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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블랙의 신부 인물관계도, 몇부작 (+넷플릭스 시즌2)

by 낭만쉼표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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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넷플릭스에서 이런 드라마를 상영해도 되나 싶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작품성을 상당히 따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미남당'에 이어 또다시 실망했다. 그나마 '미남당'은 박수무당이라는 한국적인 소재가 있어 독특한 느낌과 나름의 포인트라도 있지만, '블랙의 신부'는 그냥 전형적인 치정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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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욕하면서도 '블랙의 신부' 8부작을 모두 시청했다는 것이다. 맘에 안들면 언제든 주저없이 시청을 멈추는 나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토리가 워낙 자극적이고 막장인지라 지루할 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의외로 전 세계적인 흥행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짧은 K아침드라마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다. 즉, 작품성을 따질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재미 자체는 상당히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개연성은 완전히 무너졌지만, 스토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장면들이 적절히 있어 대부분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했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인물관계도

① 서혜승 겸임교수

주요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대체로 좋았다. 다만 여주인공인 김희선 배우의 연기는 커리어에 비해 여전히 아쉽다. 연기가 안 느는 게 열정이 없어서 그런가 싶은데, 그런 것치고는 상당히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매 드라마마다 딱 논란이 되지 않을 만큼만 연기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김희선의 커리어 하이를 여전히 '목욕탕집 남자들'이나 '미스터Q'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여전한 여신급 외모 때문에 그녀만의 말도 안되는 포스가 강력하게 느껴진다.

 

서혜승 겸임교수 역을 맡은 김희선

 

진유희(정유진) 변호사가 서혜승(김희선) 교수의 가정을 완전히 파탄냈다. 그녀의 남편을 꼬셔 이혼을 유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죄를 모두 뒤집어쓰게 한 것이다. 처음에는 서혜승도 남편이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진유희의 철저한 계획이었음을 알고 그녀에게 복수한다. 결국 목표한 데로 진유희가 가장 높은 곳에 도달했을 때 추락시켰으므로 서혜승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따라서 엄청나게 흥행하지 않는 이상, 굳이 시즌2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다. 

 

② 진유희 변호사

정유진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외모가 김희선에 비해 아쉬웠다. 물론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한데, 김희선의 외모가 너무 독보적인지라, 서혜승(김희선)의 남편이 진유희(정유진) 때문에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이 전혀 공감되지 않았다. 자연스레 시청자 입장에서는 진유희가 팜므파탈이라는 사실을 가슴이 아닌 머리로 이해하며 시청해야 됐다. (그만큼 김희선이 너무 말도 안 될 정도로 예뻤던 게 문제다. 물론 김희선이 최대한 수수한 옷을 입어 미모를 죽이긴 했는데, 정유진 역시 솔직히 치명적이라는 느낌이 안들었다. 한소희 배우 정도는 돼야 설득이 되지 않을까?)

 

진유희 변호사 역을 맡은 정유진

 

진유희는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서혜승의 남편을 꼬셔 자신의 죄를 모두 뒤집어 씌운가 하면, 결혼정보업체 렉스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블랙등급의 이형주 하이블 회장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모략을 다 실행한다. 막장 같은 짓을 계속하는 통에 밉상이긴 하지만, 모든 모략이 계속 실패하는 통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로켓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유력 대권후보인 아버지와 함께 몰락해 감옥에 간다.

 

③ 최유선 렉스 대표

개인적으로 최유선 렉스 대표를 연기한 차지연 배우의 연기가 가장 돋보였던 것 같다. 뮤지컬에서 주요 커리어를 쌓은 탓인지 다소 과장된 연기를 선보일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비선에서 은밀하게 사건을 조종하는 역할이 매우 잘 어울렸다. 차석진 교수의 새어머니이며, 남편의 자산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돈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 만큼 자신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렉스를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관점으로 운영한다.

 

최유선 렉스 대표 역을 맡은 차지연

 

렉스의 밸류표에 따르면, 상류층 회원들은 자산과 학력, 직업을 기준으로 블랙, 시크릿,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로 나눠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자산만 많다고 해서 높은 등급에 올라갈 수 없으며, 학벌과 직업 역시 좋아야 된다. 참고로 블랙등급은 자산 1,000억원 이상이 기준이니 엄청난 부자라고 볼 수 있는데, 하형주 회장은 자산이 조 단위를 넘어가기 때문에 블랙 중에 블랙, 혹은 슈퍼블랙이라 지칭된다.

 

블랙의 신부, 렉스 밸류표

 

④ 이형주 하이블 회장

드라마의 설정상 하이블(모바일)은 라이언 소프트(PC)와 함께 한국 게임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서로 연합해 미국 최대 게임회사인 액블을 인수하려 한다. (따라서 하이블은 현실 속 엔씨소프트, 라이언 소프트는 넥슨이 모티브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두 회사는 한때 연합해 미국의 게임회사 EA를 인수하려 했던 적이 있다.) 하이블을 창업하고 30대 기업을 이끈 사람이 바로 하형주(이현욱) 회장이다. 전처와 헤어진 상태이며, 아들이 하나 있다. 서혜승은 하형주 아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인연이 쌓여가다 결국 결혼하게 된다. 진유희는 하형주를 차지하려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이형주 하이블 회장 역을 맡은 이현욱

 

⑤ 차석진 교수

서혜승의 재기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사람이 바로 차석진(박훈) 교수다. 그는 서혜승과 캠퍼스 커플이었지만, 유학으로 인해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역시나 렉스의 블랙등급이며, 아버지가 엄청난 자산가이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최유선(차지연) 렉스 대표가 새어머니이며, 서로 굉장히 대면 대면한 사이다. 뒤늦게 자신이 정말 서혜승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포기한다.

 

차석진 교수 역을 맡은 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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