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베트남에 머물면서 제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 그리고 어렵게 공부했던 것들을 주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솔직히 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도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그랬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그때는 최적화 블로그, 저품질 블로그, 키워드 등과 같은 용어들이 뭔지도 몰랐기에, 정말 말 그대로 재미로 포스팅을 꾸준히 발행했습니다. 근데 운이 좋게도 이때는 네이버 검색로직이 신규 블로거에게 기회가 활짝 열린 다이아(D.I.A) 로직이 적용됐을 때라 생각보다 쉽게 (몇몇 키워드에 한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1페이지 상위반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지난 대학생 시절에 언론사 대학생기자나 인턴기자생활을 3년반 동안 지속하면서 쌓은 글쓰기에 대한 경험이 어느 정도는 한몫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평균 방문자가 1,000명에 달하던 작년 하반기를 거쳐, 올해 코OO 사태를 맞으면서 조회수가 말그대로 떡락(?)하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거의 모든 콘텐츠들이 베트남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현시점에서는 조회수가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히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블로그에 대한 매력을 강하게 느껴가던 차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아쉽긴 하지만, 이때를 계기로 현재는 콘텐츠를 다각화하는데 힘을 쓰고 있으니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네이버 블로그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생각보다 훨씬 합리적이면서도, 또 생각보다는 훨씬 폐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솔직히 좀 두근거리긴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서는 현재 그 누구도 100% 확실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갑론을박이 심한 상태입니다.
저 역시 어느 순간 키워드의 중요성을 깨달아 이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했던 일종의 저품질 현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최신순 저품질이라 부르는 현상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신순 저품질이란?
최신순 저품질이란 포스팅을 발행한 초기에는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에 잘 반영되다가 어느 순간 포스팅이 사라지면서 검색조건을 관련도순이 아닌 최신순으로 했을 때만 발견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포스팅의 제목 그대로 통합검색창에 입력했는데,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2가지 상황으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 ① 포스팅이 아예 없어진 경우(이건 검색 미반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와 ② 포스팅이 아예 찾을 수도 없을 만큼 검색결과 뒤편으로 이동해버린 경우입니다. 현재 저는 ②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건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실 겁니다.
최신순 저품질의 예시
4월 12일(일)까지만 해도 블로그 검색 1페이지에 잘 반영되던 포스팅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제작한 콘텐츠보다 더 괜찮은 콘텐츠가 생겨서 다소 밀려난 것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상위 2번째에 반영됐다가 아예 찾을 수도 없는 곳까지 밀려버렸다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검색옵션에서 정렬을 관련도순이 아닌 최신순으로 하니, 일단 포스팅 자체는 발견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그동안 제가 했던 행동들을 복기해봅니다. 제가 해당 포스팅을 발행한 이후로 한차례 수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문맥상 주어와 동사가 일치하지 않는 문구 하나를 수정했고, 썸네일을 새로 만든 신버전으로 적용했습니다. 이게 전부인데, 현재 지금과 같은 최신식 저품질이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네이버 무료폰트' 키워드 이후에 작성했던 '모바일 대표글' 키워드로 쓴 포스팅이 블로그 검색 1페이지에 별무리없이 현재도 계속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분들은 한번 최신순 저품질 현상이 나타나면, 그 이후에 작성된 모든 포스팅들에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신순 저품질에 걸리는 이유와 대응책
현재 그 누구도 정확한 정답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런 저품질에 걸리게 된 이유로 유사문서(類似)로 취급받았거나 혹은 지나친 (성인) 광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아예 통합검색 결과에 반영이 안된 ①과 같은 경우는 일단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이후 네이버 측에 검색반영 요청을 해야 됩니다. 다만,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후기보다는 그렇지 못했다는 후기가 훨씬 더 많습니다.
②과 같은 최신순 저품질의 경우, 72시간이 지난 이후에 다시 검색결과에 재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마디로 특별한 대응책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기다려보는 것입니다. 만약, 72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합검색 결과에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반영이 안됐을 경우에는, 이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됩니다. 보통 최신순 저품질이 걸리기 시작한 시점의 포스팅을 비공개로 해놓거나 아예 삭제를 합니다.
단, 여기서 삭제할 시에는 삭제라는 행위 자체가 블로그 지수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더하셔야 됩니다. 특히 한번에 여러 개의 포스팅을 삭제하면, 아예 블로그 자체가 저품질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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