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새롭게 구매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은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베트남에서는 유심 트레이가 2개 적용된 핸드폰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세컨폰을 유지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 그래서 그런지, 중고거래와 관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창을 둘러보면, 심심찮게 중고 핸드폰을 파는 경우가 많다.
중고 핸드폰 거래시 주의할점
중고 핸드폰을 팔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야 된다는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다운 받은 문서 등을 단순히 지우기만 하면, 30일 동안 휴지통(갤럭시)이나 최근 삭제된 항목(아이폰)에 보관되다가 완전히 삭제된다는 점을 종종 까먹는다. 혹시 몰라 공장초기화를 했다면, 정말 잘했다. 전문가 역시 최선의 선택은 공장초기화라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복구 전문가나 디저털 포렌식(forensic)에 활용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공장초기화한 데이터도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다. (놀랍게도 디지털 포렌식에 활용되는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를 노리고 조직적으로 한국인들이 판매한 핸드폰을 매입해 데이터를 복구했던 사례가 예전에 있었다. 여행객들이 급할 때를 위해 여권사진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두는 경우를 노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SNS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피싱범죄에 활용하기도 했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담글까? 소수의 나쁜 사람들 때문에 굳이 중고판매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이를 확실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공장초기화를 3~4차례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단순히 공장초기화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초기화를 할 때마다 새롭게 어플을 다운받고,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전 기록이 완전히 꼬이기 때문에 복구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의미 없는 데이터들만 나오게 된다.)
추가적으로 SD카드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공장초기화를 반복한다 한들, 복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애초에 중고매매 시 SD카드는 제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SD카드는 새로 산 핸드폰에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삼성 갤럭시 공장초기화 방법
삼성 갤럭시 같은 경우에는 공장초기화 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설정 → 일반 → 초기화 → 기기 전체 초기화를 통해 순식간에 공장초기화를 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