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영화

넷플릭스 영화 노웨어 출연진, 평점, 줄거리, 결말 (+처절한 생존물)

by 낭만쉼표 2023. 10. 17.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노웨어'는 간만에 정말 재밌게 본 생존물이었다. 여주인공이 망망대해에 놓은 컨테이너 속에서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함께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지켜보는 게 메인 포인트다. 물론 관점에 따라서는 디스토피아물 혹은 재난물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노웨어'의 출연진들과 평점, 줄거리, 결말을 알아보도록 하자.

 

 

노웨어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폐허가 된 전체주의 국가에서 임신한 몸으로 도망친 여인.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화물선 컨테이너에 갇힌 채 바다를 표류한다.

www.netflix.com

 

설정이 정말 기가 막혔다. 망망대해에서 홀로 컨테이너 속에 남겨진 기분은 어떨까? 그것도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라면, 더욱 절망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혹시나 해서 컨테이너 내부를 뒤져보니 먹을 거라곤 하나도 없었으며, 타파웨어 플라스틱통과 이어폰, 옷, 술 같이 생존에 쓸데없는 것들만 잔뜩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함께 동행하다 죽음을 맞이했던 사람의 가방에서 전동드릴과 함께 개밥, 테이프, 형광경광봉이 나왔다.

 

넷플릭스 영화 노웨어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에서 수십일을 홀로 버텨낸 그녀의 이야기는 실화가 아닌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한다. 애초에 자원부족으로 인해 여성과 아이, 그리고 아기를 학살하는 세상이 온다는 게 말도 안된다. 만약 현실판 약육강식 시대가 도래한다면, 그것은 지옥과 다름없을 것이다. 서사의 시작은 이렇게 말도 안되지만, 자신과 소중한 아기를 죽이기 위해 쫓아오는 이들의 모습은 엄청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원래는 의존적인 성향을 보였던 주인공 미아지만,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점차 독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제 막 태어난 아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그녀 혼자였다면, 진작에 모든 것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아기는 생존에 부담스러운 존재인 동시에 어떻게든 생존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영화 노웨어

 

이러한 아이러니는 군인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총을 쏘면서 생긴 컨테이너의 구멍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지만, 이 때문에 생긴 컨테이너 구멍은 바깥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영화의 평점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네이버 영화 8.64점, 다음 영화 8.1점으로 매우 선방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치고는 상당히 스펙타클하고, 스토리의 짜임새가 너무 좋았다.

 

물론 대부분의 서사 자체가 단 1개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펼쳐지다 보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더불어 모성애라면 그 어떤 문제도 극복이 가능하다는 식의 신파가 깔려있다는 점과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들이 많은 점들은 확실히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워낙 신선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강추한다. 스페인 영화들이 의외로 굉장히 철학적인 것 같다. '더 플랫폼' 역시 비슷한 생존물로서 고민해 볼만한 지점이 많다.

 

 

영화 더 플랫폼 결말, 평점, 색다른 해석 (+넷플릭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영화 '더 플랫폼'은 멘탈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결말이 열린 체로 끝나는 탓에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을뿐더러 추악한 인

solenedu.tistory.com

 

영화 노웨어 출연진, 줄거리, 결말 총정리

① 미아

미아(안나 카스틸요)는 원래 남편 니코에게 의존적인 사람이었다. 아마도 당장에 출산을 앞둔 상황이라 극도로 긴장된 상태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우연찮게 남편과 헤어지고, 컨테이너에 홀로 남겨져 바다를 표류하는 상황과 마주했을 때 그녀는 정말 죽고 싶었을 것이다. 심지어 폭우가 내려 컨테이너 내부가 물로 채워지는 와중에 설상가상 아이를 출산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이름은 노아로 정했다.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면, 굉장히 그럴듯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니코의 아내, 미아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아이를 출산했지만, 제대로 쉴틈이 없었다. 물과 식량이 떨어져 갔기 때문이다. 바다에 있는데 어떻게 식수가 부족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바닷물과 같이 짠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오히려 탈수현상이 일어나 갈증이 더 심해진다. 미아는 직감적으로 어떻게든 컨테이너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행히 전동드릴이 있었기 때문에 천장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탈출을 한다. 그 와중에 날카로운 철조각에 다리가 깊이 베여 이를 스스로 꿰맸다.

 

천장에 구멍이 생긴 통에 빗물을 받아 식수는 해결했지만, 여전히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바다에 우연히 떨어뜨린 아기의 똥기저귀에 생선들이 몰려든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어폰줄을 그물망처럼 만들어 이를 낚아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컨테이너에 생긴 구멍을 통해 물이 계속 들어와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결국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이용해 조그만 뗏목을 만들어 노아를 태우고, 자신 역시 표류한다.

 

니코의 딸, 노아

 

다행히 이들은 근처의 어선에게 발견돼서 구출된다. 어쩌면 갈매기가 오가는 것을 발견한 미아가 목숨을 걸고 한 마지막 승부수가 통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아무리 모성애가 위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황을 들여다봐도, 애초에 이들 모녀의 생존은 기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어쩌면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통해 그녀가 처한 극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설명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참고로 노웨어(nowhere)는 어디에도 없다는 뜻이다.

 

② 니코

니코(타마르 노바)는 스페인이 펼친 약육강식 정책에 딸 우마를 잃어버린 뒤, 임신 중인 미아와 함께 아일랜드로 밀항을 결심한다. 아내가 임신한 상태에서 어떻게 힘든 여정을 고려했을까 싶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아기가 태어나면 더욱 힘들어질게 불 보듯 더 확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들은 밀항업자들에게 돈을 주고, 화물선을 타기 위해 이동한다. 그 와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밀려들과 엇갈리는 바람에 아내와 헤어지고 만다.

 

미아의 남편, 니코

 

이후 미아와 헤어진 니코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미아와의 통화를 통해서만 등장할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 어제보다는 더 사랑하지만, 내일보다는 덜 사랑해. (I love you more than yesterday but less than tomorrow.)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아에게 용기를 주려했으며, 본인도 두려웠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 노력했다. 아쉽게도 그는 밀항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다.

 


 

 

영화 컨테이젼 리뷰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컨테이젼'이 지난 2011년 9월에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10년여를 앞서 코로나 사태를 예견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호흡기와 관련된 전염병은 팬데믹급인 스페인독감(1981~1919년)과

solenedu.tistory.com

 

넷플릭스 늑대사냥 줄거리, 평점, 서인국, 결말 (+크리처물)

영화 '늑대사냥'을 보다 보면, 일종의 배신감 같은 게 느껴진다. 각종 예고편은 물론 극초반까지만 해도 뭔가 진지한 느낌의 범죄스릴러 혹은 케이퍼 무비가 기대됐지만, 중반을 넘어서자 뜬금

solenedu.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