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기는 인천시 강화군에서 4박 5일 동안 촬영이 진행됐으며, 전기수 통틀어 5화로 구성된 유일한 기수다. 그만큼 서사가 단조롭게 흘러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만, 제작진이 빠르게 손절하고 서사를 군더더기 없이 스피디하게 편집한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 3기 출연자들의 나이와 학교, 직업, 인스타, 최종선택 등을 살펴보자.
'나는 솔로'는 아래와 같은 정형화된 포맷이 있다. 확실히 수년간에 걸쳐 다듬어온 만큼 이제는 꽤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초창기만 해도 여러 가지 설정들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예를 들어 ㉮ 등장과 동시에 가명을 부여받기 (2기), ㉯ 고독정식으로 짜장면 먹기 (3기), ㉰ 전효성 하차, 송해나 투입 (3기) ㉱ 남녀 6:6 성비 맞추기 (4기), ㉲ 광수 상철 옥순 현숙 등장 (6기)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대체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잘 변화된 것 같다.
· 1일차 : 등장, 첫인상 선택
· 2일차 : 자기소개, 첫번째 데이트 (보통 여성 선택)
· 3일차 : 두번째 데이트 (보통 남성 선택)
· 4~5일차 : 세번째 데이트, 랜덤 데이트, 슈퍼 데이트권
· 5~6일차 : 최종선택
㉮ 등장과 동시에 가명을 부여받기
1기 때는 솔로남1, 솔로녀1 명칭으로 등장했으며, 모두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 각자의 가명을 부여받았다. 사실 솔로남1 이라는 명칭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단계였다. 또한 출연자들의 얼굴과 가명을 매칭시키는데,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자들도 시간이 걸렸기에 결국 2기 때부터는 등장과 동시에 본인의 가명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 고독정식으로 짜장면 먹기
데이트 선택을 받지 못한 출연자들은 숙소에 남아 고독정식을 먹게 된다. 1기 때는 삼겹살에 소주, 2기 때는 감자와 사이다였으며, 3기 때부터 짜장면으로 고정이 됐다. 매년 4월 14일마다 블랙데이라고 해서 솔로인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는 비공식 기념일이 있는 만큼 고독정식으로 짜장면을 먹는 것 자체는 뭔가 그럴듯해 보인다. 물론 블랙데이가 애초에 근본이 없는 기념일인 만큼 상술에 불과하긴 하다.
㉰ 전효성 하차, 송해나 투입
내레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서사를 진행시켰던 '짝'과 달리 '나는 솔로'는 MC진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다큐 같은 느낌을 최대한 없애고,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살리려 노력한 것이다. 물론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할 수밖에 없었던 '짝'과 달리 '나는 솔로'가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남기기 위함도 컸다고 생각한다.
1기와 2기의 MC진은 데프콘, 이이경, 전효성이었다. 이중 전효성은 2기를 끝으로 MC진에서 하차했고, 3기부터는 송해나가 투입됐다. 본래 전효성은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이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주목을 받아 인지도를 성장시켰다. 따라서 팬층을 살펴보면, 주로 남성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민주화 발언을 기점으로 일베라는 오해를 받게 되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극단적으로 페미로 돌아서게 된다.
귀가할 때마다 안전이 걱정된다는 식의 발언을 해 엄청난 젠더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수준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모든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비하하는 바람에 민주화 발언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역풍을 맞은 것이다. 물론 해당 발언은 전효성이 '나는 솔로'를 하차한 시점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제작진이 해당 발언을 고려해 하차시켰다고는 볼 수 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효성의 진행실력이 꽤나 괜찮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는 라디오 DJ를 수년간이나 해왔을 정도로 입담이 좋은 편이다.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스케줄 때문에 하차한 그녀의 뒤를 이어 뒤늦게 투입된 송해나였지만, 지금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MC가 된 만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다.
㉱ 남녀 6:6 성비 맞추기
남녀의 출연자수와 성비가 너무 불균형하면, 다수인 쪽에서는 시작도 하기 전에 사기가 꺾이게 된다. 물론 '짝'이 방영될 당시만 해도 사회 전반적으로 마초적인 성향이 강했던 만큼 남성성이 강한 출연자들이 주를 이뤘다. 따라서 성비 불균형이 오히려 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이 극단적으로 향상된 현시점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다. 공정하게 남녀의 성비를 6:6으로 맞추는 게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적당하다.
그래서 제작진은 4기를 기점으로 남녀 6:6 성비 맞추기를 지키고 있다. 물론 7기(7:5)와 14기(7:6)에서 변화구를 던지기도 했지만, 40대 특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와중에 여성을 5명으로 구성했던 7기가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 다수의 남성 출연자들이 이성을 알아보는 것 자체를 포기하면서, 서사가 노잼으로 전락한 것이다. (물론 7기 자체는 다행히 순자가 역전 만루홈런을 난리는 바람에 마무리가 잘됐다.)
㉲ 광수, 상철, 옥순, 현숙 등장
6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가명이 개편에 들어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가장 선호했던 이름이라는 의미가 있긴 하지만, 워낙에 비슷한 이름들이 많았기 때문에 구분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수, 정식, 정순, 정자가 퇴출되고, 광수, 상철, 옥순, 현숙이 새로 등장했다. 구분이 쉬워진 만큼 갤러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영순은 1기, 종수는 3기를 기점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경수는 40대 특집 때만 등장했다.
나는 솔로 3기 인스타, 유튜브 총정리
'나는 솔로' 3기를 기점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제작진에게 출연자들의 밸런스를 맞춰달라는 피드백을 많이 했다. 2기가 영수에 의해 남성 출연자들이 올킬됐다면, 3기는 정숙에 의해 여성 출연자들이 올킬됐다. 물론 제작진이 어떻게 개개인의 매력까지 통제할 수 있겠냐 만은 서사가 너무 단조로워지는 것은 확실히 경계해야 될 것 같다.
3기 정숙은 방송 당시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리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청순한 외모에 맑고 하얀 피부, 비율 좋은 몸매까지 배우로서의 아우라를 숨길 수가 없었다. 거기에 교통방송의 캐스터를 하고 있을 정도로 발성 좋은 목소리와 우아하고 발랄한 리액션까지 확실히 생태교란종이라고 느껴질 만큼 압도적이었다. '하트시그널'에 출연해야 될 사람이 '나는 솔로'에 잘못 출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후 그녀는 '나솔사계' 솔로민박 2기에도 출연하게 된다.
남성 출연자
· 영수 : https://www.instagram.com/playinghani
· 영호 : https://www.instagram.com/changwoon87
· 영식 : https://www.instagram.com/master___choi
· 영철 : https://www.instagram.com/kyunghwan_lee_
· 정수 : https://www.instagram.com/lee_sukmoo
· 종수 : 비공개
· 정식 : https://www.instagram.com/koespark
여성 출연자
· 순자 : https://www.instagram.com/yurii._.h
· 영자 : https://www.instagram.com/won821
· 정순 : https://www.instagram.com/_xiaoen___
· 정숙 : https://www.instagram.com/yeejinkim
· 정숙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dpwls3956
· 영숙 : https://www.instagram.com/arlcheri
· 영숙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eriyeyo
· 정자 : https://www.instagram.com/sh._.9349
나는 솔로 3기 출연자 나이, 학교, 직업, 최종선택 총정리
① 영수
영수(1981년)는 대전대 학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 동대문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다. 개원은 했지만, 아쉽게도 비즈니스 감각이 떨어지는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편이다. 확실히 관종끼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한다. 취미로 연극에 참여하고 있는데, 2일차 자기소개에서 이정재 배우가 출연했던 영화 '암살'에서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첫인상 선택은 정숙이었으며, 첫번째 데이트는 정순, 영숙의 선택을 받았다. 자기소개 당시 모든 여성 출연자들이 마흔살 이상은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과 인간적인 매력이 어필된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본인을 닮은 2세를 생각하는 마음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은 매우 시대착오적이었던 것 같다.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딱히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두번째 데이트 선택은 영숙이었다. 이상형으로 의리를 중요시 여기는 여성을 꼽은 만큼 본인 스스로도 첫번째 데이트에서 자기를 선택해 준 정순과 영숙 중에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연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종선택을 포기한다.
② 정수
정수(1983년)는 군전역 이후 재수를 통해 숭실대에서 정보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충북 음성에서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을 키우고 있으며, 농장 안에서 레스토랑, 카페, 펜션, 실내 체육관, 교육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사업가인 아빠의 영향을 받아 취업은 단 한번도 안해봤다.
취업이라는 정형화된 길을 걷지 않은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을 스스로의 강점으로 꼽았다. 본인만의 길을 개척해 왔으니 확실히 위기에 강한 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수 역시 인간적인 매력이 굉장하다. 해병대를 다녀왔을 정도로 체격이 매우 좋은 반면, 베이비 페이스라는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취미로 드로잉을 즐기고 있는데, 꽤나 수준급이다. 본인의 이상형을 키가 크고, 피부가 좋으며,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첫인상 선택은 정숙이었며, 첫번째 데이트 선택은 순자, 영자에게서 받았다. 애초에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큰 호감을 느끼는지 두번째 데이트는 정숙을 선택했다. 하지만 본인을 포함해 무려 3명(영호, 영철, 정수)이나 몰린 상황에서 본인의 마음은 아직 그리 크지 않기에 달리기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막상 데이트에서 만큼은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정숙에게서 큰 끌림을 느끼지 못했는지 최종선택을 포기하고 만다.
③ 영호
영호(1987년)는 말레이시아의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오스템임플란트 국내영업총괄본부에서 영업 및 거래처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때 필리핀 법인의 세부 지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어에 꽤나 능숙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아빠가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하니, 애초에 학구적인 집안에서 자라왔음을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 있다. 핫한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중에서 용산 재개발 지역에 투자했다고 하니 나름 재테크 공부도 열심히 하는 듯싶다.
인생을 통틀어 딱 2번(8개월, 2개월)을 사귀어봤다고 하니, 모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확실히 모쏠 같은 모습을 자주 보였다. 본인 스스로는 즐기고 있다고 말했지만, 뚝딱거리는 모습이 자주 드러났다. 특히 AI 같이 딱딱한 말투로 연신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인트였던 것 같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여친이나 배우자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연상보다는 연하를 선호하며, 첫인상 선택은 정숙이었다. 하지만 첫번째 데이트에서 아무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해 고독정식을 먹었다. 이때 고독정식을 먹은 3인방(영수, 영호, 영식)이 도원결의를 맺는 모습은 웃픔 그 자체였다. 번외로 펼쳐진 팔굽혀 펴기에서 영철에 맞서 도전장을 내밀지만, 결과적으로 영철만 띄워준 꼴이 됐다. 패기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화도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두번째 데이트에서는 결국 정숙을 선택했다. 선택권을 두고 펼친 달리기에서 2등을 했음에도 별다른 메리트가 없을 것 같은 차 안 데이트를 선택했다. 이유는 본인이 선호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즉, 영호 스스로가 익숙한 환경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굳이 선택한 듯싶다. 실제로 정숙과 굉장히 짧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4일차 랜덤 데이트에서 운명적으로 정숙과 다시 만난다. 하지만 본인에게 영자가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영자에게 올인했던 탓에 딱히 마음이 돌아서진 않았다. 결국 영자를 최종선택하지만, 최종커플이 되는 데 실패한다. 영호는 사람이 선하고 성실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여러모로 18기 광수가 떠오르면서도 참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④ 영식
영식(1989년)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스포츠경영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수원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이다. SDT 군사경찰특임대 출신이며, 바디프로필을 찍고, 보비빌딩 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을 오랫동안 해와서 그런지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본인이 좋아해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스타일이며, 자신에게 너무 맞춰주는 여성은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이마와 코가 예쁜 사람이 좋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상당히 구체적인 만큼 확실히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는 듯싶다. 첫인상 선택은 정숙이었으며, 첫번째 데이트는 고독정식을 먹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아마도 현실에서는 꽤나 인기가 많았던 탓이 컸던 것 같다.
두번째 데이트는 영자를 선택했다. 운동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그녀와는 꽤나 잘 맞을 것 같았다. 이후에도 4일차 랜덤 데이트를 함께 하고, 인삼으로 인삼구이를 만들어 마음을 표현하지만, 결국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정식에 대한 영자의 마음이 컸던 탓이 큰 것 같다. 대신 깐부가 된다. 최종선택은 포기했다.
⑤ 정식
정식(1989년)은 국민대를 졸업했으며,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목가구 디자이너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작가인 만큼 연봉은 들쭉날쭉하지만, 본인이 성공할 거라는 자신감이 강한 듯싶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나무를 만지고 있는 만큼 힘이 좋은 대장부 스타일이다. 데이트 순서를 두고 펼친 영식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상형으로 외적으로는 국민 첫사랑 수지를 꼽았으며, 첫인상 선택 역시 이에 부합하는 정숙이었다. 하지만 정숙을 향한 영철의 직진이 너무도 분명한 상황이라 그런지 마음을 돌렸다. 실제로 그는 친구와 좋아하는 사람이 겹치면, 기꺼이 양보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그가 꽤나 이성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3표(순자, 영자, 정자)나 받았던 만큼 솔로나라에서의 그의 경쟁력이 꽤나 높다는 것을 이미 확인한 탓도 크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데이트는 영자를 선택했다. 해변가에서 함께 하는 데이트에 맞춰 크록스 신발을 가져오는 등 확실히 센스가 있다. 영자와 반말을 하기 원했던 영식과 달리 정식은 반존대를 선호했다. 역시나 여유가 느껴진다. 4일차 아침에 닭백숙을 끓여 다 함께 아침을 맛있게 먹었으며, 인삼라떼를 만들어 영자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결국 최종선택은 영자였으며, 최종커플이 된다.
⑥ 영철
영철(1990년)은 직업군인인 부사관 출신이며, 중사 전역 이후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더불어 부산 소재 중학교에서 축구부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간제 체육강사를 겸업하고 있다. 키, 몸, 얼굴이 다되며, 남자가 봐도 공감이 될 정도로 잘생겼다. 바르게 잘 생긴듯한 느낌으로 송중기 배우를 닮았다. 실제로 3기 영철은 역대 '나는 솔로' 존잘남 리스트에 꼭 끼는 편이다.
맘에 드는 상대방을 만나면 재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다. 관심 있는 여성의 이름만 외우면 된다는 식으로 밝히기도 했다. 일견 매너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3기 때만 해도 솔로나라에서 사용되는 가명들이 워낙에 다들 비슷해서 잘 안외워지긴 한다. 이상형으로 미소가 예쁜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정숙에게 첫눈에 반한 듯싶다. 첫인상 선택은 정숙이었다.
남자들에게 있어 첫인상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사실상 본인의 첫사랑과 이미지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성에 비해 훨씬 더 의미가 큰 편이다. 영철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와 상관없이 첫인상이 끝까지 가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 첫번째 데이트에서 정숙에게서 선택을 받았다. 장거리 연애를 걱정하는 정숙을 위해 서초구에 피트니스 센터를 차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 호감을 사기도 했다.
두번째 데이트에서는 정숙을 선택했다. 당장에는 머리카락이 짧아서 날카로워 보일 뿐이지, 길면 부드러워 보인다며 정숙의 호감을 사기 위한 어필을 많이 했다. 뿐만 아니라 인삼주를 만들어 30년 뒤에 마시자며, 사실상 프로포즈를 하기도 했다. 둘 다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우유를 못마시는 등 공통점도 의외로 많았던 만큼 꽤나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처럼 보였는데, 결국 최종선택을 통해 최종커플이 된다.
⑦ 종수
종수(1990년)는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이직을 준비하면서, 노무사 시험을 공부하고 있다. 1기 종수의 20년 지기 친구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같은 가명을 부여받은 듯싶다. 생각이 깊은 편인데, 살짝 진지병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성의 입장에서는 호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포인트다. 본인의 이상형으로는 리더십과 자기 주관이 강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첫인상 선택으로 영숙을 꼽았는데, 확실히 상당 부분 겹쳐 보인다.
본인 스스로는 2명(정순, 영숙)에게서 첫인상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자기소개 이후 급격히 인기가 식었다. 아무래도 당장에 직업이 없다는 게 여성 출연자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그래서 첫번째 데이트에서는 아무에게서도 선택을 받지 못한 채 고독정식을 먹었다.
확실히 2일차에 자기소개를 하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1일차는 사회적인 배경을 전혀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성을 만나는 만큼 본연의 인간적인 매력을 점검할 수 있다. 동시에 자기소개 이후부터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며 살았는지를 직업을 통해 어필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종수는 두번째 데이트에서 정자를 선택했지만, 딱히 인연은 아니었던 것 같다. 최종선택을 포기하고 만다.
⑧ 영숙
영숙(1988년)은 경희대 언론정보학, 일어일문학을 복수전공했으며, 네이버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자로서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내향적인 성향이 강한지라 혼자 하는 취미인 자전거 타기, 드라이브, 낚시 등을 즐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근 매력을 흘리고 다니는 캐릭터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았을 것 같다. 본인이 아싸인 줄 아는 인싸랄까?
보이그룹 세븐틴, 몬스타엑스의 팬이며, 인기가요, 음악중심, 뮤직뱅크, 엠카운트까지 모두 다 챙겨보고 있다. 심지어 외적으로는 예쁘장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탓에 세븐틴 민규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뭔가 오타쿠스러워 보이지만, 앞서도 밝혔듯이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의외로 굉장히 현실적인 타입이다. 그동안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척도로 직업을 꼽기도 했다.
2기 여성 출연진 자체가 정숙에게 압살 당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첫인상 선택을 받은 사람이 바로 영숙이다. 본인의 첫인상 선택은 종수였지만, 막상 첫번째 데이트는 영수와 함께 했다. 이후에 두번째 데이트도 영수와 함께 하지만, 뭔가 케미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최종선택은 포기하고 만다.
⑨ 순자
순자(1989년)는 예고, 목원대 한국음악학부를 졸업했다. 직장국악단을 거쳐 프리랜서 소리꾼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무형문화재이자 판소리 명인인 엄마의 영향을 받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성을 볼 때 능력을 주로 보며, 이왕이면 예술계통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듯싶다.
수수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동양적인 매력이 물씬 난다. 자기소개 때 청춘가를 불렀는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정말 장난 아니었던 것 같다. 여성스럽고 매우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눈길이 많이 갔는데 아쉬웠다. 첫인상 선택은 정식이었으며, 첫번째 데이트는 정수와 함께 했다. 외적으로 덩치가 큰 사람을 좋아한다고 밝혔는데, 실제로도 맞는 것 같다. 두번째 데이트는 고독정식을 먹었으며, 결국 최종선택을 포기했다.
⑩ 영자
영자(1989년)는 대학교를 두번이나 다녔으며, 공대를 진학했다. 안해본 서비스직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스스럼없이 밝힌 만큼 뭔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 남들이 정해주는 데로 사는 게 싫었으며, 원치 않았던 길을 걷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마도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키가 크고 비율이 좋은 만큼 잘 어울려 보인다.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본인을 좋아해 줘야 만나는 편이다. 따라서 그동안 만남의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재밌는 사람을 좋아하며, 2일차 아침에 영식이 신나는 노래를 부르자 냉큼 일어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즐겼을 정도로 흥이 많다.
이상형으로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을 꼽았으며, 이성을 볼 때 학벌과 재력을 보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재력에는 직업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의 능력이 매우 좋거나 자신의 주도적인 성향을 강조하려는 와중에 다소 무리수를 둔 게 아닐까 싶다. 다만, 취미가 궁금하다고 밝힌 대목은 나름 의미가 깊다고 느껴졌다. 쉴 때 뭐하는지,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첫인상 선택은 정식이었지만, 첫번째 데이트는 정수를 선택했다. 이후 두번째 데이트는 영식(전반진), 정식(후반전)과 함께 했다. 아마도 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활발함이 어필된 듯싶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식과는 대화의 케미가 의외로 잘 안맞았지만, 그가 자신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음을 깨닫고 직진을 선택한다. 결국 최종선택을 통해 정식과 최종커플이 된다.
⑪ 정순
정순(1989년)은 중국 인민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중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중국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7년 동안 살았으니, 이와 관련해서 꽤나 많은 경험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본인 스스로 자존감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으며, 나를 놓치면 네가 손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리고,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선택을 바꾸는 등 알파 피메일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다.
그녀가 밝힌 이상형은 외적으로는 무쌍에 어깨가 넓은 사람이며, 내적으로는 본인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는 리더십이 강한 남자였다. 첫인상 선택은 종수였으며, 첫번째 데이트 선택 직전까지만 해도 영철에게서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첫인상이 끝까지 가는 편이라는 영철의 단호한 발언 때문에 마음을 바꾼 듯싶다. 첫번째 데이트는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영수를 선택했다. 이후 두번째 데이트에서는 고독정식을 먹었으며, 결국 최종선택을 포기한다.
정순은 방송 이후 남규홍PD를 고발한다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녀가 청원한 내용을 살펴보면 일견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국정원과 SKT 관계자들이 자신의 도청하고 개인정보를 해킹한다는 식의 피해망상이 대부분이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정형화된 패턴이었던 것 같다.
⑫ 정자
정자(1993년)는 청담동 헤어숍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디자이너 및 인턴관리, 월급 책정, 회계 등과 같이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준법정신이 강한 만큼 경찰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 적도 있다. 이상형으로 비흡연자, 고운 말을 쓰는 남자를 선호하며, 똑똑한 사람보다는 똑 부러지는 사람을 좋아한다. 전남친이 바람 펴서 헤어진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연프나 소개팅에서는 관련 내용을 굳이 밝혀 본인의 매력을 내려치기 할 필요가 없는 만큼 많이 아쉬웠다.
첫인상 선택은 정식이었으며, 실제로 그와 함께 첫번째 데이트를 했다. 두번째 데이트는 종수의 선택을 받았지만, 딱히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영식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다. 좋아하면 바로 표현하고 직진한다고 밝혔던 만큼 인삼으로 수육을 만들어 마음을 표현했다. 최종선택은 영식을 최종선택하지만, 최종커플이 되는 데는 실패한다.
⑬ 정숙
정숙(1994년)은 예고, 서울예대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방송 캐스터로 일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꿈을 찾아 도전을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배우로서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폴댄스 자격증 취득 이후 강사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누가 봐도 '하트시그널'에 출연해야 될 정숙이 '나는 솔로'에 출연하는 바람에 완전히 씹어먹었다. 역대급 압도적인 외모로 남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쁜데, 박수진 배우가 연상된다. 단순히 외모적으로 예쁠 뿐만 아니라 리액션도 좋고 엉뚱한 면이 있어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본인 스스로가 보거스를 닮았다는 자학개그를 할 정도다. 다만, 성향만 보면 알파 피메일은 아닌 듯싶다. 착하고 눈빛이 선한 사람이 이상형이며, 주로 본인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6명의 남성에게 선택을 받았다. 본인의 첫인상 선택은 영철이었는데, 깔끔한 복장과 미소가 너무 보기 좋았다고 한다. 이때 미소라는 시그널을 주고받으며, 센스를 드러냈다. 본인 스스로는 남친과 자주 만나서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장거리 연애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영철의 매력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현실적이긴 하지만, 영철에게서 뭔가의 예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영철과는 첫번째, 두번째 데이트를 함께 하면서 호감을 키워나갔다. 물론 두번째 데이트에서 영호(차 안), 영철(차), 정수(식사)와 함께 하는 와중에 의외로 정수에게서도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영철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영철을 최종선택하며, 최종커플이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얼마 사귀지 못하고 헤어진다. 이후 '나솔사계' 솔로민박 2기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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