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외로 창궐함에 따라, 기존 외국인에게만 부과되었던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조치가 내국인, 즉 모든 한국 국적자에게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귀국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내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했습니다.
PCR 음성확인서를 준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한국으로 급하게 들어가야 되는 분들을 위해 Q&A 중심으로 준비하는 절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질문은 제가 가장 빈번하게 받아본 질문들과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사항들입니다.
PCR 음성확인서 의무제출 관련 FAQ
① PCR 음성확인서가 뭔가요?
그동안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관계로 각종 용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유전자 증폭 검사방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은 목이나 코, 혹은 코 뒤편에 있는 목 등에서 표본을 채취해서 양성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면봉으로 코 안쪽을 깊게 훅 찔렀다는 검사후기를 아마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 그게 바로 PCR입니다.
PCR은 신속항원검사에 비해 비용이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검사결과가 상대적으로 좀 더 정확한 편입니다. 또한 검사결과를 검사당일에도 확인 가능할 정도로 빠른 편인지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베트남 일부 병원에서는 PCR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24시간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음성확인서 준비 시 검사방법에 관해 미리 철저히 알아봐야 됩니다. 유전자 증폭 검사방식인 RT-PCR, LAMP, TMA, SDA, NEAR 등만 허용하며, 항원 항체검출검사(신속항원검사)인 RAT, ELISA 등은 음성확인서로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호치민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전수조사 간에 적용한 검사가 바로 신속항원검사이며, 이 방식을 통해 수령한 음성확인서는 적용이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② PCR 음성확인서 의무제출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음성확인서 제출은 2021년 2월 24일(수) 0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모든 해외입국자들은 의무적으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됩니다. 추가적으로 7월 15일(목)부터는 PCR 음성확인서가 없을 경우, 아예 한국행 항공편 탑승마저 제한될 예정입니다.
③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요?
이런저런 이유로, 외국에서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지 못한 체,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7일 동안 임시시설에서 격리된 후, 나머지 7일 동안은 자가격리해야 됩니다. 비용은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되며, 금액은 1박에 12만원입니다. (예외적으로 입국일 기준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PCR 음성확인서 미소지에도 시설격리 조치가 취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에는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지 않으면, 애초에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확인시점은 지난 2월 19일(금)이며, 항공사에 문의했습니다.) 다만,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따라서 티켓팅 하기 전에 이용코자 하는 항공사에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④ PCR 음성확인서를 내면, 격리를 안해도 되나요?
만약, 정상적으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한다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어,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할 수 있습니다. (즉, 격리 자체를 안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⑤ 베트남에서도 PCR 검사를 할 수 있나요?
베트남에서도 PCR 검사가 가능합니다. 베트남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지정된 병원이 있습니다.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노이에는 공식적으로 지정된 병원이 3곳 있습니다.
호치민에는 총 11곳의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병원이 있습니다.
⑥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위 하노이 병원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오전에 일찍 접수하면 당일에,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하루 안에는 검사결과 확인 및 음성확인서 수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병원이 이러한지는 알 수 없으므로, 병원 측과 충분히 상의한 뒤, PCR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인 출발일 기준 72시간을 고려해서 검사일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⑦ 출발일 기준 72시간의 의미가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출발일 기준 72시간이라는 말이 다소 헷갈릴 수 있는데, 72시간이 3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3월 10일 10:00AM에 비행기가 출발한다면, 3월 7일 0시 이후에 발급된 음성확인서는 모두 유효합니다. (즉, 엄밀하게는 72시간 전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3일 전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합니다.)
⑧ PCR 검사 및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얼마인가요?
PCR 검사비용은 대략 1,000,000동에서 4,000,000동 사이이며, 병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비용이 더 비싸다고 해서, 특별히 더 좋은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PCR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대략 300,000동 전후이며, 이 역시 병원마다 비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음성확인서는 반드시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되기 때문에, 사전에 접수하는 과정에서 영문 음성확인서 발급 가능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해야 됩니다.
⑨ PCR 음성확인서 발급 시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나요?
PCR 음성확인서는 국문 혹은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PCR 음성확인서가 국문 혹은 영어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국문번역본 혹은 영문번역본을 함께 공증받아 준비해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여권에 기재된 성명과 동일), 생년월일(혹은 여권번호), 검사명, 검사결과, 검사일자, 발급일자, 발급기간의 직인 등이 PCR 음성확인서에 제대로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PCR 음성확인서를 총 2장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마 담당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베트남에 있는 공항에서 음성확인서를 검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수취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한국에 도착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⑩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경유하는 국가가 있을 경우에는 어떡하나요?
A국 → B국 → 한국으로 입국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B국에 입국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B국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A국에서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반대로 B국에 입국하게 된다면, B국에서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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