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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추리, 서바이벌

공범1 출연자 나이, 학교, 직업, 인스타, 최종결과 (+논리왕전기 아깝다)

by 낭만쉼표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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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수가 많은 이른바 대형 유튜버들은 자신의 기획력을 활용해 역으로 방송국이나 회사들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아 스케일이 큰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머니게임', '가짜사나이', '공범1' 등이 있었다. 이중에서도 장지수의 '공범1'은 완성도 높은 서바이벌 예능으로서 유명세를 떨쳤다. 출연자들의 나이와 학교, 직업, 인스타, 결과 등을 살펴보자.

 

요새 유튜브 세계를 보면 웩 더 독(Weg the dog)이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웩 더 독은 말 그대로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뜻으로 본말이 전도됐을 때 주로 사용한다. 사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공중파가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독점제작했다. 이후 종합편성(종편) 채널들이 등장하면서 콘텐츠의 스펙트럼이 확장됐고, 유튜브 시대가 떠오르고 제작의 주체가 개인으로 까지 확대되자, 주제의 한계는 비로소 사라졌다.

 

실제로 진용진, 피지컬 갤러리 등과 같은 구독자가 100만명이 넘어가는 유튜버들은 공중파에서는 다루기 힘든 주제와 형식을 담은 대형 콘텐츠들을 런칭했다. 개인적으로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팬이라 그런지 서바이벌 예능 '공범1'을 정말 재밌게 봤다. 이는 제작자인 장지수의 실력이 뛰어난 탓도 있지만, 상황이 우연하게도 정말 꿀잼처럼 펼쳐진 탓도 크다.

 

공범1 출연자 인적사항 총정리

 

더불어 '공범1'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던 '머니게임'이 어떤 식으로 흥하고, 논란이 됐는지 사전에 학습할 기회도 있었다. 따라서 게임의 룰을 정교하게 세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출연자들이 억지를 부릴 수 있는 빈틈 자체가 거의 없었다.

 

애초에 공평한 사회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대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이 굳건히 지켜져야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된다. 그런 측면에서 작은 사회나 다름없던 '공범1'의 시스템 자체는 상당히 공정하게 돌아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각종 룰들이 영리하게 기획되면서, 심지어 출연자들이 담합하는 최악의 변수를 아예 막아버렸다. 다만, 이 때문에 룰이 너무 복잡해져서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은 나름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공범1'은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총 4박 5일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한회(당) 분량이 30~40분 정도로 편집된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워낙에 서사가 흥미롭게 흘러가는 탓에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 힘들 것이다. 주말에 몰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공범1 출연자 인스타, 유튜브 총정리

출연자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인터넷 방송인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본이 있는 게 아니냐, 짜고 치면서 연기하는 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주작 여부를 우려했다. 하지만 상금의 규모가 무려 1억원이나 될 정도로 어마어마했던 만큼 출연자들이 진심으로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일상이 궁금한 사람들은 인스타나 유튜브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성 출연자

· 김수환 : https://www.instagram.com/sageonzzang_official

· 야전삽짱재 : https://www.instagram.com/saltyudt

· 오현민 : https://www.instagram.com/ohyunmin

· 오메가 사피엔 : https://www.instagram.com/omegasapien

· 김농밀 : https://www.instagram.com/dofboychilla

· 논리왕전기 : https://www.instagram.com/runho_12

· 조나단 : https://www.instagram.com/yjonathanta

 

여성 출연자

· 곽토리 : https://www.instagram.com/kwaktori

· 츄정 : https://www.instagram.com/do__.dong

· 릴펄 : https://www.instagram.com/lilpearl_1

 

공범1 출연자 나이, 학교, 직업, 최종결과 총정리

① 츄정

츄정(1997년)의 본명은 최수정으로 아프리카TV BJ다. 활약을 보여줄 새도 없이 1일차 밤에 공범인 곽토리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유는 지나가는 식으로 곽토리에게 혹시 공범 아니냐고 장난 삼아 한마디 했기 때문이다. 사실 곽토리 입장에서는 가장 적이 될 거라 생각했던 오현민이나 논리왕전기를 1일차 밤에 죽이고, 2일차에 살아남은 나머지 한명을 공범으로 포섭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논리왕전기가 강력한 출연자라는 것을 인지 못했던 것 같다.

 

공범1 츄정

 

② 김농밀

김농밀(1999년)의 본명은 오담률로 현재 래퍼로 활동 중이다.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고, 실제로 1일차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일차 부터는 다른 출연자들을 열심히 만나고 다녔는데,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자신이 시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도 비논리적이었다. 애초에 마피아 게임 초반에는 본인이 시민임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마피아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다. 2일차 투표를 통해 추방된다.

 

공범1 김농밀

 

③ 오메가 사피엔

오메가 사피엔(1998년)의 본명은 정의석으로 현직 래퍼다. 이색적인 스타일 때문에 뭔가 4차원처럼 보이지만, 사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제학과 출신의 수재다. (그냥 영혼이 자유롭다고 보는 게 맞을 듯싶다.) 실제로 오메가 사피엔은 굉장히 논리적인 접근을 통해 오현민이 공범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했다.

 

공범1 오메가 사피엔

 

하지만 1일차에 사망한 츄정의 방에서 23이라는 숫자가 적힌 라이터와 원피스 만화책이 나옴에 따라, 이를 오현민이 다잉메시지로 몰고 가면서 같은 편인 김농밀을 지키지 못한다. 참고로 김농밀의 나이는 23살이었고, 몸에 원피스 타투를 새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은 다잉 메시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냥 우연이 겹쳤을 뿐이었다. 공범들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이 됐던 오메가 사피엔을 2일차 밤에 살해했다.

 

④ 김수환

김수환(1967년)은 지난 23년 동안 강력계 형사로 활동했으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마석도 형사의 모티브로 유명하다. 현재는 탐정으로 전업한 상태다. 1일차 부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등 사실 좀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많이 했다. 어쨌든 2일차 밤에 있었던 미션을 해결해 심리학자가 되어 논리왕 전기와 오현민 중에 1명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 등 나름의 활약도 한다.

 

공범1 김수환

 

하지만 논리왕 전기가 그에게 너무도 꽂혔다는 사실은 뼈아펐던 것 같다. 김수환을 믿었던 야전삽 짱재가 그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비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3일차에 추방당하고 만다. 이후 오현민은 김수환의 방에 들어가 공범카드를 놔둠으로써 신분을 시민에서 공범으로 바꿔치기했고, 마치 공범이 1명만 남은 것처럼 상황을 조작했다.

 

⑤ 야전삽짱재

야전삽짱재(1985년)의 본명은 장재성이다. 전직 UDT 하사 출신으로 현재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3일차 추방투표 당시 가장 가까운 우군이었던 김수환을 지키지 못하면서 본인 역시도 공범의 타겟이 된다. 아무리 오현민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해도 본인 스스로의 믿음은 오현민이라는 사실을 꺾을 수 없다고 담담하게 밝힌 부분은 굉장히 멋있었다. 결국 3일차 밤에 살해당한다.

 

공범1 야전삽짱재

 

⑥ 논리왕전기

논리왕전기(2000년)의 본명은 김건호로 인터넷 방송인이다. 극 초반만 해도 오현민을 믿으며, 연합전선을 펼쳤다. 하지만 조나단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민임을 믿게 된다. 이는 조나단의 다이어리를 보면서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현민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실제로 당시에 릴펄 정도만 추가적으로 논리왕전기를 믿어줬다면, 시민은 충분히 역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릴펄은 애초에 논리력이 너무 떨어졌고, 조나단은 줏대 없는 팔랑귀였다.

 

공범1 논리왕전기

 

이후 논리왕전기와 오현민이 펼친 토론은 '공범1'의 하이라이트이자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논리왕전기는 오현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으며, 이 때문에 거의 주인공급의 버프를 받았다. 서바이벌 예능 사상 최강의 캐릭터인 오현민을 이겼다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캐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오현민은 애초에 이기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논리를 제대로 펼친 논리왕전기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즉, 논리왕전기의 개인적인 역량은 오현민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오현민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나머지 출연자들을 포섭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결국 투표를 통해 논리왕전기를 추방시킬 수 있었다. 이 부분은 너무도 아쉬웠다. 결국 논리왕전기는 4일차에 추방당한다.

 

⑦ 조나단

조나단(2000년)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공범1'에서 조나단은 두차례에 걸쳐 주목을 받았다. 첫번째는 3일차에서 릴펄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가짜편지를 보낸 것이다. 문제는 릴펄이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조나단이 절대 공범일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착각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이었던 김수환이 추방당하고 말았다. 사실상 이를 기점으로 공범의 승리는 거의 확실해졌었다.

 

공범1 조나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은 조나단을 응원했다. 결과적으로 김수환이 탈락하긴 했지만, 시도 자체는 플레이어로서 굉장히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나단이 릴펄을 제대로 포섭한다면 시민팀의 역전극이 가능한 탓도 컸다. 실제로 릴펄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김수환이 떨어졌음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스토리였다. 문제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릴펄 대신에서 키맨이라 할 수 있는 논리왕전기를 설득하는데 시간을 썼다.

 

두번째는 본인의 생존하기 위해 논리왕전기를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배신을 때린 장면이었다. '공범1'을 시청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나 조나단의 어처구니없는 배신이었다. 그는 초반부터 오현민이 공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오현민이 참가자들에게 하는 말이 서로 다름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현민 대신에 논리왕전기를 추방시키는 투표를 한다. 당장의 탈락을 피하는 수동적인 선택은 결국 그를 4일차 저녁에 살해당하게 만들었다.

 

⑧ 릴펄

릴펄(1997년)의 본명은 구진주로 현재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완벽한 꽃병풍이자 트롤로 자리매김했다. 애초에 그녀는 말을 너무도 하지 않은 탓에 시민인지 마피아인지 판가름할 뭔가가 없었다. 물론 전략으로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다른 출연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조나단의 가짜편지를 통해 그가 공범이라고 착각하는 엄청난 병크 덕분에 승기가 시민팀에서 공범팀으로 넘어가게 된다. 공범팀의 승리로 5일차에 탈락한다.

 

공범1 릴펄

 

⑨ 곽토리

곽토리(1988년)의 본명은 곽경민으로 홍익대 회화과 학사,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 역시도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출연자였다. 이 때문에 병풍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의외로 공범 임이 밝혀지자 엄청난 반전처럼 다가왔다. 이는 마피아 게임의 특성상 마피아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는 게 필승법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포섭공범으로 오현민을 선택한 것 역시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현민과 최종상금을 N등분한다.

 

공범1 곽토리

 

⑩ 오현민

오현민(1995년)은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출신으로 현재 방송인과 사업가로서 활동 중이다. 솔직히 오현민에게 너무 유리한 게임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는 '더 지니어스'를 무려 두 시즌이나 출연했으며, 비슷한 게임인 '코드'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공범1 오현민

 

따라서 그 어떤 출연자도 오현민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예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오현민의 유일한 약점은 약한 정치력이다. 실제로 '공범1'에서도 드러났지만, 그는 감정적이고 신경질적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신경질마저 작은 집단에서는 무언의 정치적인 압박감으로 작동했다. 그만큼 짬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그는 나머지 참가자들을 자주 가스라이팅했다. 황당한 거짓말도 계속 듣다 보면 진실처럼 느껴지는데, 오현민이 얼마나 집요하게 사람들을 동요시켰던지, 제3자 입장에서 편집본을 본 시청자들은 나머지 출연자들이 그저 빡대가리처럼 느껴졌을 정도였다. 이건 마치 말도 안된다고 느꼈던 허경영의 몇년전 대선공약들이 이제는 누군가의 진심 어린 공약이 되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느꼈던 묘한 기시감(旣視感)과 비슷했다.

 

이쯤 되면 대중들은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믿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공인된 천재 오현민의 주장을 꺾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 역시 근거가 강력해야 되는데, 마피아 게임의 특성상 심증이 더 많기 때문에 논리왕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들은 그와 논리적으로 겨루는 것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공범1'은 놀랍게도 방송 초중반부터 이미 오현민이 공범 중에 한명임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전혀 잃지 않았으며, 오히려 쫄깃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애초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오현민과 나머지 출연자들 간의 실력차가 너무 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신 언더독(underdog) 효과가 나타나, 의외로 박빙의 토론을 펼친 논리왕전기가 이기길 응원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어쨌든 오현민은 포섭공범으로서 공범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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