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베트남 쌀국수, Pho 24 (+매달 24일 이벤트)

보통 점심은 빈탄군이나 1군에서 먹는다. 이제 이 근방에 있는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들은 대부분 많이 방문해봐서 그런지, 딱히 새롭다고 느껴지는 곳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제는 입맛에 맞았던 가게들을 다시 찾거나 새롭게 오픈된 곳들을 즉흥적으로 도전해보는 편이다. 쌀국수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4대 쌀국수집을 찾아가거나 그냥 집에서 가까운 길거리에서 파는 쌀국수를 먹는데, 오늘 우연히 쌀국수의 날(ngày của phở)이라는 간판을 발견해서, Pho 24에 한번 가봤다.

 

Pho 24 쌀국수의 날 이벤트

 

매달 24일, Pho 24 쌀국수의 날 이벤트

Pho 24는 베트남 대표 쌀국수 프랜차이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국물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들 좋아라 한다. 나 역시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청결해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고 있다. 참고로 Pho 24는 24시간 동안 영업을 해서 24가 아니라 24가지 재료를 써서 Pho 24라고 한다. 그렇다고 국물이 꾸덕하거나 그렇지 않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깔끔한 편이다.

 

베트남 대표 프랜차이즈, Pho 24

 

쌀국수의 종류는 소고기 부위별로 다양하게 팔 뿐만 아니라 사이즈 선택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배고픈게 아니면, 제일 작은 것을 시키는게, 한끼 가볍게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았다. 쌀국수가 메인메뉴지만, 이외에도 스프링롤이나 치킨 등과 같은 메뉴들도 파는데, 먹을만하다. 특히 치킨이 의외로 맛있다.

 

Pho 24 내부

 

매달 24일에는 Pho 24에서 쌀국수의 날(ngày của phở) 이벤트가 열리는데, 이때 복권을 긁는 재미가 있으니, 이왕이면 이날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회성 판촉행사와 달리 매달 24일마다 Pho 24의 전 매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따로 매장 앞에 행사 입간판이 없더라도, 복권을 달라고 하면 아래와 같이 준다. 나는 친구랑 같이 방문해서 음식을 2개 시켰더니, 복권을 2장 줬고, 긁어서 확인해보니 조그만 공책과 무료 쌀국수 쿠폰 1장이 경품으로 당첨됐다.

 

Pho 24 쌀국수의 날, 이벤트 복권

 

쌀국수의 날 이벤트 때는 가격과 상관없이 음식(당) 복권을 1장씩 무조건 준다. 더불어 꽝이 없어서 그런지, 가끔씩 해보는 로또(Lotto)의 꽝에 지친 나로서는 신세계(?)처럼 느껴졌다. 꽝이 없는 복권이라니.. 복권을 긁을 때는 위 사진과 같이 위쪽 부분만 긁어야 된다. 아래 부분까지 긁으면, 복권 자체의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해야 된다.

 

외국인도 할 수 있는 베트남 복권

 

경품으로 주는 것들은 에코백, 공책, 콜라, 쌀국수 등으로 사실 별게 없는데, 이상하리 만치 복권을 긁을 때만큼은 조금 두근두근 거린다. 공책이야 따로 설명할게 없지만, 쌀국수 1그릇 더 주는 쿠폰은 사용시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 쿠폰에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49,000동 이상의 음식을 주문했을 때만 사용 가능하다.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모저모 잘 구성된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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