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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발레리나 출연자, 스토리, 결말 총정리 (+박유림 분명히 뜬다)

by 낭만쉼표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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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 감독의 신작 영화 '발레리나'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단편영화인 '몸값'과 이를 기반으로 새로 제작된 드라마 '몸값'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기대를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발레리나'는 킬링타임 영화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출연자들과 스토리, 결말에 관해 알아보자.

 

 

드라마 몸값 등장인물, 결말, 원작영화, 쿠키 (+시즌2)

드라마 '몸값'은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총 6부작에 걸쳐 제작됐으며, 매화 30~40분 정도의 분량으로 스토리 자체가 군더더기 없는 게 장점이다. 원테이크로 촬영돼서 그런지 재난상황에 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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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는 장단점이 확실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일단 영상미가 돋보였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울 법한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잘 담았다. 음악 역시 좋았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난 '쇼미더머니'의 그레이가 음악감독을 맡았는데, 그만의 남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 같다. 여기에 전종서, 김지훈 배우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라인업들도 신선하고 좋았다. 이들의 열연이 영화의 서사를 훨씬 맛깔나게 커버해 줬다.

 

문제는 스토리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것이다. 물론 애초에 복수라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목표를 주제로 잡은 만큼 빈약한 스토리는 어찌 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큰 문제는 ㉮ 복수의 명분이 와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 빌런 역시 딱히 나쁜 놈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인 장옥주가 범죄집단과 일전을 펼칠 만큼 최민희와의 사이가 각별했나 싶다. 물론 중간중간 장옥주의 회상신을 통해 최민희와의 관계를 어필하려 했지만, 이야기들의 이음새가 단단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복수의 대상인 최프로가 빌런으로서 치명적으로 나빠 보여야 되는데, 이마저도 그렇지 않았다. 이는 감독이 미장센을 너무 강조하는 바람에 최프로가 마치 사연 있는 범죄자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최프로를 물리쳤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어중간해지게 됐다. 이렇게 복수의 동력들이 약하다 보니,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몰입감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 자체는 꽤나 높은 편이다.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발레리나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발견한 전직 경호원 옥주. 친구가 남긴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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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발레리나 출연자, 스토리, 결말 총정리

① 장옥주, 최민희, 여고생

장옥주(전종서)는 전직 경호원 출신으로 총과 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집단에서 활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것에 어떠한 주저함이 없었으며,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우연히 재회한 중학교 동창 최민희와는 우정 그 이상의 관계를 쌓았다. 아마도 연인이라고 봐야 맞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사실 장옥주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장옥주 역을 맡은 전종서

 

정확한 묘사가 안됐지만, 장옥주는 최민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어떠한 즐거움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차갑고 무뚝뚝한 그녀를 웃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최민희가 유일했기에 어쩌면 최민희는 그녀의 삶의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과자를 살 때마다 최민희와의 일화를 떠올렸을 정도다.

 

그런 그녀가 잔인한 복수를 원했기에 장옥주는 최프로를 치러 떠났던 것이다. 이 와중에 약을 유통하는 범죄집단과도 엮기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이들을 완전히 궤멸시키고 만다. (즉, 범죄자들 입장에서도 딱히 장옥주를 건든 적이 없는데, 그녀가 예상밖의 무쌍을 찍는 바람에 된서리를 맞은 꼴이 됐다.) 최프로가 고통스럽게 죽길 원했던 최민희의 유지를 받아들여 총으로 쏴서 단번에 죽이기보다는 화염방사기로 그를 불태워 고통스러운 죽음을 선사했다.

 

최민희(박유림)는 디저트 가게에서 알바를 하다가 동창이었던 장옥주와 재회를 한다.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었으나 최프로에게 당해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던 것 같다. 최프로는 몰래 최민희에게 약물을 먹여 육체적인 관계를 하는 동영상을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폭로한다고 협박해 추가적인 촬영을 계속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견디다 못한 최민희는 복수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장옥주에게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의 목숨을 끊고 만다.

 

장옥주 친구, 발레리나 최민희 역을 맡은 박유림

 

최민희는 서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줄곧 장옥주의 회상 속에서만 몽환적으로 등장한다. 대체로 밝고 선한 모습의 최민희가 협박을 당해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것으로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 이충현 감독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켰던 버닝썬 게이트와 문형욱, 조주빈이 일으킨 디지털 성범죄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가져온 것 같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지 간접적으로나 느껴볼 수 있었다.

 

여고생(신세휘) 역시 최민희와 마찬가지로 최프로 일당에게 지속적인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다. 다만, 그녀는 복수를 꿈꿨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장옥주를 도왔다. 그녀가 캐리 하는 바람에 조직원 중 한명은 다리를 잃는가 하면, 최프로 역시 그녀가 쏜 총에 당하기도 한다. 감독이 굳이 그녀에게 이름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여고생이라면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에 타겟이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게 아닐까 싶다.

 

여고생 역을 맡은 신세휘

 

② 최프로, 명식, 조사장

최프로(김지훈)는 약을 제조 및 유통하는 조사장의 친구이자 부하다. 훤칠한 외모와 멋진 몸매를 내세워 여성들을 꼬셔 약을 먹이고,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동영상을 찍고 있다. 복면을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 등 SM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들의 영상은 USB 별로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개개별로 바로 기억날 수 있도록 직업적인 특징을 적어놓았다. 참고로 최민희의 영상에는 발레리나라 표기되어 있었다.

 

최프로 역을 맡은 김지훈

 

최프로는 세계관 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옥주와 무력으로 맞설 수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완력을 바탕으로 그녀를 역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녀에게 당해 얼굴이 찢기는 상처를 입고 복수에 나서지만, 정작 그녀의 정체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는 장면은 나름 압권이었다. 이는 범죄자들이 피해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그 어떤 죄책감도 딱히 느끼지 못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명식(박형수)은 약을 제조하는 사람이다.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지만, 역시나 질이 매우 안좋은 범죄자들 중에 한명이다. 최프로가 무려 1억원이나 제시하며 같이 이틀만 일하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사실 전투력이 특별히 강한 것 같지 않음에도 함께 일하자고 한 것으로 봤을 때 정보수집능력이 꽤나 탁월한 것 같다. 결국 최종결투에서 장옥주가 쏜 총에 맞아 죽는다.

 

명식 역을 맡은 박형수

 

조사장(김무열)은 약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범죄조직의 보스다. 시종일관 카리스마 있고 엄근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장옥주를 회유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다소 어이없이 죽는다. 솔직히 허무개그 같아서 너무 아쉽다. 조사장의 캐릭터가 좀 더 악랄하게 포지셔닝됐다면, 강력한 빌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조사장 역을 맡은 김무열

 

③ 문영언니, 총포사 할아버지, 총포사 할머니

문영언니(장윤주)는 이전에 장옥주와 함께 일했다. 사실 장옥주가 본인의 직업을 경호원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사실 그녀의 실력만 보면 킬러나 특수한 임무를 하는 무력집단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장옥주가 범죄집단에 쳐들어가기 직전에 그녀에게 방문해 불법무기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솔직히 그녀의 등장이 꼭 필요했나 싶다. 그냥 친분에 의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전종서를 비롯한 김지훈과 장윤주는 한국판 '종이의집'에 함께 출연했었다.

 

문영언니 역을 맡은 장윤주

 

 

종이의집 한국판 실패한 이유 (+원작과의 3가지 차이점)

사실 한국판 '종이의집'은 대체로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원작을 접하지 못한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원작의 아성을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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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사 할머니와 함께 등장하는 총포사 할아버지(주현)는 문영언니가 추천한 불법무기를 판매하는 사람들이다. 제대로 작동하는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구닥다리 구형 총들을 취급한다. 뭔가 있어 보이는 듯하지만, 그냥 맥거핀이었다. 개그캐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총포사 할아버지 역을 맡은 주현

 

총포사 할머니(김영옥) 역시 딱히 별다른 역할이 아니다. 다만, 화끈한 한방이 있는 무기로 어마어마한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화염방사기를 추천하면서, 시원하게 한방 내갈기는 모습은 꽤나 임팩트가 있었다.

 

총포사 할머니 역을 맡은 김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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