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체력이 안좋아진걸 느끼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특히 시력이 떨어진게 확실해지면서, 이제는 더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요새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최대한 운동을 하고 있다. 원래 같으면 오랜 기간 즐겼던 러닝을 했겠지만, 의외로 수영과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호치민은 마음 편하게 러닝을 즐기기에는 무지성으로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들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공기도 안좋기 때문이다.
호치민 2군 빈컴메가몰 데카트론 솔직후기
암튼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지도 이제 두어달 정도 됐는데, 장비들을 오랜만에 사용해서 그런지 이모저모 맘에 들지 않아, 2군 빈컴메가몰 2층에 있는 데카트론(Decathlon)에 다녀왔다. 주변에서 워낙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의 용품들을 커버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골프, 자전거, 등산, 요가, 인라인스케이트, 스노클링 등은 물론 헬스용품과 캠핑용품도 있어서 사실상 거의 모든 스포츠를 커버하는 것 같다.
이외에도 종목별로 섹션을 구분해 다양한 체험용품들을 놔둔 점 역시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자전거 코너에는 자전거 트랙을 그려놓고, 체험용 자전거를 놔두는 방식이다. 자연스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의 흐뭇한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아이들이 거의 놀이터에 온듯한 느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용품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매장을 설계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가격마저 저렴한 편이다. 매장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나름 트렌디해서, 가격이 비싸겠다 싶었는데, 웬걸 베트남 물가를 비교해봐도 되레 싼 축에 속했다. 알고 보니, 데카트론이라는 기업 자체가 아웃도어 업계에서 이케아(IKEA)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쇼핑을 하다 보니 신기한 용품들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그런지 카트에 순식간에 제품들이 쌓였다.
착한 가격과 함께 ① 2년동안 워런티가 보장된다는 점과 ② 30일 내에는 언제든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베트남에 머물며 말도 안되는 품질의 제품들을 워낙 많이 경험해봐서 그런지, 2년 동안 적용되는 워런티가 그저 빛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심지어 일부 품목들은 워런티가 무려 10년이나 된다고 한다. 데카트론이라는 글로벌 기업(프랑스)이 앞으로 수년 내에는 절대 망할 것 같은 회사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믿고 구매해도 될 듯싶다.
거의 모든 운동용품들을 커버하다 보니, 운동복과 운동화의 종류도 많다. 이런 운동복들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피팅룸에서 입어볼 수 있다. 참고로 쇼핑을 하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이 First Technical Price라는 판이 보이는데, 이건 해당 섹션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을 표기한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여성 운동복 섹션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 225,000동이라는 것이다. 즉, 프로모션과는 딱히 관련 없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신기했던 제품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휴대용 배드민턴 네트였다. 무게도 별로 무겁지 않고, 네트길이가 3m나 돼서, 친구들과 가볍게 한게임 하기에 딱이었다. 이 신박한 물건의 가격이 695,000동(34,750원) 밖에 안하니, 손이 안갈 수가 없었던 같다. 이외에도 헬스장비들도 좋아 보이는게 많았다. 기본적으로 매장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쭉 한번 돌아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무료 배송 서비스도 있으니, 데카트론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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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은 국경 자체를 사실상 막아놓은 상태라 코OO의 지역감염 발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일상도 이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잊을만하면 가끔씩 발생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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