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양질의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되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정보로서의 가치와 (블로거에 대한) 신뢰성, 그리고 가독성(可讀性)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블로그를 본인 만의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이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현재 블로그들이 사용되고 있는 주된 쓰임새를 살펴보면 언급한 요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번에 느껴지실 것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콘텐츠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보통 재미를 총족시키기 위한 콘텐츠들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 플랫폼에서 영상이라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으로 활성화되었으며, 반면에 깊이 있는 지식의 습득은 여전히 책이라는 매개체를 읽는, 독서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을까?
블로그는 유튜브와 책의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왜 네이버 통합검색창(일명 녹색창)에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는 행위를 할까요? 뭔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카테고리 중에서도 왜 하필 블로그 포스팅에서 그 정보를 찾으려 하는 걸 까요? 대개는 경험에 기반한 진실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새 베트남 정기예금의 금리가 7%라고 하던데, 혹시 실제로 가입한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셨다면,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블로그를 검색할 것입니다. 따라서 블로그에서 양질의 콘텐츠란, 실제 경험에 기반한 진실된 정보를 얻고자 찾아오는 방문자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정보로서의 가치가 높아야 될 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높은 전문가(혹은 경험이 많은 애호가)가 제작하면서, 이왕이면 가독성도 좋아 정보 취득이 용이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가독성이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을 말하는 것일까요?
왜 맞춤법 검사가 중요한가?
보통 완성도가 높은 글들은 가독성 역시 좋은 편입니다. 흔히 ① 뚜렷한 메세지, ② 간결한 문장구조, ③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이 글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됩니다. 물론 이런 점들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동안 꾸준하게 글쓰기 훈련을 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글로서 한발짝 빠르게 내디딜 수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맞춤법이 올바르지 못한 포스팅을 보면, 많은 분들이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며, 더 나아가 컨텐츠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혹시라도 잘못 사용된 오탈자를 찾기 위해, 포스팅 초고를 완성한 이후 최소 2번 이상의 퇴고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작성자 스스로가 잘못된 점을 찾다보니, 굉장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될 뿐만 아니라 작성자의 눈에는 오탈자가 발견되지 않는 신기한(?) 현상마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맞춤법 검사기능입니다.
맞춤법 검사기능 사용방법
저는 최근에 이 기능을 알게 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맞춤법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순식간에 다양한 오탈자 혹은 띄어쓰기가 틀린 단어들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총 22개의 오류사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중에서 몇가지 중요한 부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내디딜'이 정확한 표현인데, '내딛을'이라고 작성했습니다. 오른쪽 아래를 보시다시피 추천문구를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교정사유까지 자세하게 안내해줍니다. 추천문구가 적절하다고 생각되므로 수정 버튼을 누릅니다.
이번에는 아예 말도 안되게 작성했습니다. '활성화 되었으며'가 올바른 표기일 텐데, '활성해 되었으며'라고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추천문구를 적용한다고 해도 올바른 표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①을 눌러서 그냥 스킵하거나, 혹은 ②을 눌러 제외시킵니다. 맞춤법을 검사 중인 상태에서는 이를 수정할 수 없으므로, 모든 수정과정이 끝난 이후에 직접 수정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이런 오탈자가 발생했는지 따로 기록해둡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컨텐츠'가 아니라 '콘텐츠'가 올바른 표기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외국어를 한국어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오류의 경우, 문법적인 정확함을 따지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호치민'의 경우, 사실 발음상 '호찌민'이 좀 더 올바르게 표기된 거라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 '호치민'이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틀린 표현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정사항 선택이 끝다면, 오른쪽 위에 있는 완료 버튼을 눌러서 수정사항을 적용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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