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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진표, 조추첨 총정리 (+대륙별 쿼터 계산법)

by 낭만쉼표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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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 본선이 드디어 올해 11월에 열린다. 축구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펼치는 경기만큼은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챙겨보는 편이다.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가 개최국이며, 이제 대륙별 예선이 거의 끝난 관계로 FIFA는 본선 조추첨에 들어갔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어떤 식으로 대륙별 쿼터가 배정되는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조금 헷갈릴 수 있어 한번 더 정리해봤다.

 

월드컵 대륙별 쿼터 계산법

현재는 총 32개국이 본선에 참가하는데, 대륙별 쿼터는 다음과 같다. 유럽 13장, 남미 4장, 북중미 3장, 아프리카 5장, 아시아 4장이며, 이를 모두 더하면 모두 29장이다. 이외에 개최국은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 1장이 주어지며,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대륙(남미, 북중미,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토너먼트를 통해 총 2개국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를 대륙별로 0.5장이 추가로 있다고 표기하며, 흔히들 유럽 13장, 남미 4.5장, 북중미 3.5장, 아프리카 5장, 아시아 4.5장, 오세아니아 0.5장, 개최국 1장이 있다고 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륙별 쿼터 계산법

 

 

이렇게 확정된 32개국을 FIFA 랭킹순위로 나열한 뒤, 총 4개 포트로 나눠 8개 조로 분산시키는 것이 조추첨의 핵심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이 2가지가 있는데, ① 개최국은 항상 A조의 첫번째 포트로 배정된다는 점이다. 첫번째 포트의 국가들은 하나같이 FIFA 랭킹이 높은 만큼 모두가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이므로, 이는 개최국을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② 유럽은 2개국까지만, 그 이외의 국가들은 1개국만 한개 조에 속할 수 있다.

 

2026 월드컵 유나이티드

참고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32강 체제로 이뤄지는 마지막 대회다. 오는 2026년 월드컵부터는 총 48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지난 2017년에 FIFA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일각에는 중국의 월드컵 본선참여를 돕기 위해 룰을 바꿨다는 의견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보지 못한 (중국을 포함한) 여러 스포츠 후진국들의 욕망도 함께 작용했을 거라 예상한다. 어쨌든 협회 입장에서는 중계료를 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니, 절대 손해가 아니다.

 

2026 월드컵 유나이티드 대륙별 쿼터 계산법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 총 16조가 세팅되고, 한조당 총 3개국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조의 상위 2개국만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아마도 1개 대륙의 국가들만 각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좀 더 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32강에 진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이전에는 개최국에게 대륙별 쿼터와 상관없이 추가로 1장의 본선 진출권을 무조건 줬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최국에게 1장의 본선 진출권을 주는 대신 그 1장을 대륙별 쿼터에서 삭감할 예정이다. 만약 개최국이 3개국이라면, 해당 개최국이 속한 대륙의 쿼터에서 3장이 삭감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합동으로 개최하는데, 이 경우 북중미의 쿼터는 6장에서 3장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 0.5장짜리 개념이 있으며, 본선 진출권은 총 2장이다. 단, 세부적인 규칙이 바꿨다.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대륙(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각 1개국과 개최국이 속한 대륙에서 1개국을 추가해 총 6개국이 토너먼트를 겨뤄 2개국을 선발한다. 그래서 유럽 16장, 남미 6.5장, 북중미 6.5장, 아프리카 9.5장, 아시아 8.5장, 오세아니아 1.5장, 개최국 1장이 있는 것처럼 표기되지만, 산술적으로 48장이 안나온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대진표, 조추첨 총정리

A조: 카타르,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

카타르(아시아)가 개최국으로 참가하며, 네덜란드(유럽), 세네갈(아프리카), 에콰도르(중남미)가 경쟁한다. 아시아는 1개국만 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한국은 A조에 참여할 수 없었다.

카타르 월드컵 A조

 

B조: 잉글랜드, 미국, 이란, 유럽PO 승자

참고로 영국(UK)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가 따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B조는 잉글랜드(유럽), 미국(북중미), 이란(아시아)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1자리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가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웨일즈와 겨루게 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오는 6월에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B조

 

C조: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C조는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남미)와 멕시코(북중미), 폴란드(유럽), 사우디아라비아(아시아)가 배정됐다.

카타르 월드컵 C조

 

D조: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아시아vs남미PO 승자

개인적으로 프랑스(유럽)와 덴마크(유럽)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D조는 죽음의 조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6강전에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2위 안에 들어야 되는데, 너무 강한 2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다. 참고로 튀니지(아프리카) 역시 만만치는 않으며, 나머지 1자리는 아랍에미리트(아시아)와 호주(아시아)가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페루(남미)와 경쟁해 결정된다.

카타르 월드컵 D조

 

E조: 스페인, 독일, 일본, 북중미vs오세아니아PO 승자

나머지 죽음의 조가 바로 E조다. 스페인(유럽)과 독일(유럽)은 애초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국가들이다. 나머지는 일본(아시아)이며, 코스타리카(북중미)와 뉴질랜드(오세아니아)가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일본 입장에서 16강 진출 자체는 어렵겠지만,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가 약체로 분류되는 만큼 1승을 올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E조

 

F조: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

F조는 벨기에(유럽), 크로아티아(유럽), 모로코(아프리카), 캐나다(북중미)로 구성됐다. 최근 캐나다 축구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카타르 월드컵 F조

 

G조: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

G조는 브라질(남미), 스위스(유럽), 세르비아(유럽), 카메룬(아프리카)으로 구성됐다.

카타르 월드컵 G조

 

H조: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한민국, 가나

대한민국(아시아)은 포르투갈(유럽), 우루과이(남미), 가나(아프리카)와 한조가 됐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모두 강팀임에 틀림없지만, 다른 조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상대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지막 팀으로 한국이 의외로 유럽축구에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웨일즈 중에 하나와 붙거나 혹은 코스타리카, 뉴질랜드 중에 하나와 붙길 기대했는데, 가나가 되고 말았다.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여함에 따라,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참여한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11월 24일(목) 우루과이전, 11월 28일(월) 가나전, 12월 2일(금) 포르투갈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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