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나오던 썸네일이 다음 검색결과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을 겪었다.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가 속을 참 많이 썩였는데, 이번에는 다음마저 기습적으로 태클을 거니 기분이 상당히 안좋다. 그나마 혹시 몰라 두달 전쯤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나 더 추가로 개설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둔 것이 멘탈관리에 유효했다. 다들 알겠지만, 티스토리는 공식적으로 총 5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대신 추가하는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은 다시 한번 동일하게 받아야 된다.
다음 검색결과에서 티스토리 썸네일 누락, 해결방법
문제의 발단
어쨌든 생각보다는 침착하게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이전에 발행했던 포스팅의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들은 보통 상당히 오랜 시간 공부하고 고민 끝에 발행하기 때문에, 롱테일 키워드를 선호하면 장기간 클릭이 발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슈와 관련된 포스팅을 주로 하는 블로거들은 시의성(時宜性)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수익에 도움 되겠지만,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주목을 받아야 되기에, 거의 교육에 가까운 수준의 정보성 포스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정 내용이 업데이트되면, 관련된 이전 포스팅 역시 수정한다.
물론 포스팅을 수정하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안좋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간단하게 수정하는 것은 의외로 네이버 블로그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 그동안 알게 모르게 기존 글들을 많이 수정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정을 거의 마치고 맞춤법 검사를 하던 찰나에 인터넷에 문제가 생기면서 오류가 일어나더니, 갑자기 이상한 코드들이 HTML에 덕지덕지 붙게 됐다. 상당한 시간을 들여 해당 코드들을 일일이 제거한 뒤, 수정된 포스팅을 재발행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위와 같이 썸네일이 누락된 상태로 다음 검색결과에 반영됐다. 그동안 단 한번도 이렇게 썸네일이 누락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원하는 썸네일이 다음 검색결과에 반영되지 않았을 때도, 원리를 찾아내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썸네일 관련해서는 다음 측에서 정말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썸네일과 관련된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걸로 봐선, 분명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할 거라 믿는다.)
이때 해당 포스팅을 다시 수정해 대표이미지 설정을 한번 더 눌러보기도 하고, 사진을 다시 업로드해 봤는데, 여전히 썸네일은 검색결과에 반영이 안됐다. 혹시나 해서 다른 포스팅들은 어떤가 해서 살펴보니, 그동안 조회수가 잘 나오던 다른 포스팅마저 썸네일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블로그 자체는 아직 괜찮지만, 해당 포스팅에 저품질 조치가 취해졌다고 단정 짓고, 해당 포스팅을 삭제한 뒤, 그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새로운 포스팅으로 발행해 봤다. 하지만 썸네일은 여전히 반영이 안됐다.
사태를 해결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썸네일이 사라진 포스팅들이 당시에도 다음 검색결과의 1페이지 상단에 여전히 반영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저품질 조치가 취해졌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다음에서 저품질 조치가 취해진 경우에는 위와 같이 site:블로그주소를 다음 검색창에 입력했을 때, 아무런 포스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해결방법
해결하는 방법은 애초에 문제가 됐던 포스팅과 함께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던 다른 포스팅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처음에는 혹시나 예외적으로 성공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문제가 됐던 2개의 포스팅 모두 현재는 썸네일이 검색결과에 잘 반영되고 있다.
문제가 생긴 포스팅에서 수정 버튼을 누른다. 다들 알다시피 이미 발행된 포스팅을 수정할 경우에는 임시저장 버튼이 없고, 검은색 완료 버튼밖에 없다. 아무것도 건들지 말고, 바로 완료 버튼을 누른다. 그럼 아래와 같이, 발행하기 직전 상태의 팝업창으로 이동된다.
썸네일의 모서리에 있는 - 버튼을 눌러, 기존에 설정되어 있던 썸네일을 강제로 삭제한다. 이렇게 하면, 대표이미지(썸네일)를 추가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한다. 그리고 취소 버튼을 누른다. 이 상태에서 기존에 업로드됐던 모든 사진들을 삭제한 뒤, 다시 업로드한다. 이때 주의해야 될 점은 2가지다. ① 대표이미지(썸네일)를 강제로 설정하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대표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절대 누르지 말자.
② 대표이미지가 될 사진은 포스팅의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며, 다른 사진들보다 가장 먼저 업로드돼야 한다. (추가적으로 썸네일은 정사각형인 1:1 비율로 하고, 용량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파일명은 0이나 1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아래와 같이 티스토리가 자동으로 가장 상단에 있는 사진을 대표이미지로 설정한다.
이때 팁이 있다면, 수정한 썸네일을 처음에 올렸던 기존 썸네일과 모양이나 내용을 조금 다르게 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정한 썸네일이 대표이미지로 설정된 것을 확인한 뒤, 공개 발행 버튼을 누르면, 몇분 뒤에 썸네일이 다음 검색결과에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웬만하면 이미 발행된 포스팅을 수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번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뭔가 하나가 잘못돼서 블로그 지수가 영향을 받으면, 문제가 없는 다른 포스팅들도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검색반영이 2~3페이지 뒤로 밀리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안드로메다행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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