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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영화 강릉 출연진, 평점, 결말 (+솔직후기)

by 낭만쉼표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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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noir)라는 장르 자체가 관람할 때마다 일탈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가끔씩 굉장히 땡길 때가 있다. 하지만 영화 '강릉'이 소재로 삼고 있는 낭만파 주먹에 관한 이야기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나 나올법해서 솔직히 공감이 전혀 안됐다. 실제로 뉴스에 나온 이들 어깨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리가 있다기보다는 정반대로 되레 야비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영화닌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3인자 김길석 역을 맡은 유오성

 

실제로 영화 '강릉'은 흥행에서 역대급 참패를 겪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기 때문에 평점 자체는 나쁜 편이 아니다. (네이버 영화 6.94점, 다음 영화 4.4점) 결론부터 얘기하면, 낭만주먹을 다룬 소재 자체가 올드하긴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나름 괜찮은 연출이 영화의 완성도를 어느 정도 지켜낸 것 같다. 특히 유오성 배우는 이런 비슷한 역할을 예전 작품들에서도 맡은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졌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영화 강릉 출연진, 결말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는 누가 봐도 인정할 만큼 수준급이었다. 유오성, 장혁, 박성근 배우 등과 같은 주연들은 물론 오대환, 신승환 배우 등과 같은 조연들의 연기 역시 너무나 맛깔났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들에게도 적당량의 스토리를 부여해 뭔가 다채로운 맛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연출도 제작진이 각 잡고 만든 탓인지 나쁘지 않았다. 액션신, 영상미, 사운드 등에서 최소한 기본은 확실하게 해낸 영화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의외로 기억에 남는 명대사들도 많다. ① 세상에는 이미 주인이 다 있더라고. 그러니까 나 같은 놈이 뭘 하려면, 누군가를 죽여서 뺏들거나 남들이 안하는 위험한 걸 하거나. ② 어떤 놈은 하룻밤 술값으로 700을 쓰는데, 또 어떤 놈은 700이 없어서 죽어. ③ 이래서 제가 대화를 싫어해요. 대화로 뭐가 해결되는거 본 적이 없거든요. ④ 그러게.. 왜사 여길 지옥으로 만드나? 는 확실하게 기억에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 자체가 워낙에 올드한 탓에 신선한 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서울에서 온 이민석 역을 맡은 장혁

 

영화의 배경은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기 6개월 전인 2017년으로 그리 멀리 않은 과거를 다루고 있다. 강릉지역의 토착세력을 이끌고 있는 큰형님 오회장(김세준) 밑에는 2인자 최무상(김준배)과 3인자 김길석(유오성), 4인자 이충섭(이현균)이 있다. 큰형님은 사실상 은퇴했고, 후계자 3인방들이 각자의 구역을 맡아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서로 간에 조금씩 투닥거리긴 해도, 아직은 큰형님의 영향력이 대단해서 인지, 큰 반목은 없었다. 그리고 서울에서 이민석(장혁)이 등장한다.

 

탐욕이 들끓는 아스라 리조트

 

이민석은 한마디로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잔인해질 수 있으며, 강릉에 뿌리를 내린 토착세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목적은 오회장 세력이 짓고 있던 아스라 리조트였는데, 말 그대로 거침없었다. 이민석이 직접 나서 오회장을 처리했으며, 2인자 최무상을 부추겨, 4인자 이충섭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3인자 김길석은 경찰친구인 조방현(박성근) 팀장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 결국 이민석 일당에게 당하고 만다.

 

조방현 팀장 역을 맡은 박성근

 

비열한 이 바닥 생리를 그제서야(?) 깨달은 김길석은 자신도 이민석처럼 비열해지기로 결심하고, 복수에 성공한다. 관객들은 영화적 허용을 매우 능동적으로 적용해야 된다. 일단 영화 속 경찰들은 어깨들의 사정을 배려해주고, 어깨들은 경찰의 권위를 존중해주는 관계를 이해해야 되는 게 가장 고통스럽다. 더불어 이민석(장혁)이 마지막에 거의 좀비 수준의 생명력으로 김길석(유오성)과 호각을 다투는 장면 역시 납득이 안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만큼은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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