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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7인의 탈출 등장인물, 스토리, 세계관, 결말 총정리 (+한모네, 금라희, 방다미)

by 쉼 표 2023. 11. 20.

어질어질한 게 역시 김순옥 작가답다 싶다. '7인의 탈출'은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자극적인 서사로 엄청난 화제몰이에 들어갔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막장 중에 막장이다. 보는 내내 뜨악하는 심정으로 봤고, 보고 나서도 감히 상상이 안되는 스토리라 그런지 뭘 봤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등장인물과 스토리, 결말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김순옥 작가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녀의 작품만큼은 도저히 모를 수 없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3부작 등이 있다. 참고로 막장 드라마 작가 3대장으로 임성한, 김순옥, 문영남을 꼽는데, 이중에서도 김순옥 작가는 트렌디한 막장 드라마를 주로 집필하고 있다. 설정 자체가 요즘 스타일이다 보니, 젊은 층에서도 꽤나 흡입력 있게 즐기는 것 같다.

 

막장 작가라고 손가락질받지만, 사실 김순옥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가관만큼은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그녀는 후배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그녀를 과연 누가 욕할 수 있을까? '7인의 탈출'은 총 17부작으로 제작됐으며, 엄청나게 많은 출연자들이 등장해 서사를 촘촘하게 채울 예정이다.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드러나는 스토리와 결말은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드라마 작가로서 대단한 가치를 전하거나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자식들에게 전화 한통 안오는 외로운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싶을 뿐이다. 내 드라마를 기다리는 게, 그분들에게 삶의 낙이 된다면 내겐 더없는 보람이다. 위대하고 훌륭한 좋은 작품을 쓰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나는 불행한 누군가가 죽으려 하다가도 '이 드라마 내일 내용이 궁금해서 도저히 못죽겠다' 싶은 그런 드라마를 쓰고 싶다.

 

7인의 탈출 등장인물, 스토리, 결말 총정리

① 방다미, 이휘소, 매튜리, 박난영

방다미(정라엘)는 양부모의 밑에서 자랐지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에 착하고 공부도 곧잘 한다. 다만, 5번이나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심장이 매우 안좋은 편이다. 그래서 비 오는 날 만큼은 정말 조심해야 된다. 친엄마 금라희가 나타났지만, 양부모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심장병을 수술하느라 양부모님이 무려 5억원이나 빚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대신 갚아줄 금라희와 함께 떠났던 것이다.

 

방다미 역을 맡은 정라엘

 

기본적으로 '7인의 탈출'은 방다미에게 죄가 있는 7인방에 관한 이야기다. ㉮ 금라희는 방다미의 할아버지인 방칠성 회장에서 투자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그녀를 활용했고, ㉯ 차주란은 방칠성 회장의 여자친구로서 그의 자식을 임신해 재산을 상속받길 희망했다. 그 와중에 방다미는 철저히 이용당했다. ㉰ 고명지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로서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 방다미와 관련된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말했다.

 

7인방의 죄
· 금라희 : 탐욕, 패륜
· 차주란 : 사기, 간악
· 고명지 : 시기, 왜곡
· 한모네 : 거짓, 타락
· 양진모 : 조작, 선동
· 민도혁 : 오만, 배신
· 남철우 : 탐닉, 비리

 

㉱ 한모네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방다미에게 뒤집어 씌었고, ㉲ 양진모 대표는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방다미를 인신공격하는 방송채널인 주홍글씨가 런칭되도록 지원했다. ㉳ 민도혁은 본인의 아둔함으로 인해 주변에게 자주 속아 방다미와 그녀의 가족들이 나쁘다고 계속 오해했으며, ㉴ 남철우 반장은 사건을 조작해 방다미의 가족이 무너지게 만들었다. 이들 7인방의 중심에는 방다미가 있으며, 그녀는 행방불명된 상태로 극에서 퇴장한다. 이후 그녀의 시체는 가곡지구 폐우물에서 발견된다.

 

이휘소(민영기)는 명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시간강사이자, 방다미의 양아빠다. 아픈 딸을 극진하게 보살피다가 교수로 임용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양녀인 방다미를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했기에 그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도와준다. 인터넷 사이버 렉카인 주홍글씨는 이휘소와 방다미 간에 그루밍 범죄가 벌어졌다는 식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

 

방다미 아빠, 이휘소 강사 역을 맡은 민영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는데, 거기서 남철우 반장에게 당해 모든 사건이 조작된다. 이후 방다미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들어가고 만다. ㉮ 이휘소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는 점, ㉯ 매튜리가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인 티키타카의 대표라는 점, ㉰ 방칠성 회장에게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을 예정이라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매튜리와 동일인물로 예상됐다. 따라서 4화를 기점으로 죽은 아내와 달리, 이휘소는 매튜리가 되어 계속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매튜리는 이휘소인 것처럼 연기했지만, 강기탁에게 꼬리가 밟히며, 결국 K라는 게 밝혀졌다. (즉, K는 이휘소를 대신해서 성형수술을 받아 매튜리가 된 것이다.) 이휘소는 베트남에 있는 외딴섬에 갇혀 있는 중이지만, 강기탁과 함께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티키타카의 핵심기술인 루카에 대한 정보를 강기탁에게 넘기고 사망한다.

 

예상대로 매튜리(엄기준)는 이휘소였다. 금라희와 차주란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던 방칠성 회장이 모든 전후상황을 깨달은 뒤, 이휘소를 성형수술시켜 감옥에서 내보내고 그를 대신해 투옥했다. 이에 이휘소는 매튜리가 되어 7인방을 향한 복수 계획을 세웠다. 티키타카가 주최하는 제주도 풀파티에 7인방을 포함한 방울이 사건 연루자들 모두를 초대해 본격적인 복수에 돌입한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등장한 죽음의 섬 에피소드가 너무 판타지스러워 시청률이 무너지고 말았다. 유니콘이 웬 말이냐고..

 

매튜리 역을 맡은 엄기준

 

매튜리는 무려 감옥에서 공책에 코딩을 해가며 티키타카를 개발했다. 이후 티키타카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SNS로 성장했으며, 자연스럽게 7인방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매튜리는 이들이 은밀하게 나눈 대화내용들을 손쉽게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7인방 중에 남철우 반장 뒤에 배후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K가 딥페이크 기술에 능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대표가 되기 위해 미인계를 쓰는 금라희에게 반대로 미남계를 쓰기도 한다.

 

본인 스스로가 이휘소라는 것을 밝혔으며, 성찬그룹을 치기 위해 7인방들을 장기말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금라희와 약혼을 하는 등 이휘소라면 굳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하면서, 강기탁이 의심을 한다. 이후 매튜리와 이휘소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시즌1의 마지막 시점에서 민도혁을 제외한 나머지 6인방들을 회유하는 데 성공하며, 헬리콥터를 타고 불타는 빌딩에서 이들과 함께 탈출한다. 민도혁은 강기탁이 와서 구해준다.

 

박난영(서영희)은 방다미의 양엄마다. 양부모는 아이들에게 못되게 굴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이들 부부는 극진하게 방다미를 키웠다. 심장수술을 해서 가슴에 흉터가 있는 아이를 배려해 이들 부부 역시 똑같은 흉터 모양의 문신을 했을 정도다. 방다미에게 덧씌워진 온갖 오해들을 풀러 다니는데, 주홍글씨가 저지른 방화에 의해 집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이때 2층에서 살던 민도혁의 가족도 불타 죽는다. 박난영이 스스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소문났기 때문에 민도혁은 이를 오해하게 된다.

 

방다미 엄마, 박난영 역을 맡은 서영희

 

② 방칠성 회장, 황동혁 비서, 차주란, 금라희 대표

방칠성(이덕화) 태양투자산업개발 회장은 얼핏 보면 돈에 미친 사람 같지만, 사실 누구보다 정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나 자신과 같은 핏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둠에 따라 망나니 같은 자식도 거둬 키우기도 했다. 속으로는 꽤나 신경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녀딸인 방다미에게 모질게 군것은 너무 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약속시간에 늦었다고 해서 비가 오는데도 집 밖에 세워두는 것은 어른이 할 짓이 맞나 싶을 정도다.

 

방칠성 회장 역을 맡은 이덕화

 

어쨌든 자신이 차주란과 금라희에게 속았음을 깨닫자, 복수에 나선다. 차주란에게는 그녀가 임신을 거짓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그녀의 전남편이 진 10억원의 빚을 부탁할 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지적했다. 거짓연기를 했던 금라희에게는 그동안 그녀에게 증여했던 모든 자산들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흔들다리에서 이들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고구마를 잔뜩 먹은 느낌일 것이다. 이들에 대한 참 교육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될 듯싶다.

 

결국 그의 죽음은 속임수였음이 드러났다. 이휘소를 대신해 감옥에 갇혀있으면서, 그의 복수를 측면에서 도왔다. 7인방의 그의 정체를 알아채고 죽이러 감옥으로 찾아오자, 민도혁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다. 이후 계획대로 매튜리, 강기탁과 만났으면 문제가 없었을 테지만, K가 언급했던 가곡지구에 뭔가 있을 거라 생각해 그쪽으로 간다. 그곳에 위치한 폐우물에서 방다미의 시체를 찾아내지만, 함께 매장된 폭탄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황동혁(이부영)은 방칠성 회장의 손발처럼 움직이던 수행비서다. 방회장 사후에는 방다미가 살던 생가 근방을 매입해 놀이터로 만들었는데, 그 지하에는 금고를 설치했다. 참고로 방회장의 금고에는 무려 2조원에 가까운 돈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후 차주란, 남철우 콤비에게 당해 금고에 있던 돈을 털리지만, 기지를 발휘해 다시 되찾아 온다.

 

방칠성 회장 수행비서, 황동혁 역을 맡은 이부영

 

차주란(신은경)은 란 산부인과 의사이자, 방칠성 회장의 여친이다. 방칠성 회장은 그녀의 병원이 위치한 건물의 건물주지만, 해준 거라곤 고작 월세 10만원을 깎아준 게 전부다. 엄청난 자산가로 유명한 방칠성 회장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어떻게든 그의 아이를 낳으려 하지만 잘 안된다. 기본적으로 거짓말과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특히, 방다미가 임신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신했다고 거짓말하는 장면은 정말 피꺼솟이었다.

 

차주란 산부인과 의사 역을 맡은 신은경

 

방칠성 회장의 유산을 일부 획득해 자산가로 등극하지만, 욕심은 어디 가지 않았다. 어떻게든 다른 7인방들과 엮여서 도움을 받아보려 하지만, 되레 된통 당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탐사보도팀에 당해 허위 임신증명서를 발급해 왔다는 사실이 들통났으며, 의료법을 위반한 사실이 방송에 나갈 위기에 처하고 만다. 매튜리의 명령에 따라 성찬그룹 심용 회장의 간호사가 되는 미션을 맡았지만, 결국 실패한다.

 

금라희(황정음)는 드라마 제작사인 LH미디어의 대표이자, 방칠성 회장의 며느리다. 사실 방칠성 회장의 아들인 방현우와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완전히 남남이다. 하지만 방칠성 회장 자체가 워낙 자신의 핏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의 곁에서 살아남으려 했다. 남편의 행방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방칠성 회장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일부러 방다미에게 접근한다. 참고로 방다미는 그녀의 친딸로 어렸을 때 제주도에 버렸다.

 

금라희 LH미디어 대표 역을 맡은 황정음

 

사실상 최종 빌런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악독함 그 자체다. 차주란은 그나마 모자란 구석이 있어서 코믹한 느낌이 살짝 있지만, 금라희는 친자식마저 돈이 안되다고 생각하면 바로 버릴 정도로 악랄하다. (하긴 엄마라고 해서 자식을 무조건 사랑할 거라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긴 하다. 특히나 한국은 현재 레디컬 페미니즘이 득세하는 만큼 더더욱 그렇다. 김순옥 작가가 이런 점들을 참 잘 반영하는 것 같다.) 방칠성 회장이 자신에게 투자했던 돈을 거둬가려 하자, 차주란과 공모해 죽이려 했다.

 

이후에도 금라희는 7인방의 중심이 돼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죽음의 섬에서는 탈출을 위해 달려든 선착장 직원의 손을 내리쳐 직접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 (사실 선착장 직원은 매튜리였다.) 생존력이 강한 만큼 어떻게든 살아나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대표가 되는 데 성공하지만, 매튜리의 보복이 시작되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매튜리의 진짜 정체가 K라는 사실을 알아챘음에도 오히려 공조에 나서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한다.

 

비록 그녀를 향한 강기탁의 절절한 로맨스 때문에 다소 옅어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실 7인방 중에서 가장 악질은 단연코 금라희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과 협박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한다. (물론 좋게 포장하면, 성공과 생존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 심지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매튜리와의 대화를 녹음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③ 한모네, 윤지숙, 한경수, 한청수

한모네(이유비)는 강남의 명문고등학교인 명주여고에 재학 중이다. 눈부시게 예쁜 외모와 재력가 부모를 둔 탓에 학교에서 홍보모델을 하는 등 여러모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한예종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연예계로 진출하는 게 목표다. 실제로 춤과 노래실력이 꽤나 뛰어난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사실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다. 본명은 한희수이며, 본래 나이 역시 20살이다. 아빠는 행방불명 상태이며, 엄마와 2명의 남동생들과 함께 쓰러지게 가난한 집에서 지내고 있다.

 

한모네 역을 맡은 이유비

 

키와 체격이 비슷한 방다미를 이용하기 위해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절친이 된다. 이후 방다미의 헤어스타일을 본인과 비슷하게 자르게 하고, 자신이 애용하는 방울이 달린 모자를 선물하기도 한다. 심지어 그녀의 부하인 일진들이 빼앗은 방다미의 명찰을 달고 다니니, 민도혁 입장에서는 헷갈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한모네는 방다미가 원조교제를 하고 임신한 것처럼 꾸몄다. '아이돌 학교에 가다'에 주연으로 활약하는 것을 기점으로 스타로 도약한다.

 

자신이 꿈꾸던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수석입학했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무려 3개의 앨범과 10개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해낸다. 하지만 이는 사실 송지아가 만든 곡을 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본인을 돌봐주던 금라희 대표에게 어필하기 위해 자신이 마치 싱어송라이터인 것처럼 위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지아가 결정적으로 방다미를 그리며 작곡한 'D에게'라는 곡만큼은 주기 싫었기에 이곡으로 대국민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한모네 입장에서는 또 다른 위기가 시작된다.

 

이상하리 만큼 민도혁이 계속 신경 쓰인다. 물론 민도혁이 한모네의 감성을 자극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그는 한모네의 엄마인 윤지숙이 일하고 있는 국밥집으로 그녀를 데려다주기도 한다. 이에 한모네 역시 민도혁이 경찰에 쫓기는 위기에 처하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학창 시절 한모네에게 당했던 학폭 피해자들이 촬영장에 몰려와 항의를 하는 바람에 촬영에 문제가 생기자, 제작비 전액을 배상해야 되는 처지로 몰린다.

 

윤지숙(김현)은 한모네의 엄마다. 장애가 있어서 말을 못하고, 수화를 한다. 악독한 한모네지만, 엄마만큼은 지켜주려 노력한다. 한모네가 속한 LH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아들들과 함께 미국으로 생활거처를 옮긴다. 이후 민도혁이 공작을 꾸며, 윤지숙과 두 아들은 한국에 들어온다. 자신과 남동생들을 부양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한모네를 위해 후원을 받아온 사람인척 위장했다. 이제 그만 우리를 버리라며 한모네에게 전한 메시지는 정말 눈물이 났다. 우연찮은 계기로 노한나를 돌보게 된다.

 

한모네 엄마, 윤지숙 역을 맡은 김현

 

한경수(은해성)는 한모네의 첫째 남동생이다. 도박에 빠져있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사고를 냈는지 당장 합의금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 엄마와 누나인 한모네를 협박하는 모양새가 정상은 아니다. 한모네가 LH미디어에 소속된 이후부터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금라희 대표에게 이를 뜯어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는 어떤 식으로든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티키타카 스튜디오 주변을 맴돌았다. 우연히 만난 왕유진이 그를 사랑하지만, 정작 한경수는 김소연을 좋아한다.

 

한모네 남동생, 한경수 역을 맡은 은해성

 

한청수(이유진)는 한모네의 둘째 남동생으로 게임중독이다. 형보다 나을 게 별로 없다. 도찐개찐이랄까?

 

한모네 남동생, 한정수 역을 맡은 이유진

 

④ 고명지, 왕유진, 김소연, 송지아, 송지선

고명지(조윤희)는 명주여고의 미술선생님이다. 기간제 교사로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이사장 아들과 교제해 임신공격을 하는 데 성공하지만, 되레 그에게 배신당하고 만다. 그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실은 본인 역시 자식이 있다는 것을 속인 만큼 그 밥에 그 나물이다. 표리부동한 선생님의 전형이다. 올바른 척하지만, 뒤로는 한모네가 건넨 명품 팔찌를 받는 등 교사로서 하면 안되는 짓을 한다. 한모네와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생하는 관계다.

 

담임선생님 고명지 역을 맡은 조윤희

 

방다미가 미술실에서 임신한 것을 봤다고 위증했다. 이는 방다미가 전학 온 첫날에 입학 수속을 밟기 위해 고명지를 찾는 와중에 그녀가 이사장의 아들과 나눈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위증 때문에 방다미는 학교에서 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온갖 고초를 치르게 된다. 5년 뒤에는 명문대 출신의 남편과 결혼한 쌍둥이(에리카, 필립) 엄마로 등장한다. 한모네에게 5년 전 방울이 사건을 함구하는 조건으로 아이들을 드라마에 출연시켜 달라고 조른다.

 

평소에 미술 전시회를 자주 열어,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고가에 판매해 부를 축적한다. 학부모들은 그녀가 지방대 출신에 딱히 실력이 있는 화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혹시라도 자신의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알아서 구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그녀가 위장결혼을 한 게 드러난다. 친부는 이전에 불륜을 저질렀던 이사장의 아들이었지만, 재연배우를 고용해 마치 남편인 것처럼 연기를 시켰던 것이다. 단, 연기에 관심이 많았던 딸 에리카가 방송을 보던 중에 이 사실을 깨달았다. 에리카는 유치원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던 한나의 아빠가 체리엔터테인먼트의 양진모 대표라는 사실에 멘붕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신의 그림을 학부모들에게 고가에 팔았다는 사실과 함께 유부남 학부모를 만나고 다닌다는 루머에 당해 대기발령 상태가 된다. 성찬갤러리 VIP실에서 그룹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음을 알게 된 매튜리가 그녀를 이곳에 취직시킨다. 본격적으로 악역을 소화하는 조윤희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인 것 같다.

 

왕유진(엄지윤)은 명주여고의 일진이다. 짱이라기보다는 행동대장에 가깝다. 물론 한모네가 뿌린 돈 때문에 움직이는 모양새지만, 어찌 됐던 한모네의 명령이라면 선생님과 각을 세우며 대신 싸워줬기 때문이다. (이때 선생님과 싸우는 모습은 섬뜩하지 그지없었다.) 심지어 한모네가 '아이돌 학교에 가다'라는 드라마 오디션에 참여할 때는 오디션장의 전력을 끊기도 한다. 이후 일진 3인방은 한모네가 속해있는 LH미디어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진1, 왕유진 역을 맡은 엄지윤

 

김소연(장하경) 역시 명주고 일진 중 한명이다. 일진 3인방 중 김소연만큼은 한모네를 정말 팬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방다미는 일진 일당이 시험에서 컨닝하는 것을 고발하며, 이들의 눈에 찍혔다. 이후 일진들이 방다미를 괴롭힐 때, 한모네가 다가가 마치 그녀를 구해주는 척 연기했다. 한모네가 본격적으로 아이돌 겸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들 3인방이 등장하는 씬 자체는 많이 줄었다. 그래도 LH미디어 소속 직원이 된 만큼 간간히 얼굴 도장은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일진3, 김소연 역을 맡은 장하경

 

송지아(정다은)는 명주여고 일진 중에 한명이다. 돈 앞에서는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쨌든 거짓에 항거하며 주목을 받았다. 방다미가 아닌 한모네가 임신한 사실을 인터넷에 폭로하는가 하면, 이와 관련된 사실을 방다미의 양엄마에게 알리는 등 기본적으로는 정의로운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어쨌든 한모네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일진2, 송지아 역을 맡은 정다은

 

송지아의 과거가 밝혀졌다. 송지아와 그녀의 언니가 어렸을 당시, 친부가 이들을 엄청나게 학대했는데, 이에 언니가 우발적으로 아빠를 죽이고 만다. 하지만 송지아는 유학을 앞두고 있던 언니의 앞길을 막을 수 없기에 자신이 그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촉법소년이 된 것이다. 이를 한모네가 우연히 자신의 남동생이 하는 재판에 참여하다가 알게 됐다. 한모네는 송지아가 아빠를 죽인 촉법소년이라는 사실을 학교에 폭로하겠다며 협박했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한모네의 말을 따르게 된다.

 

그녀는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며, 연기에도 관심이 있는 끼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한모네는 팬덤과 관련해서 대응할 일이 생기면, 모든 권한을 송지아에게 맡겼을 정도다. 방다미를 추모하며 작곡한 'D에게' 만큼은 한모네에게 줄 수 없었던 까닭에 대국민 오디션에 참가해, 이를 대중에게 선공개해버린다. 이후 나머지 일진인 왕유진과 김소연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조작을 하는 바람에 호되게 당하고 만다.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K가 한모네와 만나고 있었다는 것과 이후 한모네가 아기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K의 아빠인 성찬그룹 심용 회장에게 알리지만, 도리어 죽임을 당하고 만다.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더 이상 힘든 일을 겪지 않았으면 했는데, 서사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인지 극에서 빠르게 퇴장한 것 같다. 정다은 배우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이후의 그녀의 행보도 응원해 본다.

 

송지선(유주)은 송지아의 언니로서 17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영화감독이 된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최연소에 수상한 천재감독으로 영어이름은 미쉘이다. 티키타카 스튜디오와 함께 방다미의 과거를 그린 'D에게'라는 작품을 디렉팅 하고 있으며, 주연배우인 한모네를 철저하게 농락한다. 성찬그룹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영화 촬영이 중단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이때 방다미 사건의 배후에 성찬그룹의 심준석(=K)이 있음을 밝힌다.

 

송지아 언니, 송지선 역을 맡은 유주

 

⑤ 양진모 대표, 주용주, 홍만두

양진모(윤종훈)는 체리엔터테인먼트의 대표다. 태백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던 여배우를 템퍼링 해서 빼오는가 하면, 태백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강기탁 대표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공작을 다 꾸민다. 이때 양진모 대표의 손에 놀아난 사람이 바로 민도혁이다. 이외에 한모네와는 K를 접점으로 한 인연이 있는데, 그녀가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조폭을 동원하는 등 질이 매우 나쁜 편이다.

 

체리엔터 양진모 대표 역을 맡은 윤종훈

 

한모네가 방다미를 죽이기 위해 돌로 내리치자, 이를 수습하기도 한다. 이후 감옥에 있는 이휘소가 사실은 방칠성 회장일 거라 짐작한 금라희 대표를 대신해 확인차 방문했는데, 그에게 코를 베이고 만다. 술집마담인 노팽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싶다. 더불어 그녀가 키우고 있는 딸 한나는 K와 한모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인 게 밝혀졌다.

 

민도혁이 양진모 대표의 금고를 털어 장부를 확보한 뒤, 이를 체리엔터 배우들에게 뿌렸다. 그 결과 배우들의 돈을 무려 300억이나 슈킹 했다는 것을 들키고 만다. 대표배우인 류홍주(김소연)가 이를 문제 삼고 배상을 요청하자, 새론캐피탈을 통해 돈을 빌려 갚았다. 이때 체리엔터의 경영권을 담보로 잡힌 만큼, 추후 회사의 대표직에서 물러날 확률이 높아졌다. K와 민도혁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상태다. 고아원 출신이라는 떡밥은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노팽희와 노한나를 지키기 위해 K의 수하로서 움직였지만, 그녀가 불의의 사고로 죽자, 역으로 K에게 역공을 펼치기 위한 선봉에 선다.

 

주용주(김기두)는 체리엔터테인먼트 양진모 대표의 수하다. 원래는 민도혁의 부하였지만, 배신하고 주인을 갈아탔다. 폭력 전과 5범인 만큼 악독한 빌런이다. 양진모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방다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가짜뉴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주용주는 콤비인 홍만두와 함께 사이버 렉카인 주홍글씨가 돼서 활동한다. 이후 금라희 대표를 협박하는 과정에서 그녀 역시 방다미에게 적대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돈을 더 뜯어낼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사이버 렉카 주홍글씨, 주용주 역을 맡은 김기두

 

이후 방칠성 회장에게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나 민도혁의 양엄마와 남동생, 방다미의 양엄마가 사는 집에 화재를 일으켜 모두를 몰살시켰다. (이 과정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사전에 물에 수면제를 타 두었을 정도였다.) 5년 뒤에 열린 제주도 풀파티를 통해 방울이 사건 연루자로서는 최초로 사망하게 된다. 한모네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으로 거들먹거리다, 수영장에 빠져 익사했다. 이후 방칠성 회장의 자택인 홍류각에 시신으로 등장한다.

 

홍만두(안은호)는 주용주와 함께 행동하는 콤비다. 그와 관해서는 많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주용주와 비슷한 부류하고 보면 될 것 같다. 애초에 홍만두 본인만의 서사가 갖춰진 게 없어서 등장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주용주의 시체를 숨기려 방문한 죽음의 섬에서 결국 7인방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사이버 렉카 주홍글씨, 홍만두 역을 맡은 안은호

 

⑥ 민도혁, 정미소, 민재혁

민도혁(이준)은 조폭 출신의 해결사다. 그래서 그런지, 유일하게 민도혁만큼은 다수의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 설정이 굉장히 모호하다. 모든 캐릭터들의 선악이 뚜렷하게 드러난 반면, 민도혁 만이 살짝 갈피를 못잡은 것 같다. 현재까지의 패턴만 봐도 알 수 있다. 빌런들에게 속아 방다미와 그녀의 가족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오해해 민폐짓을 저지르지만, 진실을 알게 됐을 때는 자신이 한 짓을 적극적으로 회복하려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민도혁 역을 맡은 이준

 

7인방으로 규정되고 있지만, 사실은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 이는 매튜리가 양진모 대표가 방화를 저질렀던 주용주와 나눈 대화를 보여주면서 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민도혁은 악인으로 규정하기 힘들어 보였는데, 역시나 반전이 있었다. 출연자들 중에 유일하게 액션이 되는 배우가 이준이라 그런지, 그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화려한 액션씬들이 많은 것 같다.

 

민도혁은 성찬그룹 심용 회장의 친아들임이 밝혀졌다. 구강재 비서가 자신의 아들인 K를 살리기 위해 바꿔치기했으며, 정미소가 병원 앞에 버려져 있던 민도혁을 업어다가 대신 키운 것이다. (이 때문에 민도혁은 본인을 업둥이라 부른다.) 민도혁에게 깊은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K가 그를 계속 해코지하고 있다. 심지가 굉장히 굳은 편이며, 한모네가 미인계로 그를 유혹했을 땐 철벽을 치기도 했다.

 

결국 심준석은 아빠의 친아들인 민도혁에게 여러모로 열등감을 느끼고, K와 매튜리가 된 사실이 밝혀진다. 실제로 민도혁은 여러모로 사기캐라 할 수 있다. 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할 정도로 머리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싸움실력도 대단히 근방의 통합짱이기도 했다. 결국 그런 민도혁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울 계획이었던 것이다.

 

정미소(이종남)는 민도혁의 양엄마다. 민도혁 자체가 워낙 틱틱대는 캐릭터인지라,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잘 표현하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굉장히 각별한 편이다. 실제로 그가 온갖 병크짓을 하고 다녀도, 엄마 정미소만큼은 계속 믿고 지지해 왔다. 심지어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경찰들을 막아섰을 정도다. 운영하던 미용실을 팔고, 남의 밑에서 일하고 있다. 아랫집인 방다미네 부모님과도 꽤나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만다.

 

민도혁 엄마, 정미소 역을 맡은 이종남

 

민재혁(임성균)은 민도혁의 남동생이다. 싸움을 잘하는 형과 달리 동생은 굉장히 똑똑하다. 국내 최고의 로스쿨에서 수석졸업할 예정이라고 하니, 서울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에는 판사가 되는 게 보통이다. 형과 관련된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쨌든 둘 사이 역시 돈독하다. 형이 쫓기고 있을 때 형인척 연기했을 정도로 의리가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엄마의 손을 꼭 붙잡고 죽임을 당한다.

 

민도혁 남동생, 민재혁 역을 맡은 임성균

 

⑦ 강기탁 대표, 백익호, 노팽희, 노한나

강기탁(윤태영)은 태백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서울 지역에 근거지를 둔 조폭집단인 중앙파의 두목이다. 체리 엔터테인먼트의 양진모 대표에게 당해 심혈을 다해 키우던 소속 연예인을 뺏겼을 뿐만 아니라 회사마저 폐업하게 된다. 이에 어떻게든 교도소를 탈출하려 하지만, 키를 쥐고 있던 민도혁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 와중에 방다미의 양아빠인 이휘소를 교도소에서 만나 우연찮게 수차례 구해주게 된다. 방칠성 회장을 어른으로 모시고 있으며, 6화를 기점으로 출소한다.

 

태백엔터 강기탁 대표 역을 맡은 윤태영

 

깡패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겼을 정도로 금라희를 정말 사랑했다. 꽤나 지고지순하게 사랑을 했지만, 정작 금라희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강기탁은 매튜리의 강력한 조력자가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지 매튜리에게서 수상함을 느꼈으며, 결국 그가 이휘소가 아님을 밝혀낸다. 결정적인 단서는 이휘소가 물을 끔찍이도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이휘소가 아무리 금라희를 속이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서핑을 탔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을 수밖에 없다.

 

매튜리에게 한방 먹이지만, 수하였던 백익호가 배신하는 바람에 되레 매튜리의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후 그곳을 탈출해 도망치지만, 또다시 붙잡혀 치명상을 입은 뒤 강가에 버려진다.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다. 개연성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느껴진 게 그가 이휘소가 머물고 있는 베트남의 어느 외딴섬까지 떠내려간 것이다. 어쨌든 그와 함께 섬을 탈출하고, 위기에 놓여있던 민도혁을 구출한다.

 

백익호(이정현)는 감옥에 있을 때부터 강기탁의 부하였지만, K가 강남의 아파트를 주기로 약속하고 배신을 종용하자, 결국 주인을 바꾸게 된다.

 

백익호 역을 맡은 이정현

 

노팽희(한보름)는 강기탁과 의남매 같은 관계다. 민도혁을 도와 강기탁이 필요로 하는 증거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민도혁을 도와주는 과정이 너무도 헌신적이었기에 어쩌면 연민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자 그와 그의 가족들을 주저 없이 죽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양진모가 민도혁을 속이기 위해 친 덫이었다. 양진모는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척하면서, 민도혁의 마음을 얻으려 했다.

 

술집마담 노팽희 역을 맡은 한보름

 

양진모가 데려온 한나를 자신의 딸처럼 키웠다. (그래서 한나에게 자신의 성인 노씨를 붙인다.) 이 과정에서 노팽희 역시 한나의 친부모가 K와 한모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는 양진모에게 기대고 싶은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것으로 봤을 때, 스톡홀름 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매튜리(=K)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딸인 노한나를 죽이려 들자, 매튜리와 함께 건물에서 뛰어내렸지만, 가스폭발에 의해 그녀만 죽임을 당한다.

 

노한나(심지유)는 칠삭둥이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심한 폐렴을 앓고 있었기에 원래는 죽을 운명이었다. 하지만 노팽희가 지극정성으로 키웠기에 건강하게 성장한다. 양엄마의 인품을 그대로 빼다 닮아 굉장히 착하다. 손톱에 문제가 있는 K를 위해 선물로 장갑을 준비하기도 한다. 우연찮게 매튜리의 자택에 있는 지하감옥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모든 상황들에 관해 하나둘씩 알기 시작했으며, 시즌1의 마지막 시점에서는 한모네의 엄마이자 본인의 친할머니인 윤지숙과 지내게 된다.

 

노팽희의 양딸, 노한나 역을 맡은 심지유

 

⑧ 남철우 반장, 엄지만 검찰총장

남철우(조재윤) 형사는 덕선경찰서 강력팀 반장이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이휘소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휘소가 마신 박카스에 약을 타는가 하면, 그의 집에 약을 숨겨두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사건을 조작할 정도로 대범한 비리 공무원일 뿐만 아니라 집에서는 몰래 약을 하고 있을 정도로 중독되기도 했다. (어쩌면 남철우 반장에게 이렇게 사건을 조작하라고 시킨 게 약과 관련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이후 남철우 반장은 덕선경찰서 서장이 됐으며, 5년 뒤에는 무려 제주경찰청장이 된다.

 

남철우 반장 역을 맡은 조재윤

 

자신이 휘말린 죽음의 섬(=오산도) 사건의 원흉을 주용주로 조작해 은폐하려 하지만, 담당 형사가 수상한 정황을 발견해 이를 재수사하는 위기를 맞이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엄지만 검찰총장에게 SOS를 쳤고, 보고를 건네받은 K는 자신의 수하를 통해 트럭으로 담당 형사를 밀어버리는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의 승진이 유력했지만,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취소됐다.

 

이후 경찰을 그만두고, 매튜리의 명령에 따라 법사가 된다. 성찬그룹 심용 회장의 근처를 맴돌며, 그의 심기를 계속 자극하는 역할을 맡았다. 젊고 아름다운 고명지를 좋아하지만, 정작 그녀는 양진모에게 관심이 있다. 대신 차주란과 육체적인 관계를 계속 나누는 사이가 된다. 속궁합이 맞는 편이라고 서로에게 솔직하게 오픈하기도 했다.

 

엄지만(지승현) 검찰총장은 K의 수하다. 원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차장검사였으나 K의 도움을 받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검찰총장으로 승진했다. K의 지시를 받아 남철우 반장을 움직이고 있다. 양진모 대표가 K와 민도혁의 관계를 의심하자, 이를 추적해 진실을 알아낸다. 이후 남철우 청장의 꾀에 넘어가 약을 탄 술을 마신다. 검찰의 감찰이 시작되자, K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성찬그룹 해결사 구강재 비서에게 죽임을 당했다.

 

엄지만 검찰총장 역을 맡은 지승현

 

⑨ K, 심용 회장, 고이진, 심미영 관장, 구강재 비서, 홍진아

K(김도훈)의 본명은 심준석으로 성찬그룹 심용 회장의 양아들이다. (심용 회장의 친자는 민도혁이다.) 아빠의 묵인 하에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본작의 최종보스다. 한모네와 육체적인 관계를 통해 아이(노한나)를 낳기도 했다. 참고로 한나는 양진모 대표와 노팽희가 함께 키우고 있다.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수재로서 고도로 발달된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갖추고 있다. K는 양아빠와 그의 친아들인 민도혁에게 복수하기 위해 매튜리가 된다. 그리고 성찬그룹을 통째로 빼앗을 계획을 세운다.

 

K 역을 맡은 김도훈

 

심용(김일우) 성찬그룹 회장은 K의 양아빠다. 여러모로 악인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송지아가 K의 비행을 알려줬을 때, 아들을 꾸짖는 게 아니라 비밀을 알린 송지아를 되레 죽였다. 이는 K를 성찬그룹의 후계자로 삼은 만큼 기업의 오너 리스크를 고려한 탓이겠지만,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이후 그녀를 죽인 사람은 사실 심용 회장이 아닌 K였다는 게 밝혀진다.

 

심용 성찬그룹 회장 역을 맡은 김일우

 

자신의 심복인 구강재 비서가 개입된 바람에 여러모로 오판을 계속 내린다. 이후 K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사건의 모든 전말을 밝히는 와중에 아들인 민도혁을 위해 총을 기꺼이 맞는 희생을 선보인다. 그간의 모든 사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인터뷰 도중에 죽음을 맞이한다.

 

고이진(이칸희)은 심용 회장의 아내다. K가 승마 도중에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확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심용 회장과 고이진은 K와 알게 모르게 거리를 두게 되고, 이 때문에 K는 흑화 한다. 고이진은 K가 계속 방황을 하자 이를 심하게 질책했고, 그는 욱하는 마음에 그녀를 죽이고 만다. 심용 회장은 전모를 알고 있음에도 그룹의 후계자 문제 때문에 방관한다.

 

심용 회장 아내, 고이진 역을 맡은 이칸희

 

심미영(심이영) 성찬갤러리 관장은 심용 회장의 여동생이다. 노처녀로서 굉장히 화려한 메이크업과 패션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성격이 가볍기 그지없다. 매튜리는 성찬갤러리 VIP실에서 그룹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음을 깨닫고 고명지를 위장취업시켰다.

 

심미영 성찬갤러리 관장 역을 맡은 심이영

 

구강재(최진호)는 심용 성찬그룹 회장의 비서다. 심용 회장의 명을 받들어 K가 저지른 악행들을 덮고 다닌다. 그룹의 해결사라 할 수 있다. 엄지만 검찰총장을 통해 K가 심용 회장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자신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K를 협박했던 엄지만 검찰총장은 결국 구강재에게 죽임을 당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데로 구강재가 K의 친아빠였다. 아들을 향한 삐뚤어진 사랑은 K를 더욱 삐뚤어지게 만들었다. K의 명령에 따라 이휘소를 죽이기 위해 섬에서 자폭을 선택한다.

 

구강재 비서 역을 맡은 최진호

 

홍진아(정경순)는 지중그룹 회장의 아내다. 성찬그룹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는 성찬갤러리 VIP실에 들어갈 수 있는 몇안되는 유일한 사람이다. 심준석이 심용 회장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은연중에 그를 무시했다. 결국 K는 양엄마인 고이진을 죽였던 방법과 동일하게 홍진아를 살해한다.

 

지중그룹 홍진아 사모님 역을 맡은 정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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