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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형사록2 출연진, 스토리, 결말 총정리 (+경수진 팔방미인)

by 낭만쉼표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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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은 시리즈 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다. 베테랑 형사인 김택록이 사건을 풀어가는 만큼 실제 사건 현장에서 추리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와 이익집단들이 등장해 서로의 뒤통수를 치며 경쟁하는 모습은 꽤나 흥미롭다. 다만, 서사를 치밀하게 빌드업하는 게 아니라, '사실 네가 모르는 이런 게 있었어' 식의 갑툭튀 전개 때문에 스릴러로서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형사록' 시리즈는 시즌별로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서사가 그대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찐배후인 금정회의 수장을 잡는 스토리로 귀결되기 때문에 시즌1의 사건들을 반드시 이해해야 된다. 따라서 '형사록2'를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면, 시즌1을 먼저 볼 것을 강력 강추한다. 시즌1에서 생존했던 캐릭터들 대부분을 시즌2에서도 볼 수 있다. 김택록의 동료 형사인 이성아 경사와 손경찬 순경은 성장형 캐릭터인 만큼 이번 시즌2에서는 한층 발전된 느낌이다.

 

 

형사록 시즌1 출연진, 스토리, 결말 총정리 (+범인은 누구?)

디즈니 플러스의 '형사록' 시즌1은 늙은 형사 김택록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을 '친구'라고 밝힌 정체불명의 괴한은 김택록에게 과거의 사건들이 조작됐다며, 재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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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는 장성태(안내상) 회장이 죽은 지 1년여 뒤의 이야기다. 시즌1 최강의 빌런이었던 '친구' 국진한(진구) 과장이 허무하게 죽은 것도 충격적인데, 그를 죽인 장성태 회장마저 사망한 채로 시작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이는 장성태 회장도 결국에는 중간보스에 불과할 뿐 끝판왕이 따로 있었음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런 맥락 없는 갑툭튀 전개방식은 마치 서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형사록' 시리즈는 오랜만에 접한 선이 굵은 범죄물이었다. 개인적으로 OTT에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들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의 '카지노'는 인생드라마라고 느껴질 만큼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 OTT가 아니면 이런 수준 높은 작품을 제작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는 오리지널 드라마들을 웬만하면 다 챙겨보고 있다. 참고로 '형사록'은 애초에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기획됐다고 한다.

 

형사록2 출연진, 스토리, 결말 총정리

① 김택록, 구동범, 양기태, 서광수

김택록(이성민) 경위는 '친구'인 국진한 과장이 눈앞에서 살해당한 뒤 1년반 동안 휴직했다. 이 기간 동안 굴삭기 면허에 도전하는 등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듯싶었지만, 사실 서광수 전 서장과 함께 '친구'의 배후세력에 관해 매우 면밀하게 수사하고 있었다. 완벽해 보이는 김택록 형사의 문제점은 수사를 할 때 그 진행사항을 믿을 수 있는 동료에게 조차 공유를 안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성아 형사와 연주현 팀장이 죽을 뻔했다. 이는 사실 이들이 다칠까 봐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김택록 역을 맡은 이성민

 

자신이 기동수사대(기수대)에서 근무할 당시 만들었던 오무사(오늘도 무사히)라는 사조직이 금정회로 변질됐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참고로 금(今)은 이제/오늘 금, 정(靖)은 편안할/무사할 정이다. 마지막에 총을 맞지만, 천만다행으로 살아나 찐배후인 금정회의 수장 최도형 이사장을 잡는다. 이후 경감으로 승진해 파출소장이 된다. (사실 승진을 한 것은 딱히 의미가 없다. 이전에 상사와의 다툼 탓에 2계급이나 강등됐기 때문이다.)

 

구동범(현봉식)은 시즌2에 들어서 흥신소 믿음기획을 새롭게 차렸다. 전직 형사였음이 밝혀졌으며, 아마도 김택록 형사와 함께 일했던 것으로 유추된다. 이전 시즌1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구동범이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힘들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핸드폰과 CCTV, 전자금고 등과 같은 각종 전자기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증거수집을 해낸다.

 

구동범 역을 맡은 현봉식

 

양기태(김재범)는 시즌1에서 경찰이 방화범으로 사건을 조작했던 인물이다. 김택록 형사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신청해 누명을 벗게 된다. 시즌2에서는 노을고시원의 총무로 등장한다. 이웃사촌인 김택록 형사를 이래저래 많이 돕는다.

 

양기태 역을 맡은 김재범

 

서광수(김홍파) 금오경찰서 전 서장은 '친구'를 움직인 배후라고 생각했던 이영호 영서도지사 후보를 치기 위해 김택록 형사와 함께 공조한다. 이를 위해 감옥을 나와 이영호 후보에게 접근하지만, 찐배후인 최도형 이사장이 움직이는 바람에 준비했던 모든 작전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광수 전 서장 역을 맡은 김홍파

 

② 한기용, 이성아, 손경찬

한기용(김민재) 형사는 시즌2에 들어서 강력1팀 팀장으로 승진한다. 시즌1 막바지에 또 다른 '친구'가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가장 유력했던 한기용 팀장이 실제로 또 다른 '친구'가 맞았다. 시즌2에서도 우장익을 죽이는 등 악행을 이어가지만,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만다. 사실 금정회 입장에서는 언제든 자신들에 관해 폭로할 수 있는 한기용이 리스크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죽인 뒤, 마치 본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처럼 사건을 조작했다.

 

한기용 팀장 역을 맡은 김민재

 

이성아(경수진) 경사는 강력1팀 형사다. 기존에는 강력2팀 소속이었지만, 배영두 팀장이 살해당하고 팀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재배정받은 것 같다. 우장익을 쫓던 와중에 폭발사고로 뇌에 자상(쇠붙이로 당한 상처)을 입는 등 온갖 고생을 한다. 본인의 아버지를 감옥에 넣은 김택록 형사가 어렸을 때는 미웠지만, 오직 그만이 자신을 믿어줬기에 지금의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 비행청소년인 하나(김지안)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진심으로 돕는다.

 

이성아 경사 역을 맡은 경수진

 

손경찬(이학주) 순경은 강력1팀 형사다. 처음에는 일련의 사건들을 방관하는 김택록 형사를 못마땅해 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진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전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격투실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사수인 이성아 경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듯이 믿고 따른다.

 

손경찬 순경 역을 맡은 이학주

 

③ 연주현, 공하늘, 한종석

연주현(김신록) 경정은 금오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1팀 팀장이다. 경찰대학 출신이며, 본청 감사과의 밀명을 받고 금오서에 내려왔다. '친구' 사건의 배후를 의심하던 본청 감사과에서는 경찰 내 사조직인 금정회의 개입여부를 확인하고 싶었기에 그녀를 보낸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인 연상훈 형사를 죽인 범인 역시 금정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연주현 입장에서도 해당 사건에 몰입하기 쉬웠던 것 같다.

 

연주현 팀장 역을 맡은 김신록

 

극 초반만 해도 우장익이 가지고 있던 USB를 사무실에서 훔치고, 백성일 서장에게 찾아가 김택록 형사를 자신의 팀원으로 달라고 하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많이 해 또 다른 '친구'로 오해받았지만, 이는 정교한 맥거핀이었다. 사고로 인해 엄지와 검지, 중지 손가락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약지와 새끼손가락만을 사용한다. 그녀 역시 금정회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지만, 김택록 형사 덕분에 살아난다. 찐배후인 최도형 이사장이 감옥에 간만큼, 복수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공하늘(고필규) 순경은 여성청소년수사1팀 형사다. 시즌1에서는 노을고시원 총무로 등장하는데, 당시 김택록 형사가 학업에 필요한 돈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시즌2에서 막상 형사가 되긴 했지만, 아쉽게도 딱히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종장에 이르러 강력팀으로 부서를 재배치 받은 것으로 봤을 때 혹시라도 시즌3가 나오면 조연급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공하늘 순경 역을 맡은 고필규

 

한종석(조영진) 경찰청 감사과장은 자신의 동료였던 연상훈 형사를 죽인 배후가 금정회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조사하기 위해 연주현 팀장을 금오경찰서에 보낸다. 연주현 팀장을 진심으로 믿기에 각종 병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김택록 형사로 부터 아버지인 연상훈 형사는 딸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종석 경찰청 감사과장 역을 맡은 조영진

 

④ 최도형, 백성일, 권주환, 김진선

최도형(정진영)은 많은 경찰들에게 존경받는 퇴직경찰이다. 현재는 영서복지재단의 이사장이 되어 고향인 금오시에 내려왔다. 과거 기수대에서 반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택록 형사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참고로 기수대는 이후 광역수사대(광수대)로 확대 개편된다.) 평소 경찰력이 약한 탓에 범죄자들을 제대로 응징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본인이 김택록 형사 때문에 총을 쏘지 못해 자신의 부하직원이 폭력배에게 당해 다리를 잃으며 폭발했다.

 

최도형 이사장 역을 맡은 정진영

 

마침 원칙주의자인 김택록 형사가 금오경찰서로 돌아가자,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사조직 오무사 사람들을 중심으로 금정회를 만든다. 이후 금정회는 전현직 경찰들이 모아 급성장했으며, 단체의 특성상 무장세력과 다름없었다. 이들의 강력한 전력은 정치인들의 손발이 되기에 충분했고, 특히 이영호 후보의 수족이 되어 움직였다. 최도형 이사장은 어떻게든 경찰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치권에 스스로 들어가려 했지만, 결국 김택록 형사에게 모든 계획이 탄로 나며 감옥을 가게 된다.

 

백성일(정해균) 총경은 기존 서광수 서장의 후임으로 발령받아 왔다. 금정회의 일원으로 또 다른 '친구'인 한기용 팀장을 배후에서 움직였다. 사실 경찰력을 강화해 범죄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해야 된다는 금정회의 목표는 일견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들이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점은 분명 문제가 많았다. 한기용 팀장이 연주현 팀장에게 사로잡히자 결국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는데, 백성일 서장 역시 똑같은 상황에 처하자 최도형 이사장에게 죽임을 당한다.

 

백성일 서장 역을 맡은 정해균

 

권주환(문수) 이사는 금정회의 행동대장이다. 주로 전직 경찰들을 모아 전문적인 전술훈련을 시킨 장본인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전력은 일반적인 폭력집단이 가진 능력 이상을 가지게 됐으며, 이를 가장 많이 활용한 사람이 바로 이영호 후보다. 극 말미에 연주현 팀장이 김택록 형사와 백성일 서장을 죽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처럼 사건을 조작하다가 이성아 형사에게 잡히게 된다.

 

금정회 행동대장, 권주환 이사 역을 맡은 문수

 

김진선(우미화)은 바른국가당 의원이자 영서도지사 후보이다. 이영호 후보와는 라이벌 관계다. 최도형 이사장에게 차기 국회의원 공천권을 약속하고 영입에 성공해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다. 흙수저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만큼 그녀 역시 멘탈이 만만치 않다.

 

김진선 후보 역을 맡은 우미화

 

⑤ 이영호, 차경필, 용환주, 우장익

이영호(주진모) 영서도지사 후보는 검사 출신의 미래자유당 3선 국회의원이다. 현직 검사장에게 외압을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정회를 통해 경찰도 움직일 수 있는 끝판왕급 빌런이었다. 추후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우장익을 앞세워 재개발 지역의 땅들을 차명으로 매입했다. 하지만 차명거래를 했던 명단이 유실되자 우장익을 제거한다. 결국 자신의 손발이라고 생각했던 최도형 이사장에게 당해 감옥에 간다.

 

이영호 후보 역을 맡은 주진모

 

차경필(최병모) 비서실장은 이영호 후보의 최측근이다. 선거 전략가로서 이용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물심양면 돕지만, 후보의 조카인 용환주 이사가 자꾸만 자신의 심기를 건들어 마음이 안좋은 상태였다. 이영호 후보가 최도형 이사장에게 당하자 결국에는 금정회 쪽으로 노선을 갈아타는 듯싶었지만, 애매한 태도를 보이다 결국 권주환 이사에게 당하고 만다.

 

차경필 비서실장 역을 맡은 최병모

 

용환주(임현성) YD그룹 이사는 이영호 후보의 조카다. 큰 덩치만큼이나 무게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가볍기 그지없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나쁜 짓들은 다하고 있다. 리스크가 워낙 큰 만큼 차경필 비서실장이 수차례나 이영호 후보에게 주의할 것을 요청하지만, 정작 후보 당사자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만다. 이에 김택록과 서광수는 용환주라는 연결고리를 이용해 이영호 후보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용환주 이사 역시 금정회에게 당해 경찰에게 체포된다.

 

이용호 후보의 조카, 용환주 이사 역을 맡은 임현성

 

우장익(지승현)은 부동산업자로서 유령회사를 만들어 재개발 인근지역의 부동산들을 차명으로 대거 매입한다. 하지만 차명 리스트가 담긴 USB가 도난당하자 의문의 폭발사고로 인해 죽고 만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실 우장익은 폭발사고를 당하기 전에 한기용 팀장에 의해 먼저 죽임을 당했다. 당시 우장익을 수사하던 이성아 형사는 해당 폭발사고에 휩쓸려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부동산업자 우장익 역을 맡은 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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