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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렌에듀/필리핀 어학연수

필리핀 세부 날씨 총정리 (+건기, 우기)

by 낭만쉼표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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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들이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위해 필리핀에 방문한다. 여행의 경우, 플렉스가 목적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경비에 여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높아진 환율 때문에 평소보다 10% 이상 비싸게 비용을 지불할걸 생각하면 왠지 배알이 꼴린다. 지금은 환율이 $1=1,200원 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지난 2022년에는 환율이 무려 $1=1,445원까지 올랐기에 아무래도 떠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특히 필리핀에 장기간 체류해야 되는 어학연수생들에게 치명타로 다가왔다.)

 

비용이 비싸진 만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재밌게 필리핀을 즐길 것인지 고민이 많을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다. 혹시라도 태풍이 온다면, 모든 액티비티가 중단되기 때문에 그냥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방문코자 하는 도시의 날씨를 미리 알아봐야 된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무래도 세부(Cebu)가 아닐까 싶다.

 

필리핀 세부 날씨, 월별 평균강우일수

필리핀 하면, 역시 세부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경기도 다낭시와 함께 경상남도 세부시라는 말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닐 정도로 세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관광도시 중 하나다. 세부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은 탓에 일년 내내 한국의 한여름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유지된다. 보통 건기(dry season)는 2월부터 5월까지, 우기(rainy season)는 6월부터 1월까지로 구분한다.

 

필리핀 세부 날씨, 월별 평균강우일수

 

우기에는 스콜(squall)이라 불리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 스콜은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한국의 장마와 달리, 별다른 징후 없이 기습적으로 내리며, 1~2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쏟아져 내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홀연히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필리핀 세부의 우기는 스콜이 내린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우기와 비슷하지만, 강우일수가 짧다는 점은 다르다. 물론, 필리핀 자체가 태풍이 주로 다니는 길목에 위치한 탓에 체감상 비가 자주 내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태풍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복불복이라고 보는 게 훨씬 정확하다. 참고로 위 월별 평균강우일수는 PAGSA(Philippine Atmospheric, Geophysical and Astronomical Services Administration)의 자료를 참고했다.

 

쾌적한 연수환경을 갖춘 세부

이전에 살펴본 바기오가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라면, 세부는 관광도시에 가깝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가들과 섬들이 많아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어학연수를 위해 세부를 선택했다면 아무래도 공부와 놀이를 균형감 있게 즐기기 위함이 클 것이다. 바기오는 당장 영어실력 향상을 원하는 절박한 학생들에게 좀 더 맞다.

 

필리핀 세부

 

세부는 마닐라 다음으로 큰 도시인 관계로 상업적으로 발전했다. 이에 어학원들의 수가 굉장히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화와 고급화가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바기오의 어학원들이 주로 중소형 규모라면, 세부의 어학원들은 대부분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교육기관이다. 참고로 세부 어학원들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좀 더 괜찮은 편이다. 물론 바기오에 있는 어학원들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인테리어를 새롭게 한 곳이 많아, 이제는 굉장히 준수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세부 어학원의 또 다른 장점은 선생님들의 발음이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는 것이다. 필리핀인들은 기본적으로 지난 스페인 통치기간의 영향 탓에 거센소리인 'ㅋ, ㅌ, ㅍ' 발음을 잘 못하고, 대신 'ㄲ, ㄸ, ㅃ'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바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걱정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하지만 세부지역에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사람들의 발음이 그리 드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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