련된 주요 경제지표, 제도 등을 공부하느라, 많이 바빴을 것 같다. 특히 선물(Future)과 옵션(Option)의 경우, 그 개념 자체는 이해하기 쉬운 듯싶지만, 그 개념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경험과 내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늘 알쏭달쏭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기회가 생길 때마다 개념을 반복해 복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선물옵션만기일
매달 있는 옵션만기일 당일과 전날에는 시장상황이나 포트폴리오를 평소보다 더 깊이 있게 정리하며 대응한다. 매 옵션만기일 때마다 큰 상승 혹은 큰 하락과 같은 변동성이 나오기 때문에 심장이 쫄깃해질 때가 많다. 특히 ⓐ 지수선물과 ⓑ 지수옵션, ⓒ 개별선물, ⓓ 개별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되는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은 평소보다 훨씬 더 큰 변동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네 마녀의 날이니 주의하라고 특별히 언급할 정도다.
선물과 옵션은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이라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많지 않은 고위험 투자상품이다. 더불어 주로 기관과 외국계 자본들이 대거 투자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는 솔직히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중을 극단적으로 낮춰 5% 이내로 투자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상 거의 버릴 각오로 해야 된다.
한국의 옵션만기일은 매달 두번째주 목요일이고, 선물만기일은 3, 6, 9, 12월 두번째주 목요일이다. 선물만기일은 언제나 옵션만기일과 동일하므로, 이날이 바로 네 마녀의 날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선물옵션만기일
한국의 선물옵션만기일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미국의 선물옵션만기일이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워낙 많이 동조화돼있다 보니, 평소에도 미국증시의 결과에 따라 다음날 한국증시의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이를 커플링(coupling) 현상이라 한다. 미국의 선물옵션만기일에는 미국증시에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다 보니, 한국증시로의 영향력 역시 평소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하고 파괴적이다. 참고로 미국의 선물옵션만기일은 한국과 조금 다르다.
미국의 옵션만기일은 매달 세번째주 금요일이며, 선물만기일은 3, 6, 9, 12월 세번째주 금요일이다. 미국의 선물만기일 역시 언제나 옵션만기일과 동일하므로, 이날이 바로 미국의 네 마녀의 날이다.
미국의 옵션만기일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한국증시에 그다음 주 월요일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지, 미리 준비해야 된다.
현재 민주당이 의회(상원, 하원)를 점령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상태에서 다가올 2024년 11월 5일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재선도전이 확정됐다. 코로나 시국 때 거대한 부양책을 통해 형성된 주가는 역사적 고점을 도달한 직후 대세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속될 예정이다. 따라서 계속 현금비중을 늘린 상태에서 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현재 현금비중을 50%까지 확보한 상태다. 단, 대선에 다가올수록 정책주 위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준비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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