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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안나라 수마나라 뜻, 결말, 출연진 총정리 (+넷플릭스)

by 여의도 제갈량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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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안나라 수마나라'는 평가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무조건 봐야 된다. 스스로가 더이상 믿겨지질 않을 정도로 자존감을 잃었나? 무조건 봐라. 스스로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최근에 우울한 일이 많아 삶이 완전히 무너진 것 같은가? 무조건 봐라.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역대급 인생작이었다.

 

원작을 만든 하일권 웹툰작가의 팬이라 좀 더 애정하며 봤을지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는 뮤지컬이라는 요소를 접목해 웹툰보다 진한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웹툰의 행간을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로 멋지게 채워 넣었다. 비슷한 류의 작품을 굳이 찾아보면, 영화 '드림걸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안나라 수마나라'는 모두가 직접 겪었던 고등학교 이야기를 다룬 만큼 정서적으로 훨씬 더 공감된다.

 

 

넷플릭스 내일 출연진, 등장인물 (+솔직후기)

이제 콘텐츠 시장은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MBC와 넷플릭스 상영을 시작한 드라마 '내일'은 주목할만하다. '내일'은 네이버 웹툰으로 현재도 연재되고 있는 인기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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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연출, 연기, 음악(OST), 명대사, 시대정신, CG, 볼거리 등에서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도 흠을 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압도적이다. 배우들이 드라마에 완전히 몰입해 캐릭터의 성격을 입히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것이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뮤지컬과 같이 연출된 노래들은 어찌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지.. 지금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계속 듣고 있다. 참고로 가사는 김이나 작사가 손을 거쳤다. 한소절 한소절이 너무도 공감되는게 마치 내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안나라수마나라, 리을 역을 맡은 지창욱

 

안나라 수마나라 뜻

'안나라 수마나라'는 넷플릭스에서 6부작으로 깔끔하게 제작된 만큼 이야기가 타이트하고, 늘어지는 장면이 거의 없다. 장르를 굳이 구분하자면, 마술이 등장하기 때문에 판타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성인용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너무도 리얼한 현실을 다루고 있는 탓에 동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참고로 '안나라 수마나라'의 정확한 뜻은 안밝혀졌는데, 극중에서 마법이나 마술을 시전할 때 외치는 주문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수리'나 '아브라카타브라' 등과 같은 주문과 비슷하다고 봐도 된다.

 

넷플릭스 안나라 수마나라 출연진, 결말 총정리

①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

윤아이(최성은)는 고등학생 소녀가장이다. 장난감 사업이 망한 아빠는 빚쟁이들로부터 도망치고 있고, 엄마는 빚을 악착같이 갚아가는 상황에 지쳐 역시나 도망가버렸다. 윤아이는 자신보다 어린 동생을 돌보며, 의도치 않게 빠르게 어른스러워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어른들은 굉장히 무책임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윤아이는 어른이 되는 것만이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아이 같이 순수한 마술사 리을(지창욱)을 만나게 된다.

 

안나라수마나라, 윤아이 역을 맡은 최성은

 

극중에서 윤아이는 덩치에 맞지 않게 큰 교복을 입고 등장하며, 전교 2등으로 공부를 매우 잘한다. 특히 정답이 있는 수학은 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데, 이는 정답이 없는 현실을 도피하는 과정에서 접한 수학문제들은 늘 명확한 정답이 있는 탓에,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친구가 버린 문제집을 다시 주워다 풀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너무 가난하다 보니, 평소에 생각이 너무 많다. 교실에 떨어진 오만원을 주을 때 '이 돈은 더럽지 않아. 더러운 건 나다.'라며, 합리화시키는 장면은 너무 안타까웠다. 스스로가 얼마나 싫었을까?

 

그런 윤아이에게 리을의 마술은 잠깐이지만, 현실을 도피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다. 드라마에서는 ⓐ 트릭에 불과한 마술과 ⓑ 진짜 마법이 무차별적으로 교차해서 등장한다. 진짜 마법 중 하나였던 시간마술은 놀라운 치유의 시간이었다. 윤아이는 미래의 자신을 만나고 싶었지만, 리을은 오히려 윤아이를 과거의 어린 자신에게 보냈다. 도망간 엄마를 죽은 거라고 착각해야 될 정도로 힘들었던 어린 자신에게 '잘 될거야'라며, 한마디를 건네는 것은 과거와 현재의 윤아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스스로에게 위로받는 마술이었던 것이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리을의 마술을 믿게 된 윤아이는 결국 리을을 위기에서 구하는 마술을 보여준다. 특히 리을이 자신을 구해줬던 마술을 그대로 똑같이 사용해 리을 구한다는 설정이 너무 좋았다. 윤아이 역을 맡은 최성은 배우는 최근에 봤던 모든 영화와 드라마의 여배우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있었다. 처량함과 함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농도 짙은 연기를 보면서, 얼마나 소름 돋았는지 모른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그동안 충무로 20대 여배우들 중에 눈에 띄는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가 미처 몰랐기 때문이었다.

 

②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어른, 마술사 리을

마술사 리을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지창욱이다. 지창욱 배우가 잘생기고 연기를 곧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말도 안되게 매력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줄은 몰랐다. 훈훈한 외모 자체가 이미 그냥 마술인데, 얼굴의 주름 하나하나가 마술사를 연기하고 있으니, 이제는 지창욱이 아닌 누군가가 리을을 대신한다는 게 도저히 상상이 안간다.

 

버려진 유원지에 사는 마술사 리을

 

마술사 리을의 본명은 류민혁이다. 유명한 엘리트 집안의 고등학생이었던 리을은 부모님께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특별한 꿈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은 아니었다. 두근대는 심장이 나를 위해 뛰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세상의 기준에 따르면, 미쳤거나 패배자로서 사회적인 낙인이 찍히게 된 것이다.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술사 리을

 

그렇게 그는 버려진 유원지에서 살아간다. 실제로 비현실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상반된 감정이 연출되는데, 위태로움, 기괴함, 수상함과 같은 어두운 느낌과 함께 천진함, 티 없이 맑음, 깨끗함과 같은 소년미를 느꼈다. 스토리 말미에 이르러서 그는 강도로 몰리는데, 결국 윤아이가 펼친 진짜 마술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된다. 물론 모든 오해는 다 풀리게 된다. 참고로 리을과 늘 함께 하는 앵무새 김미녀(박슬기)는 두 마리가 캐스팅해서 컨디션과 각자의 재능에 따라 번갈아가며 출연했다고 한다.

 

③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나일등(황인엽)은 늘 전교 1등을 하는 모범생이다. 늘 윤아이에게 뒤쳐져 수학에서만 2등을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질투한 적은 없다. 오히려 늘 압박감을 느끼는 그에게 있어 윤아이는 첫사랑과도 같은 친구다. 물론 윤아이가 리을을 좋아하는 줄 오해하면서, 윤아이에게 돈을 주고 수학시험을 일부러 잘 못보라고 치기 어린 제안을 하기도 하지만,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안나마수마나라, 나일등 역을 맡은 황인엽

 

나일등을 통해 주제의식을 포함한 가치관들이 정면충돌한다. 부모님들(유재명, 김혜은)이 강요하는 단단하고 말끔한 아스팔트 같은 길을 스포츠카를 타고 빠르게 달리던 나일등은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목 뒤를 계속 긁었기에 피부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상했다. 리을의 고등학교 시절과 똑같은 모습인 것이다. 그렇기에 리을은 나일등이 자신과 같이 아스팔트의 저주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알려준다.

 

현실에서 우리는 늘 꿈을 가져야 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꿈이 없어도 되고, 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얼마나 가벼워지는지 모른다. 꽃(행복)은 잘 닦인 아스팔트에서 피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흙에서 핀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일등은 리을과 같이 학교를 자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후의 결과에 관해 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웹툰에서는 윤아이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며 대학교에도 진학한다.

 

넷플릭스 '안나라 수마나라'는 주제의식이 확실하며, 지치고 힘들 때마다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런 착한 드라마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 한번 1화를 보면, 끝까지 계속 보게 되니, 주말에 충분한 간식거리를 준비한 상태에서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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