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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맛집, 음식

빠니보틀, 노홍철, 곽튜브 베트남 여행 음식 총정리 (+탈모, 털보, 뚱보)

by 여의도 제갈량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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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여행 유튜버가 된 빠니보틀과 곽튜브, 여기에 무려 노홍철이 함께 한 유튜브 콘텐츠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로 이번 베트남 여행 콘텐츠는 '여기 어때'라는 여행어플이 광고를 지원했으며, 빠니보틀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총 5박 6일 동안 사파(Sa Pa)와 하롱베이(Hạ Long Bay), 종단 기차여행을 하는 것이 주요 테마인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서사를 이들 3명의 캐릭터성으로 커버했다. 깔끔하게 딱 6편의 영상으로 마무리 지은 점도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고산지역인 사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가장 높은 정상이 무려 3,143m에 달할 정도로 높으니, 곽튜브가 느꼈던 고산병 증상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을 만한 곳이다. 사파는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천혜의 자연경관과 색다른 모습들로 가득 차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이동해야 되는 만큼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출연자들이 밝은 모습을 보여줘 유쾌했다.

 

더불어 남북으로 1,600km에 달하는 거리를 기차로 이동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연예인인 노홍철을 배려해서 인지 경비를 아끼기 보다는 2인실과 같이 좀 더 체력적으로 편한 방법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노홍철의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예전 '무한도전'에서 느꼈던 그 감성 그대로다. 오토바이 사고를 무려 두번이나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그가 진짜 일류라고 느껴진다.

 

탈모, 털보, 뚱보 베트남 여행 음식 총정리

① 반깜 = 베트남 스타일 도넛

이번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베트남 음식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가장 처음 등장하는 음식은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반깜(bánh cam)이다. 반깜은 베트남 도넛인데, 개인적으로도 좋아해 자주 먹는다. 다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영상에 등장했던 아줌마처럼 외국인이라면 가격을 주저 없이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잘못 먹으면 설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곳을 선택하자. 나름 위생이 괜찮다는 뜻이기도 하며, 가격도 대략 가늠이 가능하다.

 

반깜(베트남 도넛)

 

② 포 = 쌀국수

포(phở)는 베트남 쌀국수다. 베트남 쌀국수는 크게 소고기 쌀국수와 닭고기 쌀국수로 나뉘는데, 보통은 소고기 쌀국수를 흔하게 접하게 된다. 닭고기 쌀국수도 맛있으니 꼭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소고기의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 유명한 쌀국수집들마다 육수의 맛이 조금씩 다르니, 매번 같은 곳을 찾기보다는 1일 1포를 하는 심정으로 여러 곳을 방문해 보면 좋다.

 

포(쌀국수)

 

③ 고이꾸온 = 월남쌈

월남쌈인 고이꾸온(gỏi cuốn)은 아래 사진처럼 쌈이 싸지기 전인 상태로 나오는 곳이 있는 반면, 반대로 처음부터 만들어져 나오는 곳도 있다. 쌈 안에 들어가는 고명의 종류가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개는 새우나 튀김, 돼지고기 등과 함께 몇몇 채소와 쌀국수면을 곁들인다.

 

고이꾸온(월남쌈)

 

④ 분짜

분짜(bún chả)는 베트남에만 있는 독특한 고유의 음식이다. 따뜻한 느억맘에 삼겹살, 숯불고기 등을 찍어 먹는 음식이다. 고기 이외에도 쌀국수면과 각종 야채들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한끼 먹기에 좋다. 한국인 입맛에 대체로 잘맞다.

 

분짜

 

⑤ 러우 = (해물)탕

영상에서는 굉장히 맛이 없었던 것처럼 그려졌지만, 러우(lẩu)는 전문점에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보통 태국식 러우라 해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러우를 많이 먹는다. 닭고기가 들어간 러우는 처음 봤는데, 지방마다 고명의 종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옥수수를 탕에 넣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의외로 달달하니 맛있다.

 

러우(탕)

 

⑥ 껌찐 = 볶음밥

껌찐(cơm chiên)은 볶음밥이다. 해산물이 들어간 껌찐하이산(cơm chiên hải sản)이 가장 대중적인데, 밥이 가벼운 안남미(安南米)라 그런지 한공기를 먹어도 배가 안부르다. 대체로 맛있고, 가격도 쌀국수만큼이나 저렴하다.

 

껌찐(볶음밥)

 

⑦ 분보후에 = 베트남 후에 스타일 국물국수

분보후에(bún bò Huế)는 후에 지역에서 자주 먹는 국물국수다. 족발 고기가 들어 있어 한뚝배기 하면 든든하다. 다만, 냄새가 이색적이라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따라서 분보후에는 유명한 전문점을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웬만하면 다 잘 먹는데, 분보후에는 지난 5년동안 몇번 안찾아 먹었던 것 같다.

 

분보후에(후에 스타일 국물국수)

 

⑧ 짜조 = 튀긴 스프링롤

짜조(chả giò)는 튀긴 스프링롤이다. 군만두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튀긴 스프링롤 짜조는 음식점을 가리지 않고 웬만하면 다 맛있다. 분짜만큼이나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대표적인 베트남 음식이다.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는 짜조라 부르지만, 북부지역에서는 넴잔(nem rán)이라 부른다. 동일한 음식이다.

 

짜조(튀긴 스프링롤)

 

⑨ 짜까 = 어묵

짜까(chả cá)는 반찬으로 자주 먹는데, 어묵이다. 한국식 어묵과 거의 비슷한데, 통후추를 간간히 박혀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짜까(어묵)

 

⑩ 넴쭈아 = 베트남 스타일 소시지

넴쭈아(nem chua)는 베트남 소시지라 할 수 있는데, 별미정도다. 딱히 맛있다는 느낌이 안든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테이블에 넴쭈아를 미리 깔아놓기도 하는데, 100이면 100 공짜가 아니라 유료다. 이번 콘텐츠를 정말 재밌게 봤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음식평을 굉장히 솔직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베트남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대체로 맞긴 하지만, 일부 음식은 정말 별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맛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넴쭈아(베트남 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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