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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주식

주식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솔직후기 (+주린이 강추)

by 낭만쉼표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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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워낙 주식투자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됐다곤 하지만, 어떻게 주식을 소재로 예능을 제작했을까 싶었습니다. 주식투자는 애초에 고위험 투자수단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원금을 손실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자칫하다간 전 재산을 잃은 것도 순식간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실망한 투자자가 극단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도, 살펴보면 심심찮게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간단히 살펴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팬인 경제 유튜버부터 주식 쪽박의 아이콘인 노홍철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의외로 출연진들이 괜찮은 것 같아 1편을 봤는데, 오~ 굉장히 재밌습니다. 편집을 맛깔나게 잘해서 그런지 한편 더, 한편 더 하다가 지금까지 나온 4편까지 모두 단숨에 정주행 했습니다. (풀버전 한편이 20분 전후라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초보자분들이 보면 유익한 조언들도 제법 많고, 공감될만한 이런저런 투자이야기를 방송인들을 통해 들으니, 뭔가 신기하면서도 저들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현재는 매주 수요일마다 방송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투자금은 출연진들이 받게 될 출연료를 가지고 투자한다고 합니다. 모의투자가 아닌 실전매매다 보니 당연히 출연진들의 마음이 쪼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프로그램 자체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컨텐츠라서 유튜브에서는 풀영상을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카카오tv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신기했던 점은 가로영상이 아닌 세로영상으로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식 자막도 완전 저 세상 솔직함으로 달아서 그런지 실제 실전매매 경험이 있는 20~30대 분들은 몰입도가 엄청 높을거라 예상됩니다.

 

요새 가장 핫한 주식 멘토 : 김프로, 슈카

가장 대표적인 경제 유튜브 채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삼프로TV는 아마도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 분들이 정보를 얻고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압도적인 섭외력 덕분에 여러 증권사의 에이스분들을 모셔서 시황이나 이벤트 분석은 물론, 섹터나 산업분석까지 심도깊게 진행하기 때문에 시청하다 보면 정말 많이 배우게 됩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주린이나, 중수 투자자 분들은 물론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투자자분들 역시 시청하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가 있습니다.

 

'오늘도 개미는 뚠뚠'에서 김프로는 존재감만으로도 엄청난 신뢰도와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워낙 오랜 기간 투자업계에 머무신 탓에 어떠한 우문에도 현답합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가 딘딘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이 있다는데, 도대체 소문은 어디서 들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평소 깊이 있게 공부해서 얻은 지식이 격언에서는 소문이라 에둘러 표현된 것이라 답변하셨을 때,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삼프로TV 김프로, 슈카월드 슈카

 

삼프로TV가 본격적인 경제 프로그램이라면, 슈카월드 채널은 알쓸신잡 같이 조금은 말랑말랑한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상당히 폭넓은 이런저런 주제들을 다루는데, 주로 경제, 역사 관련 이슈가 많습니다. 푸근한 인상처럼 성격 좋은 똑똑한 학교 선배가 꼼꼼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좀 편하게 쉬고 싶은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늘 슈카월드를 틀어 놓고 보는 편입니다. 역시나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적절한 조언을 위트있게 하는데, 너무 좋습니다.

 

주식 폭망의 아이콘, 노홍철! 슈퍼개미가 될 수 있을까?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사기꾼 캐릭터를 잡았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상대방에 대한 섬세한 배려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한 팬입니다. 지인(?)의 주식추천으로 자신이 깡통찬 경험을 이미 무한도전에서 커밍아웃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주식 폭망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의 나쁜 매매패턴을 버리고, 개과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노홍철

 

실제로 에피소드 초반부에 지난 투자폭망에 관한 스토리가 공개되는데, 보는 제가 다 가슴 철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그의 투자철학 때문에 조금은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직접 체험한 경험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 삼성출판사와 카카오를 매수해 투자수익을 만들어 낸 점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딘딘

딘딘은 사실 그동안 딱히 눈길가는 연예인이 아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큼은 캐릭터를 정말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완전 빵빵 터졌습니다. 특히나 MTS를 상당히 잘 다루는 모습과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의 따라잡기를 곧잘 해내는 것을 보면, 평소에도 실제로 저렇게 매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됩니다. 예전에 상한가 따라잡기를 처음 배웠을 때의 제 모습과 오버랩돼서 무지 공감됐던 것 같습니다. 거래량이 터져서 상한가로 향하고 있는 주식에 겨우 올라탔을 때, 평소보다 100배 빠른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 다들 아시죠?

 

딘딘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왜 사냐며, 야수의 심장(?)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는 종목에 올인하는 모습과 함께 떨어질 때는 쫄리는 맛이라도 있지라며, 도저히 현금을 예수금 상태로 놔두질 못하는 걸 보면, 아직은 기본기를 좀 더 착실하게 다듬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 자체가 애초에 예능이기에 이런 불꽃매수와 함께 손실에 벌벌 떠는 모습에서 빵 터지는 것이 사실인지라, 투자와는 별개로 PD입장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동학개미, 김가영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가 한창일 때, 매력적인 커버댄스로 단번에 인지도를 확보한 김가영 기상캐스터입니다. (참고로 해당 영상을 찾아보니 조회수가 무려 금일 기준 977만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김가영

 

실제로 주식을 처음 해본 것 같은데, 생애 처음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뒤 놀라워하는 모습에서, 저 역시 제 인생 처음으로 유비케어와 풍산 주식을 각각 500만원씩 매수했던 때가 생각나 뭔가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습니다. 주식과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는 관계로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실전투자를 시작하신 분들 대신 궁금한 점을 시원시원하게 물어볼 수 있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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