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런저런 업무가 많이 늘어났다는 핑계로, 블로그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포스트 코OO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준에 다시 새롭게 적응해야 된다는 사실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힘을 냅니다. 그런 차원에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다시 한번 준비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계속되는 미승인으로 상당히 지쳤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쉬고나니 한번 더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어차피 애드센스 승인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일단은 먼저 카카오 애드핏(Kakao Adfit)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추후 애드센스에 지원할 때, 애드핏이 달린 상태가 괜한 불이익을 초래할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렇진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굉장히 많은 티스토리 유저분들이 이를 증명했으니, 만약 애드핏을 준비하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애드핏은 애드센스와 비슷한 듯 조금 다른 광고 시스템입니다. 해당 배너를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단가가 엄청나게 낮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수익금은 트래픽에 정비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찬값도 안되는 껌값 수준의 수익금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낮긴 한 것 같습니다. (일일 방문자수 구간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10,000명 이상의 블로그의 경우, 대충 조회수 1회에 1원 좀 안되게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 이틀이면 바로 승인되는 신속함과 함께 아예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 싶은 마음에 신청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다음 애드핏은 지난 8월 6일 부로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며, 현재 카카오 애드핏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존 다음 애드핏 유저들은 카카오 애드핏으로 기존 운영정보를 이관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 애드핏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로그인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됩니다. 일단 모두 동의합니다.
아... 근데 문제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서 본인확인 절차가 진행되는데, 내국인의 경우, 국내 통신사를 통해서만 인증번호 수취가 가능합니다.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저로서는 인증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혹시나 해서 가족의 핸드폰을 통한 인증이 가능한가 살펴봤는데, 반드시 본인 명의의 핸드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경우, 이메일을 통해서도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데, 이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해외에서는 애드핏 신규등록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요새와 같은 언택트 시대에 뭔가 굉장히 후진(?) 시스템이지만, 일단은 수긍하기로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카오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은 상태입니다. 나중에 답변을 받으면, 관련 내용을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을 받았습니다.
카카오가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경우, 해외에서 충분히 가입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뭔가 특별한 기술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자의 의지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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