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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233

베트남 호치민 5월 날씨 (+스콜과 썬번) 이제는 호치민의 더위가 확실히 한풀 꺾였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아직도 덥긴 하지만, 지난 건기(乾期) 동안 느꼈던 타는 듯한 더위는 이제 끝났다. 실제로 요 며칠사이 벌써 몇 차례나 스콜(Squall)이 내려 달궈졌던 땅이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스콜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흔하게 접하는 소나기를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1시간 정도 짧고 굵게 내리고 멈춘다. 위 표는 세계기상기구에서 발표한 호치민의 기후와 관련된 각종 지표다. 강우일수를 살펴보면, 5월 한 달 동안 17.8일 정도 비가 올 거라 예상되는데, 대개 새벽이나 오후에 잠깐씩 내리는 스콜이기 때문에 지난 건기의 더위에 지친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호치민 5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앞으로 발행되는 호치민 월별날씨 정보는.. 2024. 3. 31.
베트남 호치민 4월 날씨 (+건기의 마지막달) 지난 2020년 4월에 이번 포스팅을 업로드할 때만 해도, 중국발 코로나 확산이 이렇게나 문제가 될지 몰랐다. 물론 베트남 입국이 어려워질 조짐은 확산 직후부터 보이긴 했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될지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베트남은 지난 2022년 3월 15일부터 국경을 열었으며, 현재는 이전의 관광객 수를 완전히 되찾은 상태다. 호치민의 건기(乾期)인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마른 날씨의 연속이다. 여행차 방문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사실 호치민 자체는 딱히 볼거리가 없다. 하지만 먹거리가 다양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경제를 살펴볼 수 있다. 지금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 자체가 주춤하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돌아오면 .. 2024. 3. 4.
베트남 호치민 3월 날씨 (+여행하기 좋은 날씨) 길고 길었던 베트남 음력설 연휴가 마무리됐다. 이제 곧 모든 것이 평소처럼 돌아갈 것이다. 음력설 직전에 볼일이 있어 테크콤뱅크(Techcom Bank)와 비엣콤뱅크(Vietcom bank)에 방문했는데, 직원들도 막 직장에 복귀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며, 음력설의 끝자락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비엣콤뱅크에서는 뜻밖에도 세뱃돈, 띠엔 리 시(tiền lì xì)를 받았다. 금액이 랜덤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받은 봉투에는 50,000동이 들어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끼로서 충분한 세뱃돈이다. 호치민 3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건기(乾期) 중에는 비가 거의 안오기 때문에 여행을 즐기기 수월하지만, 날씨가 꽤나 덥다는 게 변수다. 기본적으로 호치민은 일년내내 덥다. 그중에서도 건기의 피크라 할 수 있는 3월과.. 2024. 3. 3.
베트남 호치민 2월 날씨 (+건기의 중심) 새해가 다가오니 왠지 모르게 떡국을 먹어야만 할 것 같았지만, 베트남에서는 뭔가 특별하게 챙겨 먹고 싶어서 쌀국수(?)를 먹었다. 대신 평소에 자주 가는 집 주변이나 회사 주변에 있는 음식점 말고, 오늘만큼은 시간을 좀 더 쓰더라도 입맛에 꼭 맞는 쌀국수를 먹으러 퍼레(Phở Lệ)에 갔다. 퍼레의 쌀국수 가격은 그새 더 올라서, 이제 거의 한 그릇에 80,000동을 바라본다. 원래는 중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인들의 베트남 체류 자체가 워낙 어려워진 탓인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퍼레의 인기는 여전하다. 대기는 없었지만, 2층에서 식사를 했고,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유독 맛있게 느껴졌다. 참고로 퍼레는 다른 쌀국수집들에 비해 육수가 굉장히 진한 편이라, 호불호가.. 2024. 1. 4.
베트남 호치민 1월 날씨 (+본격적인 건기)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지난 2023년을 돌아봤는데, 굉장히 짙은 아쉬움을 느꼈다. 2020년 음력설을 기점으로 퍼진 중국발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쏟아부었던 모든 노력들이 그야말로 한순간에 물거품 되고 말았다. 국경을 손쉽게 옮겨 다닐 수 없는 팬데믹 시대에 유학산업은 관광산업만큼이나 치명적이었고, 사업 파트너이자 동료인 싱가폴과 필리핀에 있는 어학원 원장님들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나마 베트남 교육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뒤늦게 런칭한 온라인 교육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다행이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힘든 줄 알았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치민 날씨정보는 늘 대략 한달 전에 업데이트하.. 2023. 12. 3.
베트남 호치민 12월 날씨 (+일교차가 심해지는 건기) 12월이 되니,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예전에 한국에서 지낼 때만 해도 집에 있는 게 그렇게도 지루했는데, 호치민에 온 이후부터는 어째서인지 왠만하면 집에서 머물려고 한다. 어쩌면 요사이 호치민 건기(乾期)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 걸 지도 모른다. 워낙 밖에 안나가서 그런지, 가끔씩 밖에 나갈 때면 왠지 모를 설레는 감정마저 느껴진다. 특히, 늦은 저녁에 식사하러 갈 때가 더 그렇다. 저녁 8시가 넘어서면 호치민의 도로는 한결 한가해지기에 오토바이 속도를 50km 정도로 높여 속도감을 즐기는데 기분이 여간 괜찮다. 호치민의 도로 사정이 워낙에 안좋아 평소에는 20~40km 정도의 속도로만 이동하다가 40km를 웃도는 속도로 움직이니, 마치 카레이서라도 된 듯한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일상 속.. 2023. 11. 5.
베트남 호치민 11월 날씨 (+건기 시작) 베트남에 태풍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는 9월이지만, 사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다. 다만, 베트남 자체가 워낙 위아래로 길기 때문에, 북부 하노이 근방에 태풍이 왔다고 해서, 남부 호치민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물론, 중부지역(다낭, 호이안, 후에)은 함께 걸리는 경우가 많다. 태풍은 대개 강한 호우와 돌풍을 동반하므로, 오토바이로 이동시 평소보다 주의해야 된다. 호치민 11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이제 좀 있으면, 길고 긴 우기(雨期)가 끝나고, 건기(乾期)가 시작된다. 물론 건기가 되었다고 해서, 비가 전혀 안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건기의 초입이라 할 수 있는 11월은 여전히 스콜(squall)이라 불리는 국지성 호우와 함께 태풍이 자주 방.. 2023. 10. 12.
꼰대희 밥묵자 in 베트남 솔직리뷰 (+베트남 음식 총정리) 유튜브 생태계를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다양한 콜라보가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베트남 관련 유튜브 채널로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지닌 '코이티비'와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꼰대희'가 함께 했다. 호치민 여행 전에 무슨 음식을 먹어볼까 고민 중이라면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베트남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대체로 잘 맞는 편이다. 만약 해당 국가로의 이주를 계획 중이라면, 로컬음식이 잘 맞는다는 게 엄청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매일같이 한식을 차려 먹거나 찾아 먹으러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시간과 비용 낭비이기 때문이다. 반면 웬만한 로컬 식당에서 먹어도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식사 자체가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더구나 베트남은 지금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사.. 2023.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