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지금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함에 따라 격리시설로 이동하거나 자가격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알아볼 격리 준비물품은 코로나 확진으로 판정돼서 격리시설로 이동하거나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경우, 그리고 특별입국으로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분들께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급하게 격리물품들을 챙기다 보면, 실수로 놓치는 물건이 생길 수도 있으니, 긴장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해당 물품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은 현재 공동격리 개념이 적용되다 보니, 갑작스럽게 아파트 동 전체 혹은 층 전체가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격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격리 필수 준비물 5가지
① 핸드폰 요금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핸드폰 요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에 인터넷이나 전화가 안되면,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격리는 2~4주동안 이뤄지지만, 중증으로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 2~3달 정도의 요금을 미리 충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멀티탭 등을 함께 챙겨가면, 장기간 외부와 소통할 수 있으니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자가격리하는 분들은 집안에 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전기요금을 핸드폰으로 결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② 의약품, 영양제
현재 베트남의 의약품은 공급이 수요를 절대적으로 못쫓아가는 상황입니다. 또한 경증환자들에게 지급되는 치료제 역시 굉장히 기본적인 것들밖에 없으니, 해열제와 함께 평소에 지병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넉넉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비타민D와 아연 등과 같은 영양제는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 바르는 모기약과 모기퇴치제가 있다면 좋습니다.
③ 잔돈
급할 때는 현금이 최고입니다. 아무리 자산이 많다 한들 당장에 현금이 없으면,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5,000동, 10,000동짜리 소액부터 200,000동, 500,000동까지 다양한 잔돈을 최대한 많이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잔돈을 쓰지 말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아두시길 바랍니다.
④ 식료품, 커피포트
격리시설 내에서는 조리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라면이나 죽, 햇반 같은 즉석조리식품을 커피포트(라면포트)와 함께 챙겨가야 됩니다. 이와 함께 멸균우유, 김, 고추장, 초콜릿(프로틴바) 등과 같이 유통기한이 긴 식품들과 함께 일회용 젓가락과 종이컵, 물티슈, 쓰레기봉투 등을 넉넉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보통 2~4주 정도 격리해야 되니, 이점을 고려해서 챙기면 됩니다. (특별입국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식단대로 제공받으니, 간단한 요깃거리 정도만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⑤ 개인위생용품
격리시설이 호텔인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집단격리소일 경우에는 당연히 샤워나 빨래도 쉽지 않습니다. 잘 마르는 수건, 속옷, 여러 벌의 옷가지들과 함께 티슈, 칫솔, 치약, 샴푸, 폼클렌징, 손톱깎이, 면봉 등을 함께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지금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우기(雨期)이므로, 여유가 있으면 베개와 얇은 담요 등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권과 간단히 필기도구를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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