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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블로그/티스토리

티스토리 임시저장 글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복구할까요?

by 여의도 제갈량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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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베트남, 영어, 디지털 노마드 관련된 포스팅들을 모두 티스토리로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말 그대로 블로그 이사입니다. 블로그는 민감한 생물과도 같아 갑작스런 변화를 싫어합니다. 한번에 여러 개의 포스팅을 삭제하는 행위 역시 이상한 패턴으로 간주하기 떄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3개 정도의 포스팅만 미공개할 예정이며, 미공개하는 단계가 모두 끝나면, 다시 하루에 1개씩 삭제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네이버 블로그 글 편집기에 임시저장했었던 글들입니다. 영어와 관련해서 임시저장했던 글이 모두 8개 있었는데, 보통은 공부하면서 작성하거나 혹은 아직 자료수집이 덜 끝나 마무리를 못했던 글들인지라 의도치 않게 묵히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콘텐츠들을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글로 옮기기 위해 하나씩 복사해서 티스토리 글 편집기에 옮겨 붙였습니다.

 

즉, 네이버 글 편집기에 있는 임시저장 글을 복사해서, 티스토리 글 편집기에 하나 하나 임시저장한 것입니다. (아마 티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바로 탄식이 나오실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작업을 마친 글들은 명확한 구분을 위해 네이버 글 편집기에서 삭제했습니다.

 

사라진 임시저장 글.. 한순간에 날아가버린 시간과 노력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별 문제가 없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글 숫자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무려 8개의 콘텐츠가 단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하나같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작성했던 글들인지라 다시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흔히 말하는 멘붕이 왔습니다. 글 편집기 활성화를 새로 수차례나 하고, 티스토리 재로그인과 컴퓨터 재부팅(?)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사라진 임시저장 글은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일시적인 시스템 문제가 아니기에 우연으로라도 자연스레 복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문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토리 메인화면 하단에 고객센터로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맵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관련문의는 다음(Daum) 고객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관련 FAQ가 있는데 이중에서 관련도가 높아 보이는 게시물 관리를 선택해서 질문을 찾아보니, 제가 가진 문제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있었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간혹 삭제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솔직히 이렇게나 불안정한 시스템 하에서, 어떻게 그렇게나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는지 상당히 의야 했습니다. 문제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데는 아마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도 치명적인 문제이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될 것 같아, 도움말에 대한 만족도를 매우 불만으로 선택했습니다.

 

 

사라진 임시저장 글 복구방법

우리가 누굽니까? 국난 극복을 취미삼아 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한참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결국 찾아냈습니다. 일단, 현재 티스토리에 업로드된 포스팅의 개수가 중요합니다. 상황을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저처럼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① 아직 단 한개의 포스팅도 발행하지 않은 경우와 ② 이미 최소한 한개 이상을 발행한 경우입니다.

 

①의 경우에는 아무 새글이나 발행한 뒤, 그 글을 수정하면 글 편집기와 함께 사라졌던 임시저장 글들이 다시 나타납니다. ②의 경우, 임시저장 글이 사라진 그 글을 실제 발행한 뒤, 이를 수정하면 똑같이 사라졌던 임시저장된 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이 오류를 실험해본 내역입니다. 9번까지의 임시저장은 문제없다가도 10번째 임시저장 시도에 갑자기 모든 임시저장 글들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시저장 글이 사라진 그 글을 발행한 뒤, 이를 수정하면 사라졌던 임시저장 글은 다시 나타납니다. 다만, 아래에서는 실험1과 실험2 임시저장 글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제가 10번째와 11번째 임시저장을 시도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기능은 한개의 글이 시점별로 변화되는 모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네이버 블로그의 임시저장 기능이 각 임시저장 글을 고유의 글로 취급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기능은 최대 9개까지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재의 오류는 임시저장 시도를 9번할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10번째 임시저장을 시도할 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한 시스템 오류입니다. 10번째 시도할 때 임시저장이 불가능하다는 메세지가 나와야 될 텐데, 아무런 공지없이 아예 임시저장 글 자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구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모르는 신규 티스토리 블린이 여러분들은 아마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티스토리의 임시저장 기능이 네이버 블로그의 그것과 지향하는 목표 자체가 다른 만큼 나름의 의미는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특별히 더 괜찮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일단 좀 더 사용해본 뒤에, 더 자세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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