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듣고 있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그녀의 곡들을 꼽아보면 '우주를 건너', '스퀘어', '물고기' 등이 있다. 사실 백예린의 보컬 스타일 자체는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할만한 스타일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대체불가능한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퀘어의 영어가사가 인상적인 만큼 해석을 하고 나서 듣는 것을 강추한다.
백예린(1997년)은 JYP가 회사 차원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 3인방(지소울, 민) 중에 한명으로 동갑내기 친구 박지민과 함께 15&으로 2012년에 데뷔했다. 15&이라는 그룹명은 딱히 특별할 게 없다. 그냥 천재소녀들로 알려진 백예린과 박지민이 만 15세에 데뷔했음을 뜻한다. 실제로 이들은 굉장히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박지민은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하며, 데뷔 전부터 이미 엄청난 인지도를 쌓은 상태였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백예린이 박지민에게 업혀간 것처럼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특히 실력적으로만 보면 이들의 우열을 가르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는 각자의 재능이 달랐기 때문이다. 참고로 백예린은 독보적인 음색과 현란한 보컬 테크닉이, 박지민은 폭발적인 고음과 성량, 리듬감이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애초에 타고난 게 다른 만큼 누가 더 뛰어난지 따지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 없다.
15&으로 활동할 당시만 해도 이들의 나이가 대략 만 15살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본인들 만의 음악세계가 구체적으로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그랬기 때문에 아무래도 JYP에서 주는 곡들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가 뚜렷하게 좋아하는 장르는 있었다. 박지민은 팝을, 백예린은 재즈, 소울, R&B에 관심이 많았다. 당연히 이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웠을 수밖에 없다.
백예린, 박지민 인스타그램 총정리
· 백예린 : https://www.instagram.com/yerin_the_genuine
· 박지민 : https://www.instagram.com/JiminxJamie
회사가 음악적인 세계관을 컨트롤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서 밝힌 데로 서로 간의 취향 차이로 인해 일적으로도 이견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성격적으로도 백예린은 내향적이고 조심스러운 반면, 박지민은 외향적이고 거침없는 편이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는 서로의 차이를 통해 보완하는 관계가 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는 불편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솔로로 나선 뒤로부터 백예린은 스스로가 장르임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비록 연꽃 같이 수수한 그녀의 음악은 대중적으로 불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대체불가능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봄이 올 때마다 유튜브에 있는 '백예린 초록원피스'라는 스퀘어 무대 직캠 영상을 찾아본다. 그녀의 싱그러운 보컬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설렌다고 할까? 무대를 있는 힘껏 행복하게 즐기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나조차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스퀘어라는 곡은 백예린이 모두 작사 작곡했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그녀는 이곡을 원래 어떻게든 앨범에 실지 않고 콘서트나 라이브 무대에서만 부를 계획이었지만, 회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지못해 수록했다고 한다. 아마도 라이브를 할 때 드러나는 특유의 역동성을 앨범에 담기 어렵다고 판단했었나 보다. 어쨌든 스퀘어는 그녀의 대표곡을 넘어, 살랑살랑한 봄을 대표하는 곡이 되어 가고 있다.
백예린 스퀘어(Square) 가사 해석
이 노래는 얼핏 보기에는 굉장히 섹슈얼한 가사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되레 힐링송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문법적으로 꽤나 오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음악적으로는 이를 관용해 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이에 대한 지적과 충고를 백예린도 많이 들었는지 이후부터는 반드시 원어민에게 문법을 검증하고 가사를 내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All the colors and personalities
모든 색깔과 성격들
you can't see right through what I truly am
그것들 사이로는 당신은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볼 수 없어
you're hurting me without noticing
넌 예고도 없이 나에게 상처를 주고
I'm so so broke like someone just robbed me
누가 날 털어간(=훔쳐간) 것 마냥 부서진 것 같아 ← broke는 파산했다는 뜻으로 rob과는 인과관계
I'm no invincible ← 문법적으로 no는 오류지만, 강조 혹은 그냥 일상에서는 빈번히 사용함
난 강한 사람이 아니야
I have much memories of getting more weaker ← more와 weaker 모두 비교급으로 문법적으로 오류
점점 더 약해져 가는 기억들이 훨씬 많은 걸
I know I'm not loveable ← 동사+able=형용사(동사할 수 있는)
나도 내가 사랑스럽지 않다는 걸 알아
but you know what you'd have to say
그래도 네가 어떤 말을 해야 되는지 알지?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말을 해줘(=답정너)
Come on let's go to bed
자 우리 자러 가자.
we gonna rock the night away
우린 이 밤을 신나게 보낼 거야
who did that to you, babe
누가 너에게 그런 짓을 한 거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만약에 네가 당장 잠잘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on, let's drink and have very unmanageable day ←동사+able=형용사(동사할 수 있는)
나와서 나랑 한잔 하고, 감당하기 힘든 하루를 보내자!
would you want me in bae ← bae=baby=you
내가 거기 있길 바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네가 당장 잠들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take my arms and go
나와 함께 가자!
I'II be yours for sure
내가 오롯이(=확실히) 너의 것이 되어줄게!
All the traces and reminiscences
모든 흔적들과 과거를 회상하는 일들
You can't sense right through how I truly was ← 여기서부터 시제가 과거로 바뀐다.
그 사이로는 내가 정말 어땠는지 느낄 수 없을 거야
You were gripping me without noticing
넌 날 예고도 없이 끌어당겼고
Was so so strange like Someone never loved me
마치 누가 날 사랑한 적이 없는 것처럼 정말 낯설었어
I'm no invincible
난 강한 사람이 아니야
I have much memories of getting more weaker
난 점점 약해져 가는 기억들이 훨씬 많은 걸
I know I'm not loveable
나도 내가 사랑받을 수 없는 거 알아
but you know what you'd have to say
그래도 네가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지 알지?
Come on let's go to bed
나와 같이 침대로 가자
we gonna rock the night away!
우린 이 밤을 신나게 보낼 거야
who did that to you, babe
누가 너에게 그런 짓을 한거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네가 당장 잠들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on, let's drink and have very unmanageable day
나와서 나랑 마시고, 감당하기 힘든 하루를 보내자
would you want me in bae
내가 거기 있길 바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네가 당장 잠들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take my arms and go
나와 함께 가자
I'll be yours for sure
내가 너의 것이 되어줄게
You're the only one, who saw my yesterday
너는 내 어제를 본 유일한 사람이야
the one who knows I'm here alive today
여기, 오늘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고
Comfort me say, what I'm meant to you
날 위로해 줘, 내가 너에게 어떤 뜻인지 말해줘
you should know what you have to say
네가 뭐라고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해
Come on let's go to bed
나와 같이 침대로 가자
we gonna rock the night away
우린 이 밤을 신나게 보낼 거야
who did that to you, babe
누가 너에게 그런 짓을 한거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네가 당장 잠들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on, let's drink and have very unmanageable day
나와서 나랑 마시고, 감당하기 힘든 하루를 보내자
would you want me in bae
내가 거기 있길 바라?
If you're not in the right mood to sleep now then
네가 당장 잠들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면
come, take my arms and go
나와 함께 가자
I'll be yours for sure
내가 너의 것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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