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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넷플릭스 누적 시청시간 TOP 100 한국 드라마 총정리 (+2022년 기준)

by 낭만쉼표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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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OTT가 난립하고 있지만, 최고의 왕좌는 여전히 넷플릭스가 지켜내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아시아권에서 훌륭한 작품들을 대거 발굴해 다양성을 확장시켰다. 한국정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감사한 상황이다. 한국을 직간접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홍보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굳이 관광홍보 영상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콘텐츠 하나만 홈런을 날려도 국가 브랜드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동안 수많은 K콘텐츠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됐으며, 이 중에서 무려 15개나 되는 작품이 누적시청시간 TOP 100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누구나 다 아는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유명한 드라마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중에는 의외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경우 애초에 세계시장을 노리고, 외국인을 타겟으로 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2022년 말을 기준으로 누적시청시간을 확인했기 때문에, '더 글로리'는 제외됐음을 미리 밝힌다.

 

넷플릭스 누적시청시간 TOP 100 한국 드라마 총정리

① 1위 : 오징어 게임

역시나 독보적인 1위는 '오징어 게임'이다. 단순히 K콘텐츠 중에서 1등을 한 것이 아니라 전체 넷플릭스 누적 시청시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시청시간은 무려 22억 9000만 시간에 달하며, 년으로 환산하면 26만년이나 된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가성비 최강의 초대박 작품이었으므로, 해당 IP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징어 게임2'와 현실판 오징어 게임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제작 중이다.

 

오징어 게임

 

② 8위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초대박을 쳤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누적 시청시간이 무려 6억 6200만 시간이나 되며, 년으로 환산하면 7만 5500년이다. 장애와 법이라는 소재 자체는 딱히 특별하지 않지만, 이를 철저하게 짜인 극본과 배우들의 엄청난 열연으로 캐리한 케이스다. 신드롬급 인기 덕분에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메이저급 제작사로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③ 9위 : 지금 우리 학교는

한국형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기대 이상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반응이 왔다는 점에서 놀랍다. 누적시청시간은 6억 5990만 시간이며, 이를 년으로 환산하면 7만 5000년이다. 사실 K영화나 K드라마 역시 간간히 좀비물로 히트 치긴 했지만, 이렇게 장편 드라마가 성공한 케이스는 드물었다. 시즌제를 이어가고 있는 '킹덤' 정도가 있을까?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제작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시청이 가능할 것 같다.

 

지금 우리 학교는

 

④ 28위 : 갯마을 차차차

K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아가고 있지만, 사실 한류의 시작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었다. 그리고 이 동남아 시장은 정서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탓에 예능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는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다. 무거운 소재들을 최대한 빼고, 힐링이 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종영한 '일타스캔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갯마을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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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역시 스튜디오드래곤이 만들면, 말랑말랑한 로맨스도 고퀄리티로 잘 뽑아내는 것 같다. 사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넷플릭스 '일타스캔들'은 대놓고 치열한 대한민국의 사교육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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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34위 : 사내맞선

'갯마을 차차차'는 그나마 신민아라는 나름 검증된 배우가 투입된 반면, '사내맞선'은 주연배우들이 거의 신인급이라 흥행이 더욱 놀라웠던 작품 중에 하나다. 오피스에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로서 전개가 무척이나 빨라 특히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세정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캐리를 했다. 함께 출연했던 설인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내맞선

 

⑥ 39위 : 환혼 파트1

'환혼'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무협판타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물론 일부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 탓에 마니아층으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달달한 로맨스를 살살 버무린 스토리 덕분에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다. 참고로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파트1(20부작)에 이어 파트2(10부작)도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주연 여배우 정소민이 하차하고, 고윤정이 급하게 투입되는 등 잡음이 있긴 했지만,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다.

 

환혼 파트1

 

⑦ 59위 : 마이네임

'마이네임'은 영화 '무간도'에서 화제가 됐던 이중간첩 소재를 꽤나 세련되게 해석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재밌게 봤다. 여전사의 모습을 진심으로 연기한 한소희를 빼놓고 논할 수 없다. 솔직히 '마이네임'은 한소희의, 한소희에 의한, 한소희를 위한 작품이었다. 실제로 이 작품을 계기로 대배우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마이네임

 

⑧ 62위 :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뒤에 등장할 '그해 우리는'이 20대 중반 이후의 어느 정도 성숙한 20대를 그린다면,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20대 초반의 이야기인지라 좀 더 날(raw) 것 같다. 시대배경으로 IMF 금융위기가 등장하는 관계로 40대까지 몰입해서 보며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평소 주연배우인 김태리가 4차원스럽다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배우로서 작품을 고르는 능력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탁월한 것 같다. 우주소녀의 보나가 본격적인 배우로 등장했던 드라마로 기억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⑨ 65위 :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동명의 고전소설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지만, 스릴러인 만큼 반전이 돋보였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결말을 앞둔 11회까지 거의 매회 설득력 있게 시청자의 뒤통수를 때리며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했다. 두고두고 기억되는 대작으로 남을 수 있었지만, 부실한 결말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게 된 것은 아쉽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와중에 베트남 전쟁에 관한 민감한 이슈가 터지며, 베트남 넷플릭스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해졌다.

 

작은 아씨들

 

⑩ 81위 : 지옥

연상호 감독의 작품인 '지옥'은 종교와 철학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혼합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성공해 대표 K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다른 드라마들이 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았다면, '지옥'은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와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한 국가들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 놀랍다. 심오한 주제를 다크하게 다루는 만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현재 시즌2가 제작 중이며, 물의를 일으킨 유아인은 하차하고 김성철이 투입됐다.

 

지옥

 

⑪ 86위 : 연모

'연모'는 넷플릭스에서 주목받은 몇 안되는 가상역사극이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버려졌던 주인공이 세손이었던 오라버지가 죽자 남장을 통해 세자로 등극한다는 판타지 같은 설정이다. 박은빈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작품이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K콘텐츠가 엄청나게 주목받았던 지난 코로나 시기에 런칭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동남아에서 특히 많은 시청을 했다.

 

연모

 

⑫ 89위 : 소년심판

'소년심판'은 작품이 출시되기 전만 해도, 아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서사에 집중될 거라 예상되며,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K신파를 적극적으로 배제하고,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사건들 위에 촉법소년들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올려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현행 소년법에 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실제로 소년법 개정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을 정도로 파장이 컸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괜찮은 편이라 강추한다.

 

소년심판

 

⑬ 91위 : 종이의집

'종이의집'은 원작을 한국 스타일로 재해석에 만든 작품이다. 각색이 워낙 훌륭하게 됐기 때문에 작품 자체는 괜찮았지만, 의미 없이 파트1과 파트2를 나눠 상영한 것은 좋지 않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파트1에 비해 파트2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처참했다. 이는 범죄물의 특성상 파트1의 스토리를 정확히 기억해야 파트2를 손쉽게 받아 드릴 수 있는데, 워낙 시간차이를 길게 두고 방영했기 때문이다.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⑭ 93위 : 수리남

드라마 '수리남'도 참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역동적인 서사가 전개됐다. 전반적인 서사도 좋았지만, 캐릭터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특히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 목사는 대사가 밈으로 활용될 정도로 많은 화제가 됐다. 나름 방대한 스토리를 6화 만에 깔끔하게 끝내면서 더 높게 평가받지 않나 싶다.

 

수리남

 

⑮ 95위 : 그해 우리는

'그해 우리는'은 20~30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일으켰던 로맨틱 코미디다. 보통 첫사랑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는 여자 주인공에게 몰입되도록 스토리가 설계되지만, '그해 우리는'은 남자 주인공의 서사 역시 완성도가 높아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았다. 엄청나게 화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불과 2~5% 밖에 되지 않아, 이미 대다수의 젊은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지 않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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