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계속 숨쉬기가 힘들어서, 처음에는 제가 평소에 앓고 있던 과호흡증후군이 다시 도진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히도 단순히 코가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겪어보니 코가 막히는 것만큼 답답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콧물이 꽉 막은건가 싶어 시원하게 풀어내면, 아주 잠시 괜찮아질 뿐 계속 막히기 일쑤입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고생하실 것 같아 제가 알아본 코가 자주 막히는 원인과 대처법에 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코가 막히는 이유
일단 코가 막히는 데는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① 비염(鼻炎)을 앓게 되면, 코 내부에 있는 점막인 점막이 부풀어 오르면서 호흡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나마 낮에는 교감신경이 신체를 통제하므로 그나마 코막힘이 심하지 않지만, 저녁때는 부교감신경이 신체를 통제하면서 코막힘이 훨씬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염은 보통 감기와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꽃가루, 곰팡이, 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는 코 내부가 구조적으로 변형되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② 실내가 건조한 경우에도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처럼 코OO 확산으로 인해 계속 집안에 머물러야 되는 경우에는 실내환경에 의해 건강이 많이 좌지우지되는데, 특히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 실내가 건조해져서 코가 쉽게 막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내가 건조해서 코가 막히는 경우였습니다.
막힌 코 뚫는 방법
일단 비염의 경우에는 질병이기 때문에, 단순히 실내환경을 변화시킨다고 해서 회복되진 않습니다. 병원에 방문해서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야 됩니다. 하지만 딱히 아픈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조하다는 느낌과 함께 코가 막히는 것이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한번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중에는 개개별로 효과적인 방법이 다르므로, 하나씩 적용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것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① 젖은 빨래를 실내에 두자.
실내가 건조해지는 데는 보통 에어컨의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했다면, 주기적으로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많이 쌓였을 때도 코가 막히는 증상이 일어나니, 환기를 시킨 김에 청소를 함께 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코가 막힌다고 느껴질 쯤에는 이 정도로는 효과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빠르게 습도를 높이기 위해, 젖은 빨래를 실내에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코막힘으로 인한 답답함이 줄어듭니다. 만약, 당장에 못참을 정도로 힘들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코언저리에 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② 팔벌려뛰기를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단순히 팔벌려뛰기를 가볍게 10여회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코막힘이 굉장히 줄어듭니다. 물론 영구적으로 코막힘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단순히 콧물을 풀어내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팔굽혀펴기가 효과적인 분들도 계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③ 스펀지 추천방법
예전에 KBS2에서 방영했던 스펀치라는 프로그램에서 추천했던 방법입니다. 아래와 같이 5단계에 따라 코 내부의 공기를 최소화시킨 상태에서 코를 뚫어내는 방법입니다. 사실 정확히 어떤 원리에 의해 막힌 코가 뚫리게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신체 내외부의 기압 차이를 이용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막힌 뚫었다는 사례가 상당히 많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④ 따뜻한 생강차, 꿀차를 자주 마시기
이 방법은 당장에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호흡기에 좋은 음료인 생강차와 꿀차를 자주 마심으로써, 평소부터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는 예방법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생강과 꿀은 함께 먹을 때 상당히 괜찮은 시너지(synergy)가 있기 때문에, 세븐일레븐 등에서는 생강꿀차 같은 음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생강은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저 역시도 평소에 자주 마시려고 합니다. 생강에는 기본적으로 소염제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편도선이 부은 상태라면 피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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