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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주식

주식 캔들, 데빌 메이 크라이 의미

by 낭만쉼표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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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구정이나 추석과 같은 장기간의 연휴가 낀 명절 전에는 주가 흐름이 안좋은 편입니다. 이유는 일단, 명절엔 목돈 들어갈 일이 많아서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야 되는데, 주식이 다른 자산들에 비해 훨씬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혹시라도 명절 기간 동안 해외에서 대형악재가 터졌을 때,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장이 열린 뒤에 이를 폭탄처럼 얻어맞기 십상인지라, 장기간 장이 쉬는 구정과 추석 전에는 매도물량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최근 미중갈등 및 기술주 폭락에 따른 미국장의 영향이 훨씬 컸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매도하고 2영업일 부터 예수금을 출금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9월 25일(금)이 추석 전까지 주식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금들이 빠져나간 뒤인 28일(월)부터는 매수세가 나타나진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운 좋게 들어맞았습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2번은 정확히 맞춘다.)

 

다행히 지난 8월 말에 정말 우연찮게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면서 현금비중을 40%까지 확보했기에, 지난주 폭락영향에서 그나마 타격이 덜했습니다. 돌아보면 지난주는 정말 엄청난 공포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됐던 것 같습니다. 지수방어를 해줘야 할 기관들이 제일 먼저 소매 걷어 부치고 매도에 나서니, 개인들이 아무리 추가매수로 대응한다 한들, 당연히 폭락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솔직히 한국증시에는 어른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증시에 어른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친구가 며칠 전에 데빌 메이 크라이에 물어봐서 알아보니, 제가 기존에 적십자봉으로 알고 있던 캔들입니다. 박호두라는 재밌는 유튜버가 있는데 해외선물 매매때 자주 말한다고 해서, 조금 놀라 혹시 너도 해외선물하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실제 매매를 하고 있진 않다고 합니다. 주식이 고위험군 투자수단이라면, 해외선물은 초고위험군 투자수단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솔직히 도박과 다름없습니다. 엄청난 변동성 때문에 그야말로 한순간에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상상 이상의 손실을 얻어맞을 수도 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devil may cry)는 보통 추세전환의 신호로 많이들 해석합니다. 말 그대로 악마가 울고갈 정도의 엄청난 상승 혹은 엄청난 하락이 시작될 전조입니다. 모양은 윗꼬리와 아랫꼬리가 길게 나오게 봉이 안보일 정도로 얇아서 거의 직선으로 보입니다. 즉, 장중에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시가와 종가가 거의 비슷한 경우입니다.

 

보통 종목마다 주가를 핸들링하는 세력이 붙어있기 마련인데, 이런 데빌 메이 크라이 캔들은 ② 주가가 많이 상승된 상태에서 세력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털어내기 직전에 혹은 ③ 주가가 많이 하락된 상태에서 물량을 대량 매집할 때 많이 나타납니다. 당연히 ② 세력이 물량을 털어냈으므로 하락이 예상되고, 반면에 ③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므로 상승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데빌 메이 크라이 캔들은 출연한 지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라 정반대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캔들이 주는 신호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①처럼 오히려 추가적인 상승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짧은 위아래 꼬리가 나타나는 바람개비 캔들과 비슷하게 추세강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차트는 후행성 지표인 만큼 차트만 보고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차트와 캔들은 매수, 매도 타이밍을 결정하는 보조지표 정도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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