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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주식

증시 개장일, 폐장일, 배당기준일, 배당락일 총정리 (+2023년)

by 쉼 표 2023. 4. 22.

10년 주기 대위기설을 거론할 때면, 보통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그 시작으로 삼는다. 당시만 해도 나는 많이 어렸고, 아버지께서 고생하셨기에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 2008년 리먼사태 때도 이미 취업을 한 상태라 그런지, 당시의 위기를 크게 체감하진 못했다. 그렇기에 지난 중국발 코로나 확산은 부모님 곁을 떠나 오롯이 내 힘으로 겪었던 생애 첫 대위기였다. 돌아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로 몰고 가며,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를 열었다. 전 세계 각국의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쳤고, 중앙은행 역시 이에 발맞춰 금리인하를 하며,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 부동산 등과 같은 자산의 가치를 단숨에 향상시켰다. 특히 주식은 급락 이후 놀라울 정도로 가파르게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고점인 코스피 3200을 터치하기도 했다. 나 역시 당시에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평가차익을 거뒀기에, 그나마 지금처럼 버블이 깨져가는 시기에도 버틸 수 있는 같다.

 

2023년 증시 개장일, 폐장일, 배당기준일, 배당락일 총정리

① 증시 개장일 : 2023년 1월 2일(월)

증시 개장일은 예외적으로 10:00부터 정규시장이 시작되며, 평소와 같이 15:30에 종료한다. 장전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09:30~09:40이며, 장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16:00~18:00이다. 전문가들은 올한해 2023년의 증시가 괜찮을 거라 예상하지만,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굉장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여전히 코스피 3200에 물려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물량을 던지지 않은 이상 주가를 상승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실제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증시는 상고하저 양상이었다. 상반기는 강하고, 하반기는 약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2020년 증시 약진의 낙수를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만 자산을 증식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2021년 연초에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매물이 아직까지도 3200에 걸려있다. 이런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으로 뒤늦게 증시에 들어온 자금 덕분에 외국인들은 손쉽게 한국시장을 엑시트 할 수 있었다.

 

K자 양극화

 

자산버블로 인해 부자들의 자산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나마의 일자리마저 잃어버리는 극단적인 K자 양극화가 발생됐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절대 소외될 수는 없다는 FOMO의 공포가 개인투자자들을 비이성적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2023년 현재는 지수가 2100에서 2500 사이를 박스피처럼 횡보하고 있으며,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따라서 지수가 2100~2200 일 때 매수하고, 2400~2500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② 중간배당 주주명부 확정일 : 2023년 6월 28일(수)

중간배당의 배당기준일을 6월 30일(금)로 봤을 때, 직전 2영업일 전인 6월 28일(수)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에 수많은 회사들이 중간배당을 배당컷 했지만, 2021년부터는 다시 재개하고 있다. 따라서 2023년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거라는 가정하에, 지난 1~2년간의 배당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지급여부를 맞출 수 있다. 참고로 중간배당의 경우, 연말배당과 달리 배당기준일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공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③ 주주명부 확정일 : 2023년 12월 26일(화)

이날까지 주식을 보유한 뒤 장마감을 마치면, 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연말배당은 중간배당이나 분기배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액이 크기 때문에,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연말배당만 실시하는 회사의 연말 배당금이 중간배당, 분기배당을 함께 실시하는 회사의 연말 배당금보다 대체로 더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또한 이날은 대주주 기준을 회피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날이다. 대주주로 분류되면, 해당 주식의 차익에 한해 주식양도세를 무려 20~30%나 내야 되기 때문에 배당금을 압도하는 손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절세차원에서 대주주 기준을 회피하려는 큰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는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① 한해동안 주가가 많이 상승했고, ② 개인투자자가 주로 투자했으며, ③ 중소형주일수록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④ 배당락일 : 2023년 12월 27일(수)

주식으로 배당을 주는 종목의 경우, 배당률만큼 주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장전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부터 배당락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다. 현금으로 배당을 주는 종목 역시 하락으로 출발할 확률이 높다. 이유는 해당 현금으로 미래가치와 관련된 신사업이나 R&D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주주들에게 나눠줬으므로 투자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이날 기관들이 보유물량을 대거 청산하거나 프로그램 매도를 많이 진행된다.

 

⑤ 증시 폐장일(=배당기준일) : 2023년 12월 28일(목)

폐장일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증시 개장일과 달리 별다른 특징이 없다. 연말에는 금융투자가 말일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연기금 등으로부터 반기평가를 받기 때문에 적극적인 우량주 매수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단타를 주로 하는 금융투자가 이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더라도 해가 바뀌기 전까지는 바로 차익실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평소에는 금융투자가 많이 매수하면, 다음날 그만큼 매도하고 바로 포지션을 청산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된다.) 참고로 12월의 마지막 영업일은 늘 휴장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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