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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맛집, 음식

호치민 빈탄군 로컬맛집, 껌토 안응우옌 솔직후기 (+북부 스타일 볶음밥)

by 여의도 제갈량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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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 머문지도 5년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 웬만한 베트남 음식들은 다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베트남 음식하면, 뭔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남부음식들만 많이 먹어봤을 뿐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천지삐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역시 세상은 넓고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베트남은 북부(하노이), 중부(다낭), 남부(호치민)의 음식이 상당히 다르다. 베트남 자체가 워낙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나라다 보니, 지역마다 기후가 상당히 다른데, 날씨가 다른 만큼 음식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북부는 남부보다 확실히 춥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 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계속 덥다는 인식은 중부와 남부에 국한하는 이야기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 역시 덥긴 하지만, 시기에 따라서는 추운 날씨가 분명하게 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중국과 지리적으로 아예 붙어있다 보니,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배경 하에 태어난 프랜차이즈가 바로 껌토 안응우옌(Cơm Thố Anh Nguyễn)이다.

 

호치민 빈탄군 로컬맛집, 껌토 안응우옌 솔직후기

운 좋게도 호치민 빈탄군 대학가 근처에 살다 보니, 20대들이 주로 즐기는 트렌디한 음식들을 자주 먹게 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빈탄군 D1부터 D5 지역은 온갖 맛집들이 전쟁하듯 런칭하고 있다. 테스팅 마켓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정도다.

 

껌토 안응우옌

 

오늘 소개하려는 음식점은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프랜차이즈다. 수십여개의 지점이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역에 있지만, 호치민에는 이곳 한곳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해, 먹어보니 맛있다. 확실히 성공할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뚝배기 같은 그릇에 담긴 볶음밥인데, 그릇을 그냥 뚝배기로 이용할 뿐, 실제 조리할 때는 뚝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릇에서 조리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껌토 안응우옌 내외부

 

일단 프랜차이즈답게 모든 절차가 깔끔하다. 주차부터 내부 안내까지 직원들이 모두 친절했다. 내부는 좀 좁은 공간을 임차했는지 테이블이 몇개 안된다. 메뉴는 아래와 같이 단출하다. 볶음밥은 모두 동일하고, 고명이 조금씩 다르다. 거의 모든 음식들을 다 먹어봤는데, 닭고기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족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류가 제일 맛있었고, 닭고기류도 딱히 맛이 없진 않았는데, 다른 음식점이 좀 더 괜찮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껌토 안응우옌 메뉴

 

아래와 같이 뜨끈한 국도 한그릇 같이 내오기 때문에 50,000동 정도 되는 금액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김치 대용으로 먹을 만한 식초에 버무린 양배추도 같이 내준다.

 

껌토 안응우옌 음식

 

참고로 그랩푸드로 주문하면, 쿠폰 때문에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해진다. 딱히 가게 분위기 자체는 즐길만한 포인트가 따로 없으므로 배달시켜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사람들 입장에서는 양이 좀 작을 수 있으므로, 2명이서 3개 정도 먹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조리를 미리 한번 해두는지 음식을 받기까지 웨이팅이 거의 없는 편이라, 바쁠 때 먹으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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