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학부시절 3년여간에 걸쳐 대외활동으로 기자생활을 했는데, 여전히 정확한 한글 맞춤법 사용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문득 언어 사용은 역시나 습관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문제는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와중에, 저도 모르게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꽤나 많다는 것입니다. 맞춤법이 좀 틀리는 게 뭐 그리 대수일까 싶지만, 생각보다는 그 영향이 큰 편입니다.
먼저 의외로 맞춤법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 잊을만하면 맞춤법에 관한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물론 이분들이 제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기보다는, 다른 분들이 틀린 맞춤법을 발견하기 전에, 제가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더불어 틀린 맞춤법을 신경쓰다 보면, 의외로 집중이 끊겨서 콘텐츠에 다시 집중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왠지 모르게 콘텐츠에 대한 신뢰감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포스팅을 발행하기 전에 티스토리 글 편집기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를 늘 한번 정도는 실행하는 편이며, 실제로 꽤나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 수준이 단어를 교정하거나 띄어쓰기를 체크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맥락이 완벽한 수준까지 바랄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시 재시작하다.' 입니다. 재시작(再始作)이라는 단어 안에 이미 '다시'라는 의미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의미가 한번 더 중복적으로 사용한 사례입니다. 이럴 경우, 간결함이 떨어져, 전달력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티스토리 글 편집기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와 함께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Chrome)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기능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크롬의 맞춤법 검사기능 역시 오타나 띄어쓰기 정도의 오류 밖에 못잡아내며, 오류가 발생된 단어를 발견할 시, 해당 단어에 빨간 밑줄이 활성화됩니다.
크롬 맞춤법 검사기능 설정
이제는 많이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크롬의 우측 상단에 점 3개가 세로로 놓인 버튼을 누른 뒤, 설정 카테고리를 선택합니다.
가장 하단에 고급 기능이 더보기 형식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이를 선택하면, 고급 기능들이 펼쳐집니다. 이중에서 가장 상단에 있는 언어 카테고리에서 맞춤법 검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맞춤법 검사 커서를 활성화시키는 쪽으로 옮겨 놓은 뒤, 기본 맞춤법 검사 또는 향상된 맞춤법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2개 다 사용해 봤는데, 솔직히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춤법 검사 시 사용될 언어를 골라야 되는데, 한국어 커서를 활성화시키면, 이제 평상시에도 맞춤법 검사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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