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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비자, 출입국

호치민 코로나 검사 솔직후기 (+음성확인서 수령)

by 낭만쉼표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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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에서 코로나 1차확산부터 현재까지 쭉 함께 해오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이번 4차확산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대응이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처럼 어느 정도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코로나 확산을 막아보려고 한 것 같은데, 결론부터 얘기해서 현재까지의 호치민 상황을 보면 실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행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던 확진자 수는 결국 2021년 6월을 기점으로 폭발해버렸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외국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비자연장을 강력하게 제한하거나 코로나 검사를 전수조사로 확대하겠다는 처방 역시 딱히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수조사는 말이 전수조사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위험군이라고 판단되는 지역의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응?) 불러내서 검사를 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차라리 강제화시켰다면, 그나마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전과 같은 결단력이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됐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행정력 낭비와 함께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방문한 병원에서는 병원직원들이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보는 제가 다 안타까웠을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저희 지역이 검사받아야 될 때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따로 검사를 신청했습니다.

 

코로나 검사현장

 

베트남 코로나 검사 후기

병원에서 안내하신 분들의 말에 따르면, 1시간 내에 결과확인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대기하는 인원이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빠르게 (대략 30~40분만 정도)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사간에 면봉을 코에 찌르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무뎌서 그런지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에 깊게 면봉을 찌르니, 조금 아플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바와 같이, 검사를 대기하는 와중에 사람들간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키지지 않았다는 점은 저 역시 우려되는 사항이었습니다.

 

현재 호치민을 둘러한 성(省)들에서는 호치민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가진 사람에 한해서는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 성도 있습니다. 성마다 PCR 검사 혹은 신속항원검사 등과 같이 용인되는 검사의 종류가 다르며, 심지어 이들 검사의 음성확인서가 있어도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됩니다. (더불어 지금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사정이 전부 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장 최신의 정보로 업데이트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음성확인서

 

저 같은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속항원검사를 개별적으로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에 비해 비록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그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코로나 검사입니다. 비용은 총 300,000동을 지불했고, 위와 같은 음성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전수조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검사 역시 신속항원검사이며, 별도의 음성확인서는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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