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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종이의집 한국판 파트2, 스포일러급 결말 총정리 (+원작과 차이점)

by 낭만쉼표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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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종이의집' 한국판은 영리하게 리메이크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원작의 팬들 입장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감정변화를 너무 얕게 다뤘다는 점, 설정이 생각보다 많이 바뀐 점 등에 불만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랬기 때문에 되레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스토리를 대체로 잘 구현하고 따르기 때문에 한국판의 결말은 어느 정도 예측된다. 다만, 한국의 현상황에 맞게 바뀐 설정도 상당하므로 정확한 예측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종이의집 한국판 파트2 결말, 원작과 차이점 총정리

① 교수, 선우진 경감, 차무혁 대위

제일 충격적인 것은 경찰과 인질들 중에서 강도단으로 전향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선우진(김윤진) 경감이다. 알다시피 강도단은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명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데, 선우진은 리스본을 선택한다. 이는 모두 교수(유지태)가 '연애감정이 일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어기면서 발생한다. 실제로 교수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조폐국에 있는 다른 동료들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물론 갈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드라마로서의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작가가 위기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계획된 이벤트였다.

 

리스본이 되는 선우진 경감

 

원작에서 차무혁(김성오) 대위 역할을 맡았던 인물은 선우진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하면서 까지 교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엄밀하게는 질투의 감정이 원동력이 돼서 교수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한국판에서는 생략된 설정이기 때문에, 차무혁은 파트2에서도 존재감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2개의 시즌으로 이뤄진 '종이의 집' 원작의 특성상, 시즌1(파트1~2)에 이어, 시즌2(파트3~5)가 제작된다면, 이어서 출연할 가능이 높다.

 

② 도쿄, 리우

원작에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트롤을 한명 꼽으라면, 당연히 도쿄(전종서)다.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비중이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심지어 트롤이 아닌 교수의 가장 충직한 부하처럼 그려졌다. 원래 도쿄는 즉흥적인 인물이라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에피소드가 쌓여가면서, 빠른 행동력과 결단력을 강점으로 가진 인물로 변해가는 성장형 캐릭터다.

 

리우의 여자친구, 도쿄

 

파트2에서는 베를린이 도쿄를 통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자, 그녀를 조폐국 밖으로 내쫓아버린다. 이 때문에 리우(이현우)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계획을 인질들에게 알려버리는 병크짓을 한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는 교수가 사랑에 빠져,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탓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도쿄가 조폐국 안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그녀를 보호하려던 모스크바가 사망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도쿄는 자신을 조금씩 각성시키기 시작한다.

 

이후 본격적인 시즌2라 할 수 있는 원작의 파트3부터 도쿄는 많이 변한다. 여전히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약속했던 안전가옥을 떠난 것이 계기가 돼서, 리우가 경찰에 붙잡히고, 다시금 동료들을 사지에 몰았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완전히 변화시킨다. 어쨌든 시즌2의 목표는 리우의 구출과 이를 협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으로 치면 한국은행에 해당되는 스페인은행을 털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완전히 성장하게 되는 도쿄를 확인할 수 있다. 리우는 계속 철이 없지만, 어쨌든 도쿄를 사랑하는 마음이 결실을 맺어 모두가 인정하는 커플이 된다.

 

③ 베를린

베를린(박해수)은 굉장히 뛰어난 현장리더다. 시즌1에서는 총 3명이 사망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베를린이다. 현장에서 작전을 통제하는 와중에 시간을 끌기 위해 마지막까지 진지에 남아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사망한다. 따라서 강도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파트1에서 이미 어느 정도 암시됐지만, 불치병에 걸려있었던 상태였다. 원작에서 베를린은 동성애자이며, 그를 좋아했던 팔레르모가 베를린의 뒤를 이어 시즌2의 현장리더가 된다. 교수와는 이부(異父)형제다.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데, 베를린이 형, 교수가 동생이다.

 

교수의 이복형, 베를린

 

④ 모스크바, 덴버

모스크바(이원종)는 조폐국으로 쫓겨났던 도쿄가 돌아오는 와중에 그녀를 도와주다가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후 사망하게 되는데, 그를 살리기 위해 각성했던 덴버와 리우의 활약으로 결국 작전에 성공하게 됐으니, 어쨌든 강도단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덴버(김지훈)는 기본적으로 성품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측은지심이 많고, 생각도 제법 깊은 편이다. 인질이었던 윤미선(이주빈)을 도와주는 와중에 사랑에 빠지게 되며, 훗날 조폐국에서 탈출한 뒤에는 결혼한다.

 

사망하는 모스크바

 

⑤ 윤미선, 조영민 조폐국장

윤미선은 덴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강도단 사이에서는 이를 스톡홀름 증후군이 아니냐며 의심하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여진다. 시즌2에서 부터는 닉네임 스톡홀름을 사용하며, 강도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드니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설정이었다. 조영민(박명훈) 조폐국장은 철저한 기회주의자다. 그럴싸한 계획이 많지만, 위험한 행동은 늘 남에게 맡긴다. 자신의 아내는 물론 몰래 사랑을 나누던 윤미선에게 모두 버림받게 된다. 이후 시즌2에서는 복수심에 쌓인 그는 스스로 강도들이 점령한 스페인은행에 들어와 인질이 된다.

 

덴버의 아내이자, 스톡홀름이 되는 윤미선

 

⑥ 나이로비, 헬싱키, 오슬로

제일 아쉬운 인물을 하나 꼽으라면 나이로비(장윤주)다. 파트2에서는 잠시 강도단을 이끌 정도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연출이 될지 기대가 안된다. 그녀의 쿨하지만, 진정 어린 마음이 연기로 잘 표현될지 걱정된다. 원작에서는 동성애자인 헬싱키를 좋아하며, 결국 시즌2에서 사망한다. 헬싱키(김지훈)는 시즌2로 넘어가면서 비중이 점차 많아지며, 시즌2의 현장리더이자, 베를린의 후계자인 팔레르모를 사랑하게 된다. 그의 쌍둥이 동생인 오슬로(이규호)는 파트2에서 사망한다. 사실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에 둘 중에 한명이 죽어도 스토리에는 별 문제가 없다.

 

사망하는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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