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제 정말 너무 열 받았습니다. JP모간의 조지현 연구원이 발표한 어이없는 레포트를 보면서, 황당함을 넘어선 분노마저 느꼈습니다. 셀트리온의 목표주가가 현재 수준의 60%이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70% 라구요? 어떤 근거로 그렇게 잡았을까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와... 정말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지난달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셀트리온 주식을 정리하긴 했지만, 그동안 주주로서 최근까지 실적수치를 쫓아가고 있던터라, 조 연구원이 제시한 근거가 (교묘하게) 조금씩 문제가 있단 것을 대번에 눈치챘습니다.
거기다 늘 계속되는 논란이긴 한데, 일부 외국계증권사들이 번번이 목표주가로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장에 공포심을 조장하고 주가를 폭락시킨 뒤, 폭락된 가격으로 주식을 줍줍하는 반복되는 패턴을 이제는 정말 규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JP모간은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본인들이 제시한 목표가 70,000원보다 훨씬 높은, 폭락된 가격인 98,500원에서 부터 대거 매수했습니다. 참고로 JP모간 조연구원이 레포트를 발표할 당시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104,500원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고 시장에 유포한 목표가 70,000원에 대한 신념이 정말 있었다면, 양심상 최소한 70,000원 이상에서는 매수하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어제 70,000원의 목표가가 담긴 레포트를 내놓고, 오늘 JP모간은 기관 매수 4등입니다. 그나마 오늘 셀트리온이 회사 차원에서 조연구원이 제시한 근거가 얼마나 논리적으로 빈약한지, 조목조목 대응해줬기에, 그나마 분이 조금 풀리긴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셀트리온의 총 공매도 잔고 중 7~8%를 JP모간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셀(sell) 레포트를 합법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매번 이렇게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한국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로 버티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까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아왔습니다. 2017년 10월 모건스탠리 (셀트리온 목표주가: 80,000원), 2018년 1월 도이체방크(87,200원), 2018년 8월 골드만삭스(147,000)에 이어 이번 2020년 9월 JP모간(190,000원)까지 외국계 증권사들의 말도 안되게 낮은 목표주가를 접할 때마다 이번에는 혹시 정말 그런게 아닐까 싶었지만, 매번 모두 틀렸음이 현재의 주가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관해서 국민청원이 시작된 상황입니다. 이제는 저희 스스로가 우리의 재산을 지켜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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