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해 '솔로지옥3'은 형식적으로나 서사적으로 이전 작품들을 모두 뛰어넘었다. 시리즈의 전통처럼 이어오던 지옥도와 천국도 컨셉은 여전히 유지됐지만, 두개의 지옥도를 운영해 출연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더불어 아예 미인대회 출신들 위주로 여성 출연진을 구성한 것 역시 신의 한수였다. 출연자들의 나이와 학교, 직업, 인스타, 최종선택 등을 살펴보자.
솔직히 '솔로지옥3'은 벌써 3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큼 딱히 특별할 게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몰입감을 선보였다. 일단 서사의 진행이 스피디했다. 첫인상 선택 뒤에 바로 천국도행을 결정했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물론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에 이뤄진 결정인 만큼 나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정말 빨랐던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빠른 만남에 익숙한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고나 할까?
더불어 지옥도를 정말 지옥처럼 꾸며 놓은 것 역시 주효했다. 사실 전작들의 지옥도는 나름 캠핑 같은 느낌이 있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솔로지옥3'의 지옥도는 정말 처절했다. 일례로 식사로 닭가슴살과 생당근, 오이 정도가 제공됐다. 이후에는 좀 더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쨌든 천국도에 꼭 가야 되겠다고 다짐하는 데는 충분했다.
지옥도를 두곳으로 나눈 설정 역시 온갖 변수를 만들어 냈다. 서로 다른 지옥도에 머물다 온 사람들이 마치 메기처럼 느껴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따라 메기로 뒤늦게 등장하면, 다른 출연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했다. 서사 중반에 이르러서 지옥도가 한곳으로 합쳐지긴 하지만, 어쨌든 신박한 설정이었던 것 같다. 단, 시리즈의 전통상 남녀 출연자들의 수를 6명으로 고정했던 만큼 마지막 1명의 여성 출연자는 진짜 메기로 투입됐다.
'솔로지옥3'은 8박 9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으며, 11부작으로 기획됐다. 참고로 '솔로지옥1'은 8부작, '솔로지옥2'는 10부작으로 제작됐다. 그만큼 출연자들의 심리묘사에 집중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지옥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도각도와 질마도이며, 천국도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다. 지옥도와 천국도 간에는 헬기로 이동했다.
솔로지옥3 출연자 인스타, 유튜브 총정리
매번 리얼 연애 프로그램을 리뷰할 때마다 역대급 출연진이라고 소개했지만, 솔직히 '솔로지옥3'은 정말 넘사벽 수준이었다. 앞으로도 이를 넘어선 출연진을 만나보기 힘들 듯싶다. 그만큼 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본인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믿는 알파 메일, 알파 피메일인 만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컸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은 각종 미인대회의 수상자로서 객관적인 검증마저 끝났기 때문에 일반인이라고 보기 힘들다.
남성 출연자들의 상체탈의는 이미 이전작부터 이어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여성 출연자들이 파격적인 비키니를 입고 과감하게 스킨십하는 모습은 역대급이었던 '에덴2'를 뛰어넘었다. 심지어 (물론 농담이겠지만)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자자고 말을 건네는 모습까지 확실히 과감하긴 했다. 이들의 진솔한 일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인스타 방문을 추천한다.
남성 출연자
· 박민규 : https://www.instagram.com/ssrt_mk
· 손원익 : https://www.instagram.com/hiwonik
· 윤하빈 : https://www.instagram.com/yunhxvin
· 이관희 : https://www.instagram.com/leegwanhee0429
· 이관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GODGWANHEE
· 이진석 : https://www.instagram.com/seok_lj
· 최민우 : https://www.instagram.com/choimin_woo
여성 출연자
· 김규리 : https://www.instagram.com/citruslily
· 안민영 : https://www.instagram.com/my_floria_
· 안민영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anmy31
· 유시은 : https://www.instagram.com/yoo__si
· 유시은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itSieun
· 윤하정 : https://www.instagram.com/hi__jjeong2
· 최혜선 : https://www.instagram.com/hazelchoiii
· 조민지 : https://www.instagram.com/joymingzi_
솔로지옥3 출연자 나이, 학교, 직업, 최종선택 총정리
① 이관희
이관희(36)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프로농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KBL 올스타 선수에 선발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와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 이는 알파 메일들이 보이는 특징들 중에 하나다. 심지어 리더십 마저 좋았기에 일대일로 대화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상대방이 그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례들이 반복됐다.
남자들 중에서는 이관희, 여자들 중에서는 윤하정이 독보적인 수준인데, 서사 초중반에 보여준 이들의 주도권 다툼은 숨이 막힐 정도로 치열했다. 특히 이관희는 자신이 원하는 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윤하정의 발언은 말 그대로 그냥 씹기도 했다. 확실히 나이가 많은 만큼 경험의 깊이가 두터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랬기에 이관희가 다소 무례하게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윤하정이 나름 받아준 게 아닐까 싶다.
이관희는 얼핏 보면 개구지고 까불거리는 캐릭터처럼 같지만, 사실은 꽤나 순수하고 진중한 편이다. 그렇기에 단번에 자신이 좋아할 법한 이성인 윤하정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과는 시작을 잘 못한다고 밝힌 게 아닐까 싶다. 이를 굉장히 진지하게 고백했기에, 윤하정의 입장에서도 신선한 반전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더구나 이관희는 운동선수다. 운동선수의 순간 집중력은 굉장히 좋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그녀와의 관계가 정립될지 궁금하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를 굉장히 주의 깊게 관찰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버럭을 시전한 윤하정과는 결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방향을 바꾼 듯싶다. 이는 자신의 성향을 무시한 김규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들과는 사실상 손절을 쳤던 것이다. 조민지에게는 천국도를 가는 상대방으로 박민규가 아닌 이진석을 뽑으라고 당부했지만, 그녀가 말을 듣지 않자, 굉장히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혜선, 조민지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은 것은 답답했지만, 그냥 그때그때의 감정에 솔직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때 최혜선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압도된 그의 모습은 뭔가 쭈꿀 했지만, 이마저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보였다.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긴 하다. 자신이 그리던 이상형에 더 가까운 조민지 대신에 미래를 함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최혜선을 선택하고 최종커플이 된다.
② 박민규
박민규(34)는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대에서 일하고 있는 경사다. 과거에는 수영선수를 꿈꿨으나 고등학교 때 부상으로 인해 진로를 바꿨다. 큰 키와 넓은 어깨가 매우 돋보이며, 승부욕이 많은 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김우빈 배우가 연상되는 매력적인 공룡상으로 윤하정, 유시은, 김규리가 관심을 표시했다. 지옥도를 옮겨가면서도 계속 천국도를 방문했던 유일한 인물인 만큼 확실히 매력적인 구석이 있는 듯싶다. 박민규는 본인의 이상형을 편안하면서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으며, 이들 3인방 중에서는 김규리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여성 출연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지만, 김규리를 향한 마음은 한결같았다. 결국 최종커플이 된다.
③ 이진석
이진석(31)은 대구에서 까사넬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다. 상업적으로 꽤나 성공했는지 벌써 지점을 3곳이나 확장했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으며, 자기관리에 열심이다. 실제로 YGK 모델이기도 하다. 얼핏 보면 굉장히 남자답고 냉정해 보이지만, 웃을 때만큼은 귀여운 구석이 있다. 마치 남성미와 소년미가 공존하는 느낌이랄까? 안재욱 배우를 닮은 듯한 외모도 인상적이다. 암튼 이런 반전매력이 어필되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안민영과 함께 천국도에 갔다 왔는데, 당시의 기억이 꽤나 강렬했던 것 같다. 서로에게 굉장히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안민영 역시 이진석과 떨어져 다른 지옥도에 가게 되자 오히려 이진석이 더 생각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장에 만날 수 없다는 설정이 훨씬 더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3일차에 안민영이 무려 4명의 남성에게 호감이 있다고 밝히면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그리고 메기로 등장한 조민지에게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조민지가 이관희에게 집중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만다. 사실 주변에서 이진석, 안민영을 마치 커플이 된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지 않았다면, 어쩌면 조민지 역시도 이진석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을 것 같아 아쉽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안민영과 최종커플이 된다.
④ 손원익
손원익(31)은 부동산 공인중개사다. 남성적인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화해 보인다. 물론 본인 스스로는 도전적인 면도 강하다고 밝혔지만, 서사의 전반적으로 딱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상형으로 자신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한 것을 보면, 본인에 대한 성찰을 깊이 한 것 같다. 유시은에게 계속 관심을 표현했으며, 결국 2일차에 함께 천국도에 가는 데 성공한다. 다만, 유시은은 최민우에게 더 큰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하진 못했다.
대신 손원익은 최혜선과 썸을 탔다. 서사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았지만, 틈날 때마다 그녀와 많은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선택해 천국도를 두번이나 다녀왔을 정도였다. 문제는 최혜선의 원픽이 여전히 이관희였다는 점이다. 결국 최혜선과도 관계를 형성하는데 실패한다. 최종선택은 최혜선이 아닌 유시은을 한다.
⑤ 윤하빈
윤하빈(31)은 독립영화 쪽에서 활동 중인 배우다. 천국도를 갈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돼서야 나이, 직업이 밝혀졌을 정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공무술을 했던 것으로 봐서는 범상치 않은 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마저도 소개되지 않았다. 확실히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다. 3일차 투표에서 여성 출연자 전원에게 몰표를 받은 것은 그저 그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모두의 2순위 같은 느낌이랄까? 그 말은 누구에게도 1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윤하정과 충분히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심지어 윤하정의 선택으로 천국도에 갔던 만큼 최선을 다해 데이트를 해야 됐는데, 그냥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편안해서 대화할 필요를 못느끼는 것 같다는 말은 정말 뜬금없었던 것 같다. 끝까지 윤하정을 최종선택했던 만큼 호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뭔가 잘 이해가 안된다.
⑥ 최민우
최민우(24)는 모델이다. 큰 키와 함께 골격 자체가 큰 까닭에 피지컬이 매우 좋아 보인다. 본인 스스로가 워낙에 차분한 성격인 만큼 반대로 밝고 유쾌한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했다. (심지어 연상을 선호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상하리 만큼 천국도행 투표에서 매칭이 잘 안됐다. 매력어필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 아닐까 싶다.
예상보다 인기가 없는 이유에 관해 고민해 봤는데, 역시나 나이가 어린 탓이 큰 것 같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경험 자체가 많지 않음을 뜻한다. 따라서 순발력이 타고날 정도로 좋은 게 아니라면, 다양한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자체가 나름 서바이벌이라는 장르를 차용하고 있는 만큼 확실히 불리하게 작용한다.
유시은과 쌍방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이밍이 안맞아 계속 엇갈렸다. 결국 극 후반인 7일차가 돼서야 지옥도에서 함께 머물게 된다. 문제는 이때의 최민우는 이미 김규리에게도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규리는 여리여리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강단 있는 성격인지라 최민우가 휘둘릴 가능성마저 높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용기를 내어 유시은에게 직진한다. 유시은과 최종커플이 된다.
⑦ 김규리
김규리(28)는 2022년 미스 경남 미를 수상한 미인대회 출신으로 현재는 뷰티모델로 활동 중이다. 압도적으로 세련된 외모 덕분에 그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던 것 같다. 트와이스 나연이 연상되는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느낌이 공존한다. 서사 극초반만 해도 적극적으로 요리에 참여하던 안민영과 달리 반대로 그늘에만 머물며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아무도 본인을 선택하지 않는 상황을 신기해했다.
지옥도에 홀로 남겨지는 경험을 한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각성한 모습이다. 털털한 모습으로 친근감 있게 다른 남성 출연자들과 교감을 쌓았으며, 결국 2일차 천국도행 투표에서 몰표를 받아낸다. 확실히 대단하긴 하다. 다른 지옥도에서 넘어온 박민규를 선택했는데, 서로 간의 케미가 꽤나 잘 맞는 듯싶다. 하지만 최민우에게도 호감을 느끼게 된다. 본인 스스로의 주관이 뚜렷한 만큼 통제가 잘 안될 것 같은 이관희, 박민규 보다는 순종적인 최민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문제는 자신이 천국도를 다녀온 사이에 최민우가 지옥도에 함께 남아있었던 유시은에게 직진했다는 것이다. 이후 '감히 네가?' 수준의 매우 무례한 방식으로 최민우를 다그치면서 인성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자신에게 끝까지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박민규와 최종커플이 된다.
⑧ 유시은
유시은(27)은 2022년 미스코리아 선을 차지한 미인대회 출신이며, 참가자들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현재는 모델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블랙핑크 제니와 닮은꼴로 역시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외적인 이상형은 강아지상이며, 다정하고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손원익을 선택해 천국도에 가지만, 그에게 정말 큰 호감을 느끼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자신이 꿈꾸던 이상형의 외모는 최민우가 갖췄다고 밝혔다.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모습 덕분에 굉장히 착해 보였던 것 같다. 과도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던 김규리와는 많이 대비됐다. 오죽했으면, 그녀를 돕기 위해 다른 출연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라며 격려했을 정도였다. 최민우와는 단 한차례도 천국도에 가보지 못했지만, 결국 최종커플이 되는 데 성공한다. 이는 '솔로지옥' 시리즈 사상 최초이며, 앞으로도 깨지기는 쉽지 않지 않을 것 같다.
⑨ 최혜선
최혜선(26)은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출신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전공하고 있다. 쉽게 얘기해 바이오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다룬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그녀가 전공을 설명할 때 컴퓨터와 관련됐다는 말을 계속한 것이다.)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인턴십을 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그녀의 스펙이 출연자들 중에서는 가장 엘리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후 메기로 등장하는 조민지 역시 이화여대 출신이다.)
지적일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비율과 몸매에 자신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관리에 열심이다. 실제로 주 5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며, 천국도행 티켓이 걸린 게임에서도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 인상이 굉장히 선하고 모델처럼 기럭지가 길쭉길쭉하다. 얼핏 봐도 인기가 많을 것 같은 타입이다. 손원익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알아보긴 했지만, 가장 처음 천국도에 함께 갔던 이관희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윤하정, 조민지를 제치고 이관희와 최종커플이 된다.
⑩ 안민영
안민영(26)은 2023년 미스 부산 진을 차지한 미인대회 출신으로 인필라테스 센터의 대표다.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호미로 식물을 캐는 적극적인 모습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날 정도로 순수한 반면, 스킨십과 플러팅을 스스럼없이 하는 과감한 모습도 있었다. 함께 천국도를 다녀왔던 이진석에게 강한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후 이진석과의 러브라인이 굳혀지는 상황이 연출되자, 다른 남성 출연자들을 알아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는 이진석을 향한 마음이 그리 크지 않음을 뜻한다. 실제로 그녀는 3일차 투표에서 무려 4명의 남성 출연자들에게 호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석에게는 자기만을 바라봐야 된다는 식으로 내로남불을 시전해 국민 비호감으로 떠올랐다. 심지어 이진석에게는 그가 얄밉게 행동해서 4명에게 투표한 거라며, 가스라이팅을 시전 하기도 한다.
사실 안민영이 김규리, 윤하정 등에 비해 인기가 없었던 것은 그냥 그녀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 역시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맞지만, 애초에 다른 여성 출연자들이 말도 안될 정도로 예쁜 탓이 크다.) 따라서 자신의 인기가 없는 것을 이진석이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그녀에게 직진한 탓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착각에 불과하다.
이후 완전히 저자세로 이진석에게 다가가며, 을의 연애를 한다. 이진석이 투정 부리는 모습과 안민영이 계속 미안함을 표하는 과정이 상당히 재밌고 귀여웠기 때문에 그녀를 향한 비호감은 많이 줄어들었다. 사실 이렇게 다시 이들이 재결합하게 된 이유는 안민영에게 관심을 가진 남성 출연자가 없는 탓도 있지만, 이진석이 호감을 느끼던 조민지가 이관희에게 올인한 탓이 더 컸다. 이 때문에 안민영, 이진석 모두 썸을 탈만한 사람 자체가 없어지면서 결국 서로에게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⑪ 윤하정
윤하정(26)은 2021년 미스 춘향 숙을 차지한 미인대회 출신으로 메디컬 의류를 생산하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CS와 발주, 재고관리, 견적서 관리 등과 같은 사무업무를 하고 있다. 분위기 자체는 새침한 느낌인데 의외로 털털하다. 스스로 연애에 있어서는 곰 같은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딜 가도 최소한 남자들 한두명이 좋아해 줬다고 얘기한 만큼 본인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사실 자체는 잘 알고 있는 듯싶다.
매우 강력한 알파 피메일로서 많은 남성 출연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실제로 그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다른 남성 출연자들에게 여지를 남기는 발언과 행동을 했으며, 이를 솔직하게 제작진에게 밝혔다. 이렇게 당당하게 행동하니, 어장을 치더라도 딱히 나쁘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본인의 자존감 역시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턱을 당기고, 마치 다 안다는 듯이 지긋이 쳐다보는 눈빛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각각의 지옥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박민규, 이관희와 연이어 천국도에 갔다. 박민규에게 재밌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이관희가 조금 더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되자 바로 갈아탔다. 솔직한 면모가 잘 드러난 셈이다. 애초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짝을 찾기 위해 '솔로지옥3'에 참여한 만큼 취지에 맞게 잘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관희와의 관계는 스무스하게 발전시키지 못했다. 이는 그녀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애초에 둘의 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윤하정, 이관희는 성향이 굉장히 비슷하다. 둘 다 굉장히 센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돌고 돌아서 내게로 오라는 윤하정의 말은 진심으로 이관희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실제로 이관희는 그녀에게 사랑했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종선택은 여전히 이관희였다.
⑫ 조민지
조민지(26)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21년 미스코리아 미를 수상한 미인대회 출신이다. 현재는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방송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배우라고 해도 믿겨질 정도다. 유시은과 마찬가지로 블랙핑크 제니와 매우 닮았다.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달까?) 메기로 등장했으며, 단숨에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꽤나 굳건해 보였던 이진석의 마음을 단숨에 뒤흔들어 놓았다.
다만, 이진석의 곁에 의외로 안민영이 굳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로는 이관희에게로 직진한다. 조민지와 이관희의 케미는 정말 좋은 편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이관희가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유일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관희의 부탁을 듣지 않으면서 관계가 엉망이 되고 만다. 이때 이관희가 보인 싸늘한 모습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조민지는 천국도로 향하는 헬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마도 조민지는 현실에서 자신이 상대방의 말을 조금 듣지 않는다고 해서 이관희처럼 결렬하게 거부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늘 대접만 받았던 그녀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는 이관희가 되레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는 '솔로지옥3'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 출연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관희에게 올인한 출연자 3인방(최혜원, 윤하정, 조민지)이 이관희 더비를 펼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던 것 같다.
끝까지 이관희를 향해 해바라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이관희가 조민지를 선택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게 더 맞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이관희의 나이가 30대 초반만 됐어도 조민지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는 정말 결혼을 염두에 둬야 되는 나이인 만큼 똑소리 나는 아내로서의 모습이 그려지는 최혜선을 선택한 것 같다. 이관희가 최혜선을 최종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그럴 수 있지.. (아니) 그럴 수가 있나?'라고 읊조리는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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