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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넷플릭스 신성한 이혼 출연진, 원작 웹툰 (+추천 법정드라마)

by 낭만쉼표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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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총 12부작으로 제작됐으며, OTT로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법정드라마들을 시청했는데, '신성한 이혼'은 솔직히 새롭다는 느낌이 안든다. 다만, 굉장히 흡입력 있다고 느껴진다. 요새는 에피소드에 힘을 빼는 것이 트렌드인데, '신성한 이혼' 역시 생활밀착형 스토리를 지향하고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사건들 하나하나가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해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서사에 몰입하기 쉬운 편이다.

 

원작 웹툰이 있는 까닭에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다. 다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노래에 심취하는 장면이 과도할 정도로 많이 등장하는데, 굉장히 뜬금없는 것 같다. (뮤지컬 같은 장면들만 과감히 삭제해도 훨씬 더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을 듯싶다.)

 

에피소드 하나를 2화 이내에 소화하고 있어 간결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갈수록 짧은 영상에 익숙해져 가는 시청자들을 잡아두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토리 전개가 살짝 느려지기 시작한 3화의 시청률이 기존 7%에서 5%로 다소 떨어지기도 했다. 애초에 시청자들은 러닝타임이 짧은 것은 견뎌도, 스토리가 늘어지는 것은 못참는다.

 

넷플릭스 신성한 이혼 출연진 총정리

① 신성한 변호사, 신주화

신성한(조승우) 변호사는 원래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해 음대교수로 활동하던 예술가다. 30대 중반이 돼서, 자신의 여동생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드라마의 설정상 나이가 4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법고시를 상당히 힘들게 패스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이 정도 나이에 사법고시에 도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긴 하다. 물론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이 같은 결정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겠지만, 본인의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 역시 사실이다.

 

신성한 변호사 역을 맡은 조승우

 

인생의 굴곡이 깊어서 그런지, 속이 깊은 편이다. 고객의 내밀한 속내를 들여다보며, 그 와중에 발견하는 상처에 가슴 아파한다. 유독 이혼과 관련된 사건들을 주로 수임하는 것은 아마도 여동생 탓이 클 것이다. 여동생이 결혼하며 인연을 맺었던 사돈, 특히 시어머니와의 대결이 심화될 줄 알았지만, 의외로 그녀는 같은 편이었다. 실제로는 여동생과 이혼한 남편이 새로 맞이한 아내 진영주가 진짜 빌런이었다.

 

신주화(공현지)는 신성한 변호사의 여동생으로 재벌인 대남전자 사장, 서정국과 결혼한다. 하지만 서정국이 진영주와 불륜관계를 맺자 헤어지게 된다. 소송에서 패배해 양육권 마저 빼앗겨 폐인처럼 살다가 결국 차에 치어 죽는다.

 

신성한의 여동생, 신주화 역을 맡은 공현지

 

② 마금희, 서정국, 진영주, 박유석 변호사

마금희(차화연)는 신주화의 시어머니였다. 독한 것 같지만, 사실 누구보다 진실을 꿰뚫어 보는 눈이 좋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의 아들 서정국이 진영주와 결혼하는 것을 막고, 신주화와 이어지길 원했다. 실제로 신주화는 살뜰하게 시어머니를 챙겼다. 자신의 남편이 수많은 다른 여자들과 추문이 생기는 와중에도 신주화가 그녀의 허한 마음을 달래줬기에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다. 신주화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에는 그녀의 아들에게 상속분이 제대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혼을 결심한다.

 

신주화의 전 시어머니, 마금희 역을 맡은 차화연

 

사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서정국(김태향) 사장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정말 진영주를 사랑했다면, 어떻게든 부모님을 설득시켜 그녀와 결혼을 했어야 됐는데 줏대 없이 신주화와 결혼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뒤죽박죽 뒤섞이게 만들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신주화와 이혼하고, 진영주와 결혼하게 되지만, 뭔가 계속 석연찮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 걱정이 많다.

 

신주화의 전 남편, 서정국 역을 맡은 김태향

 

진영주(노수산나)는 서정국 사장의 현재 아내다. 표독스럽기 그지없어 기가 센 시어머니 마금희와의 말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3대 로펌이라 불리는 금화로펌의 홍보이사로 일하고 있다. 신주화를 직접적으로 죽인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충격받도록 말을 험하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살인자라고 봐도 상관없다. 참고로 방영 당시, 노수산나 배우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 악평이 자자했는데, 추후 다른 드라마에 캐스팅이 가능할까 싶다.

 

서정국의 현 아내, 진영주 역을 맡은 노수산나

 

진영주가 끝판왕이라면, 박유석(전배수) 변호사는 그녀의 손발이 되어 움직인 빌런이었다. 신주화와 서정국의 이혼소송에서 신주화 측 대리인이었지만, 제대로 된 변호를 하지 않았다. 그 대가로 신주화는 양육권을 잃게 됐고, 박유석 변호사는 대형로펌인 금화로펌에 채용된다. '신성한 이혼'이 나름 힐링드라마를 지향한 탓에 어느 순간에는 교화될 거라 예상했는데, 끝까지 악한 캐릭터로 남았다.

 

박유석 변호사 역을 맡은 전배수

 

③ 이서진

이서진(한혜진)은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다. 자신의 오빠가 사업을 벌이다 생겼던 빚을 현재의 남편이 해결해 줬는데, 이게 인연이 돼서 그와 결혼하게 된다. 다만, 남편의 의처증이 워낙 심해 숨통이 조이는 듯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이때 만난 불륜남 때문에 한시나마 도피처를 찾은 것처럼 묘사된다. (이 부분 때문에 드라마가 불륜을 미화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외롭다고 모두가 불륜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라디오 DJ 이서진 역을 맡은 한혜진

 

어쨌든 이서진의 극 중 나이가 39세로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불륜으로 아이가 상처받은 점은 평생 동안 속죄해야 될 것이다. 다행히 이서진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통감하고 변화할 준비가 됐다. 원작 웹툰과 비슷하게 신성한 변호사와 함께 일을 한다. 한편에서는 한혜진 배우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과장된 톤은 소송을 겪고 있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좀 더 연구를 하면 좋을 듯싶다.

 

④ 장형근 사무장, 조정식, 김소연

장형근(김성균) 사무장은 절친이자 동창인 신성한 변호사를 도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서로 아웅다웅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죽이 잘 맞는 편이다. 유쾌하고 밝지만,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상태라 마음 한켠이 무거워 보인다. 아내가 다른 사람과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 상태라 관계회복이 많이 어려워 보이며, 좋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서진(한혜진)의 팬인 만큼 깨방정 케미가 돋보인다.

 

장형근 사무장 역을 맡은 김성균

 

조정식(정문성)은 역시나 절친이자 동창인 신성한 변호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결국 부동산이 가장 적성에 잘 맞았는지 현재는 정착한 상태다. 월세를 자꾸 밀린다는 기믹이 있는데, 그 와중에 스포츠카를 뽑는 등 나름 잘 나가는 것 같다.

 

부동산 사장 조정식 역을 맡은 정문성

 

김소연은 3인방(신성한, 장형근, 조정식)이 즐겨 찾는 라면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딸이다. 쿨하고 직선적인 성격인데,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인 장형근에게 빠져든다. 장형근도 솔직하게 자신에게 뚜벅뚜벅 다가오는 그녀가 싫지 않다.

 

라면집 할머니 딸, 김소연 역을 맡은 강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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