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고민하셨던 분들은, 중국발 코OO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올 한해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베트남에 체류하며 이런저런 도전을 해보는 와중입니다. 이 와중에 한국과 베트남 증시가 워낙 좋았던 탓인지, 본격적으로 전업투자에 뛰어드신 분들을 제법 많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1월, 한국 증시는 유래가 없었던 초강세 장이 펼쳐지는 바람에, 저 역시 정말 정신없을 정도로 기존에 분석해뒀던 종목들을 매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문득 구글 애드센스로 부터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은 (애드센스 승인을 정말 어렵게 받은 1인으로서는 정말 섬뜩하게 느껴졌던) "조치필요: 애드센스에 등록된 수취인 주소를 인증해 주세요."였습니다. 마침 정신없이 매매하던 와중이었는데, 이 모든 것을 멈추고, 한참 동안 이메일을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라도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관련내용과 해결방법을 공유합니다.
해결방법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별히 따로 취할 조치가 없으니,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혹시 모르니, 수취할 주소가 정확히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메일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추후에 지급금(광고 게재에 따른 수익금)을 수취할 주소로 핀(PIN)번호를 이미 발송했다는 내용입니다. 아래는 이메일의 전문입니다.
혹시나 헷갈릴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 애드센스의 수익금은 추후 등록된 외화통장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따라서 핀번호를 수취하고 입력하는 과정 자체는 단순히 본인인증을 하는 단계라고 간주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해당 이메일 통보는 애드센스 수익금이 $10에 도달하는 순간에 자동으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애드센스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이미 주소를 입력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핀번호가 포함된 통지서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내가 확실하게 주소를 입력해둔 게 맞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애드센스에서 지급 → 설정 → 설정관리로 이동하거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면 됩니다.
더불어 핀번호를 입력하기 전까지는 아래와 같이 "주소를 확인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라는 내용의 핑크색 경고창이 활성화되지만, 나중에 핀번호를 입력하는 순간 사라지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핀번호를 재신청하는 방법
문제는 잘못된 주소로 애드센스 핀번호가 발송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에 등록할 당시에는 A라는 동네에 살아서 그쪽 주소를 입력했는데, 현재는 B라는 동네로 이사 온 상태에서 애드센스 핀번호가 발송됐을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일단 주소를 변경한 뒤, 새로운 핀번호를 신청해야 됩니다. 다만, 관련 이메일을 수취한 이후부터 3주 후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통 2~4주면 핀번호가 담긴 통지서를 받을 수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조금 늦게 수취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좀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통지서가 발송된 이후 4개월 이내에 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광고 게재가 중단된다고 하니, 적절한 시점(2~3개월 사이)까지도 통지서를 수취하지 못할 경우에는 재발송을 요청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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