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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추리예능 씬캐처 출연진, 결말 (+크라임씬4 리턴즈 컴백소식)

by 여의도 제갈량 2023. 4. 26.

요새는 추리예능 자체가 워낙 뜸한 것 같다. 만약 '크라임씬'을 재밌게 시청한 기억이 있다면, '씬캐처' 역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그만큼 추리예능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했지만, '씬캐처'의 설정 대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크라임씬' 시리즈와 유사했다. 솔직히 '크라임씬4'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일했던 것 같다. 참고로 마니아를 대거 만들어낸 JBTC 간판예능 '크라임씬'은 최근 시즌4 제작이 확정됐고, '크라임씬 리턴즈'라는 타이틀로 올 하반기에 컴백한다.

 

굳이 차별점을 찾는다면, 기존 '크라임씬'에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일명 XR기술을 덧입혀 피해자의 숨겨진 이야기를 좀 더 현실감 있게 다뤘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이 적용돼서 그런지, 정부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았다는 문구가 방송초반에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AI관련 기술 때문인지 딱히 임팩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송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인이 됐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였던 '미술계의 거장, 마부일 살인사건'은 스토리가 흡입력 있었다. 살짝 뻔한 결말이었던 감도 있지만, 어쨌든 추리예능의 필수덕목이라 할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수많은 증거들 덕분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평범한 편이었다. 일부 출연자들은 아직 역할극에 적응하지 못한 탓에 싱크로율이 무너지는 경우도 분명 존재했지만, 그래도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정말 안타깝게도, 이후 추가 에피소드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추리예능 씬캐처 출연진, 결말

① 최회장

은지원이 맡은 최회장(63세)은 피해자 마부일의 남편이다. 마부일은 세계적인 화가이며, 자택에서 전시회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다른 수많은 증거들 덕분에 용의자 지목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결국 200억 상당의 빚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음이 밝혀진다. 특히 유명화가가 자신의 작품과 동일한 방법으로 사망할 경우, 작품의 가치가 비약적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노렸다. 하지만 마부일이 기존에 구상했던 작품의 설정을 마지막 순간에 급하게 바꾼 탓에 그의 범행은 들키고 만다.

 

최회장 역을 맡은 은지원

 

② 최장남

송윤형이 맡은 최장남(35세)은 사실 가정부 한살림(이지혜)의 친자다. 엄마 마부일의 진짜 아들이 아니다 보니, 재산상속에서 배제됐을 뿐만 아니라 짝사랑하고 있는 이조수(한혜진)가 마부일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지라 살해동기는 충분했다. 알콜성 치매를 앓고 있어 본인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인 송윤형이 나름 최선을 다해 역할을 연기했지만, 아쉽게도 살짝 어색했던 것 같다.

 

최장남 역을 맡은 송윤형

 

③ 박담당

주우재가 맡은 박담당(46세)은 마부일의 그림을 판매하는 직원이다.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부일과 이조수(한혜진)를 동시에 사랑하는 양다리 불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현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그가 전과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주우재가 의외로 뻔뻔하게 역할극 수행을 잘했던 것 같다. 기존 '크라임씬'에서 전현무와 비슷한 혹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박담당 역을 맡은 주우재

 

④ 이조수

한혜진이 맡은 이조수(35세)는 마부일 밑에서 15년 동안 일했다. 마부일 대신 그림을 대작해 주는 대신 엄청난 수수료를 받았으며, 이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박담당(주우재)이 양다리(마부일, 이조수)를 걸치고 있기에 질투심을 느낀 마부일이 이조수를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이조수는 화통에 칼을 들고 다니고 있다. 추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역할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해 연기가 아쉬웠던 점은 보강해야 될 것 같다.

 

이조수 역을 맡은 한혜진

 

⑤ 한살림

이지혜가 맡은 한살림(55세)은 마부일의 저택에서 35년 동안이나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최회장(은지원)의 전처이자 최장남(송윤형)을 낳은 생모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갖춘 마부일에 대한 질투는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 이러한 다사다난한 가정사 때문에 한살림은 극초반 강력한 용의자로 꼽히기도 했다. 의외로 이지혜도 연기를 제법 잘했다. 솔직히 주우재와 이지혜 자체가 '씬캐처'의 재미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캐리를 했다. 추리만 좀 더 샤프하면, 박지윤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살림 역을 맡은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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