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열아홉 스물'은 이제 막 20살이 된 어린 친구들이 등장하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유치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의 감동 포인트들이 많아 놀랐다. 아쉬운 점들 몇가지만 보완하면, 시즌제로서 기수를 이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로 괜찮았다. 매력적인 출연자들의 나이, 학교, 직업, 인스타, 최종선택 등을 알아보자.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장르 자체가 다양한 변주를 거치고 있는 만큼 자신 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려 노력한다. '열아홉 스물'의 제작진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 기본적으로 19살의 끝과 20살의 시작을 배경으로 한다. 10대의 마지막 일주일 동안 열아홉 학교에 모여 다양한 교양(연애, 요리, 경제, 뷰티, 스포츠 댄스)을 특강 형식으로 배운다. 출연자 전원이 고3 학생들인 만큼 교복을 입고, 각자의 집에서 등하교한다. 특이한 점이 한가지 있다면, 이 기간 동안에는 연애가 금지된다는 것이다.
20살이 되어 성인이 된 1월 1일부터는 스물 하우스에서 일주일 동안 합숙생활을 한다. (즉, 총 14일 동안 촬영을 한셈이다.) 이때부터는 연애가 가능하며, 언제든 누군가와 사귈 수 있다. 굳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열아홉 스물'에는 최종선택을 하는 순간이 따로 없다. 대신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의 호감을 드러내고, 고백하는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그만큼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책임을 모두 강조한 모양새다. 어쩌면 이를 위해 모든 출연자들이 20살이 된 그 순간에 함께 모여 샴페인(=술)을 마시는 장면을 연출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상징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열아홉 스물'은 총 13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전반부라 할 수 있는 열아홉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는 대략 5.5화, 후반부라 할 수 있는 스물 하우스에서의 에피소드는 대략 7.5화 정도가 된다. 넷플릭스가 제작을 지원한 만큼 확실히 볼거리가 많다. 특히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딱 한차례만 사용할 수 있는 꿈의 데이트에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꿈의 데이트권을 두고 출연자들 간에 다양한 서사가 펼쳐졌던 만큼 돈값은 제대로 했던 것 같다.
꿈의 데이트 총정리
꿈의 데이트는 출연자들이 스물 하우스에 머무는 기간 동안 매일 자정에 그 코스가 오픈됐다. 한번 꿈의 데이트를 다녀온 커플은 다시는 똑같은 조합으로 갈 수가 없다. 단, 파트너가 바뀐 상태에서는 다회차 참가가 가능하다.
· 2일차 : 롯데월드 전체대관, 별 보러 가기
· 3일차 : 영화관 전체대관, 한우 오마카세
· 4일차 : 부산 여행, 경주 여행
· 5일차 : 제주도 여행, 글램핑
· 6일차 : 호캉스, 디너 크루즈
다만, 넷플렉스에서 방영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화제가 덜 됐다. 비록 출연자들의 면면이 굉장히 매력적이긴 했지만, 아직은 너무도 어린 고3 학생이라는 점이 부각된 탓이 아닐까 싶다. 차라리 20살이라는 점을 더 강조했다면, 훨씬 더 많은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했을 것 같다.
20살이 돼서 어른이 되면, 마치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펼쳐질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해진 스케줄 자체가 없기에 되레 학창 시절에 비해 훨씬 더 비능률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인격적으로도 스스로 성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굉장히 미성숙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열아홉 스물 인스타, 유튜브 총정리
반면, '열아홉 스물'의 출연자들은 비록 당장의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누구보다도 어른스럽고 성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오상원, 그런 오상원의 진심을 알아봐 주고 통 크게 이해해 줬던 정서영, 다른 출연자들을 누구보다 아끼며 챙겨줬던 노희지까지 너무도 감동적이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깨달았던 것 같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개개인들의 매력이 대체로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문세연, 최예린은 당장에 연예인을 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돋보였다.) 실제로 방송이 끝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현시점까지도 이들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출연자들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궁금한 사람들은 이들의 인스타, 유튜브 방문을 추천한다.
남성 출연자
· 문세연 : https://www.instagram.com/msy.1004
· 임정윤 : https://www.instagram.com/im_jy_12
· 오상원 : https://www.instagram.com/sw_oh_04
· 이지민 : https://www.instagram.com/easy_min_1
· 김평석 : https://www.instagram.com/k._.psssss
여성 출연자
· 정서영 : https://www.instagram.com/jeongseoyeong187
· 최서현 : https://www.instagram.com/_shyxxn
· 노희지 : https://www.instagram.com/no._.easy
· 노희지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pyeongji_couple
· 최예린 : https://www.instagram.com/choi_.168
· 최예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yerin_choi168
· 정지우 : https://www.instagram.com/jiwoo.o_1
· 정지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jiwoo.o_1.
열아홉 스물 나이, 학교, 직업, 최종선택 총정리
① 문세연
문세연(20)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제천시청 탁구단에 입단했다. 탁구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좋은 편이다. 지난 2022년 전국체전 고등부 탁구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했다. 문세연 하면 역시 외모를 빼놓을 수 없다. 웹드라마에 출연할 법한 배우 같이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돋보인다. 실제로도 SM 아이돌상으로 분류되는 이지민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다.
초반만 해도 최예린에게 호감이 있었다. 하지만 스포츠 댄스를 계기로 정지우에게 빠지게 된다. 사실 이때만 해도 여전히 열아홉 학교에 머물 당시였기 때문에 뒤늦게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지우 만을 바라봤던 임정윤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기에 묻혔을 뿐이다.
모태솔로이자 주변에 남사친들 밖에 없었던 임정윤과 달리 문세연은 이성관계에 있어서도 능숙했다. 아마도 한정된 시간 내에 짝을 찾아야 되는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현실이었다면, 정지우는 문세연을 선택했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문세연은 매우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문세연이 정지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꽤나 묵직하게 돌직구를 던졌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무력함을 느끼고 흘린 눈물은 너무나도 슬펐다. 아무래도 절절한 진심에 공감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국 최종선택인 고백 자체를 못하고 만다.
② 임정윤
임정윤(20)은 대진대 연기예술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야구선수로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후 꿈이었던 배우로 진로를 바꾼다. 남고에 다녔던 만큼 이성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사복을 입고 등장했던 스물 하우스의 임정윤은 배우 현빈이 떠오를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모쏠이라 여러모로 뚝딱거리는 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지우가 참고 기다려줬다. 이는 문세연이 강력하게 유혹하는 와중에 벌어진 일인지라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워낙에 정지우에게 올인한 느낌이 강해서 그렇지, 임정윤은 본래 인기가 많을 캐릭터가 맞다. 실제로 최서현은 본인이 거절당할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만큼 임정윤 자체가 어마무시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모쏠인 만큼 연애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고, 디소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다소 더뎠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진심은 통했고, 결국 정지우와 커플이 되는 데 성공한다.
③ 오상원
오상원(20)은 한성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포항공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천재다. 참고로 한성과학고 같은 경우에는 성적이 상위 40% 안에 들면, 조기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꿈이 로봇공학자인 만큼 너드남스러울 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가장 사회성이 좋은 참가자 중에 한명이었다. 이는 아무래도 대학교 생활을 이미 1년을 마친 탓이 클 거라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순간과 종종 마주했다.
최서현에게 가장 강렬한 호감을 느꼈으며, 사실상 초반부터 완전히 올인했다. 최서현도 오상원에게 나름 강한 호감을 느꼈으며, 그와 어울리기 위해 꽤나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마음이 깊지 않았던 것 같다. 거기에 오상원이 본인은 헷갈리게 하는 사람이 싫다는 식으로 말하자, 엄청난 부담으로 받아들였다. 아직은 다른 친구들도 알아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오상원은 그녀에게 고백을 하지만, 커플이 되는 데는 실패한다.
④ 이지민
이지민(20)은 나사렛대 태권도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장래 희망은 체육지도자이며,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평소 많은 이성 친구들로부터 빼빼로를 받았던 만큼 본인 스스로가 잘생겼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열아홉 스물'이 방영될 당시만 해도 갤러리에서는 이지민을 두고 SM 아이돌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가 나서서 반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인 면이 있다. 참고로 부반장은 노희지가 맡았다.
첫인상 선택은 정서영이었다. 사실 정서영 역시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긴 것은 맞지만, 뭔가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그녀만의 매력을 느끼긴 힘들었다. 그리고 이후 메기로 등장한 정지우에게 흔들린다. 이 과정에서 정서영에게 거절의 표현을 전혀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답답해서 솔직히 고구마 서너개를 김치 없이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다 평소 죽이 잘 맞았던 최예린에게로 마음을 정하고, 결국 커플이 된다.
참으로 다양한 이유로 삐진 모습을 보였다. 연애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만큼 피곤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표정에서 자신이 느끼고 있는 기분이 그대로 드러나는 만큼 상당히 소심하거나 의외로 감성적인 캐릭터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싶다. 기분이 태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어느 정도는 고쳐야 되지 않을까 싶다.
⑤ 김평석
김평석(20)은 대구 출신으로 합기도 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다. 아빠가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기에 기량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다. 3일차인 12월 26일에 정지우와 함께 메기로 등장한다. 극단적으로 과묵한 편이지만, 막상 친해지면 서슴없이 잘 지내는 편이다.
처음 함께 짝꿍을 했던 노희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녀도 그를 귀엽게 바라보면서 쌍방이 예쁘게 사랑을 키워갔다. 결국 노희지가 그에게 고백을 하고 커플이 된다. 참고로 이들은 현커이기도 하다. 김평석은 여러모로 임정윤과 비슷한 면이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안다는 점이 달랐던 것 같다.
⑥ 정서영
정서영(20)은 서울예술대 공연학부로 진학했다. 연기전공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배우가 꿈이다. 실제로 굉장히 예쁜 외모가 돋보이긴 하다. 다만, '열아홉 스물'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호감을 자주 표현하고, 플러팅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에게도 고백을 받지 못했다. 뭔가 무매력이라는 편견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뒷담화를 했던 오상원을 통 크게 용서하면서 이미지 자체는 굉장히 떡상했다. 고백은 포기한다.
⑦ 최서현
최서현(20)은 강원대 건축학과를 진학했으며, 건축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극 초반만 해도 오상원과 쌍방으로 호감이 있는 듯싶었지만, 너무 빠르게 결론이 나는 듯한 모양새가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다른 친구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으며, 임정윤, 김평석 등과 잘 어울였다.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케미가 좋았던 임정윤에게 직진하고 싶었지만, 본인의 진심을 너무 늦게 깨닫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 다만, 고백 자체는 그에게 한다.
⑧ 노희지
노희지(20)는 대진대 스포츠건강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사이클, 헬스, 런닝 등을 취미로 하고 있을 정도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게 꿈이다. 공부는 싫어하지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본인이 즐기는 분야에서 선생님이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열아홉 스물'에서는 사실상 리더로서 활동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뭔가 문제가 생기면, 먼저 노희지부터 찾는 모양새였다. 이는 그녀의 그릇이 크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로 카리스마가 있어서 그런지 맏언니 같은 느낌이 있다. 이런저런 일들을 솔선수범해서 했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특히 여성 출연자들이 흔들리고 있을 때 다잡아 주는 역할을 했다. 스무살 하우스 1일차 당시 최서현이 감정 과잉이 돼서 오상원과의 자유데이트를 거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문세연에게 관심이 있는 듯했지만, 메기로 등장한 김평석에게 완전히 빠지고 만다. 본인이 좋아해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적극적으로 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다행히 둘은 케미가 너무도 잘 맞았기에 결국 커플이 된다. 본인이 먼저 김평석에게 고백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뽀뽀도 과감하게 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누나미가 자연스럽게 뿜뿜했달까? 앞으로도 그녀가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던 것 같다.
⑨ 최예린
최예린(20)은 연성대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승무원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연예인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외모와 피지컬이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끼도 많다. 특히 교복을 입었을 때는 넘사벽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다만, 화장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진하게 했을 때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화장이 옅어지자 되레 본연의 매력이 꾸밈없이 드러났다.
다소 엉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정말 많이 하는 만큼 대체로 호감이었다. 본인 스스로 이성에게 설렜던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무려 3명의 남성(문세연, 김평석, 이지민)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되레 금사빠가 아닐까 싶은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문세연에게는 사실상 한눈에 반했으며, 그가 정지우로 호감의 방향을 변하지 않았다면, 분명 그에게 끝까지 직진했을 거라 본다.
연애에서 역시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문세연, 김평석에게 호감을 얻지 못해 지쳐있는 최예린의 마음에 이지민이 백마 탄 왕자처럼 등장했다. 결국 이지민의 고백을 듣고, 커플이 되기로 결심한다. 손깍지를 낄 때 서로가 서로에게 설레임을 숨기지 못하는 장면을 정말 흐뭇하게 봤다.
⑩ 정지우
정지우(20) 역시도 연성대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인기가 많다고 얘기할 정도로 자존감이 높다. 오밀조밀하게 귀여우면서도 예쁘다. 살짝 찐따 같이 말하는 것도 나름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연애에 능숙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일례로 윙크를 서슴없이 했는데, 이게 쉬운 게 아니다. 무려 3명(문세연, 임정윤, 이지민)이나 그녀에게 호감을 표현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월미도 여행을 기점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임정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그는 그녀와 반대로 연애에 너무 미숙했다. 오죽 답답했으며, '아.. 답답한 자식. 아니 하나도 안답답해. 너의 방식이 그런 거니까 존중할게. 그 대신 네가 책임져. 너의 그 답답한 행동에 대해서. 알겠어? 그렇게 하지 말라는 소리야.'라는 말까지 했을까? 끝까지 자신만을 바라보던 문세연에게 정확히 선을 긋고, 결국 임정윤과 커플이 되기로 결심한다. 아마도 인플루언서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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