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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웅남이 출연진, 평점, 손익분기점, 스토리, 결말 (+박성웅 원맨쇼)

by 낭만쉼표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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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웅남이'는 평론가들의 야박한 평가에 비해 훨씬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한 첫번째 장편영화인 만큼 아무래도 편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시청하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뭐랄까.. 킬링타임 영화로서 딱히 손색이 없었달까? 영화 '웅남이'의 출연진, 평점, 손익분기점, 스토리, 결말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망작으로 알려진 영화 '웅남이'는 흥행에는 확실히 실패한 작품이다. 실제로 대략 30만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것으로 확인된다. 40억 제작비에 손익분기점이 대략 100만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7.74점, 다음 5.4점으로 평점 자체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지, 영화의 설정이 독특하게 느껴졌으며, 웃음타율도 꽤나 높았던 것 같다.

 

물론 개연성이 떨어지는 서사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듯한 영상 퀄리티를 감안하면, 절대 영화관에서 볼만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OTT라면 어떨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에 '웅남이'가 넷플릭스에 런칭됐다. 이런 클래식한 코미디가 동남아 시장에서는 의외로 경쟁력 있음이 '육사오'를 통해 검증된 바가 있다. '웅남이'는 과연 얼마나 선방할지 기대 중이다.

 

영화의 모티브는 놀랍게도 단군신화다. 동굴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면, 인간이 된다는 말에 곰과 호랑이가 도전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참고로 신화에서 호랑이는 참을성이 부족해 중간에 도망치고 말지만, 백일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곰은 웅녀가 되어 환웅과 결혼한다. 영화는 이를 살짝 비틀어 웅남이와 웅북이라는 새끼곰 두마리가 인간이 된다는 서사를 창조해 냈다.

 

참고로 이용철 평론가가 영화 '웅남이'에 관해 평점 3.0점(10점 만점)을 주고,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한줄평을 남긴 게 논란이 됐다. 여기라는 단어를 통해 개그맨에 대한 하대와 영화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민의식이 드러났다는 주장과 함께 그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처참했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그 자체에 관해 평가를 해야지 굳이 사람(=영화감독)에 대해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 웅남이 출연진, 스토리, 결말

① 나웅남, 나복천, 장경숙

나웅남(박성웅)은 곰이다. 원래는 새끼곰이었지만, 인간이 됐다. 아기였을 당시 나복천에 의해 동굴에서 구해져 25년 동안 키워졌다. 초인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수준의 오감능력은 물론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를 지녔다. 이후 에이스 교통경찰이 되어 경사까지 빠르게 승진한다. 하지만 본인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기력해져서 경찰을 그만두고, 한량과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후 자신과 쌍둥이인 웅북이를 잡기 위한 도플갱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스토리의 주된 골자이다.

 

나웅남 역을 맡은 박성웅

 

이후 웅북이(=이정학)가 속한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데 일조한다. (이 과정에서 나름의 신파가 있긴 한데, 그리 거부감이 크진 않았다.) 참고로 박성웅 배우는 1인 2역(웅남이, 웅북이)을 맡았다.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그동안 거친 범죄영화에서만 자주 봐서 그런지, 기분 좋은 묘한 이질감이 영화를 좀 더 매력적으로 만든 것 같다.

 

나복천(오달수)은 웅남이의 아빠이자, 국립종생명기술원의 책임자다. 곰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 중이었는데, 탈주한 웅남이가 아기가 된 것을 발견하고 무려 25년 동안이나 키운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만큼 웅남이가 지닌 곰으로서의 모습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편이다. 실제로 웅북이는 웅남이와 일란성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는데, 한눈에 웅남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했다. 웅남이가 마치 25살에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통화하지만, 사실은 발정기에 들어선 것이었다.

 

웅남이 아빠, 나복천 역을 맡은 오달수

 

장경숙(염혜란)은 웅남이의 엄마다. 다소 억척스럽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지극정성으로 사랑을 베푼다. 웅남이가 좋아하는 매운탕을 비롯해 한상 가득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게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녀 역시 웅북이를 만났을 때 웅남이와 결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단번에 쌍둥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어서 한숟갈 먹으라며,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나복천을 죽이기 위해 방문한 웅북이었지만, 그녀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그냥 돌아가게 된다.

 

웅남이 엄마, 장경숙 역을 맡은 염혜란

 

② 이정학, 이정식

이정학(박성웅)의 원래 이름은 웅북이다. 웅남이와는 쌍둥이 형제로서 인간이 된 곰이다. 따뜻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웅남이와는 다르게 이정학은 이정식 밑에서 조직원으로 성장한다. 이에 과묵하면서도 차가운 성격을 가지게 됐지만, 웅남이 부모님과의 만남에서 따뜻함을 느껴, 결국에는 변하게 된다. 웅남이를 대신해 죽음을 선택하지만, 다행히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개인적으로 박성웅 배우가 펼친 주차장에서의 격투신은 '신세계'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웅북이, 이정학 역을 맡은 박성웅

 

이정식(최민수)은 조폭두목이자 약을 유통하는 본작의 빌런이다. 야산에서 발견한 웅북이를 키워 조직의 간부로 만들었다. 그를 통제할 때마다 구구거리는 신호음을 사용했기에, 웅북이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움찔하게 된 것이다. 본인이 치료제를 가지고 있는 괴질을 만들었는데, 이를 중국에 퍼트려 일확천금을 얻을 계획을 세웠지만, 웅남이와 웅북이에게 당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웅북이 양아빠, 이정식 역을 맡은 최민수

 

③ 조말복, 윤나라 경위

조말복(이이경)은 웅남이의 둘도 없는 친구로서 밝고 유쾌하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비록 구독자가 10명 밖에 안되지만, 의외로 방송감이 있는지 라이브 방송 때마다 꽤나 많은 시청자들이 찾아오고,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손님이 팬이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부모님의 돈을 몰래 가져다 도박에 쓰는 철부지이지만, 웅남이 만큼은 친구로서 진심으로 아낀다.

 

웅남이 친구, 조말복 역을 맡은 이이경

 

윤나라(백지혜) 경위는 웅남이, 조말복과 함께 삼총사 같은 느낌이다. 과거 상사에게 들이받은 경력 때문에 지방에 있는 조그만 파출소로 전출됐다. 왈가닥 그 자체지만, 역시나 웅남이를 친구로서 진심으로 아끼는 모양새다. 사실 윤나라라는 역할 자체는 존재감이 아예 없었다. 딱히 별다른 서사도 없을 뿐만 아니라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개그적인 요소도 없었다.

 

웅남이 친구, 윤나라 경위 역을 맡은 백지혜

 

④ 오일곤 형사, 성형사, 유형사

오일곤(윤제문) 형사는 부하직원인 성형사, 유형사와 함께 이정식을 잡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형사다. 이정식의 수하인 이정학(=웅북이)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그와 닮은 웅남이를 투입하는 도플갱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얼핏 보면 선역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실적을 위해서라면 웅남이는 희생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곱게 봐주기 힘들다.

 

오일곤 형사 역을 맡은 윤제문

 

성형사(서동원)는 오일곤 형사와 손발을 맞추는 부하다. 어설픈 유형사와는 다르게 뭔가 엘리트 같은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일처리만큼은 깔끔하고 똑 부러지게 한다는 기믹이 있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르게 거친 입담이 인상적이지만, 솔직히 스토리 전개상 굳이 필요한 캐릭터였나 싶다.

 

성형사 역을 맡은 서동원

 

유형사(한다솔) 역시 오일곤 형사와 함께 하는 경찰이다. 성형사에 비해 어수룩한 편이라 코믹한 상황들을 연출하기 위해 투입된 것 같다. 웅남이를 조폭인 이정학(=웅북이)처럼 만들기 위한 각종 훈련들을 시키는데, 딱히 효과적이진 않았다.

 

유형사 역을 맡은 한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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