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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결과 1군, 2군, 3군, 4군 총정리 (+보라 가창력)

by 여의도 제갈량 2023. 6. 24.

제작진이 이번만큼은 어떡해서든 '퀸덤 퍼즐'을 반드시 흥행시켜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역대급 매운맛 음악예능으로 포지셔닝을 했다. 욕하면서도 보는 막장 드라마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다. 수시로 펼쳐지는 악마의 편집은 그냥 디폴트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작부터 기존 그룹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아예 대놓고 1~4군으로 나눴다. 이후 재편성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치열한 업다운 배틀을 시켜 28명 전원을 다시 나래비 세웠다.

 

솔직히 자신에게 누가 up을 줬는지 down을 줬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은 진짜 악랄했던 것 같다. 물론 평가는 평가일 뿐이라며 쿨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down을 준 참가자에게 기분 나쁜 감정이 생기기 십상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pick과 drop을 나눠 갈라치기를 계속 시도했다. 단순히 실력만으로 무한경쟁을 펼치는 게 아니라 각자의 감정이 스며들 수 있도록 심리전의 요소도 집어넣은 것이다. 자극적이기에 당연히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퀸덤 퍼즐, 로켓펀치 연희

 

개인적으로 치열한 경쟁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업다운 배틀 이후 새롭게 재편성된 1~4군의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이제야 각자의 자리에 제대로 돌아온 듯싶었다. 모든 것을 결과로 증명해야 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단순히 나이가 많다거나 데뷔한 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1군을 차지해서는 안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돌 산업의 현실은 차갑기 그지없다. 누구도 따뜻하게 응원해 주거나 성장해 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결과 1군, 2군, 3군, 4군 총정리

① 1군

가장 놀라웠던 참가자는 체리블렛의 보라였다. 그녀가 맨발로 선보였던 뮤지컬과 같은 무대는 '나는 가수다'에서도 통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옥주현과 바다(1세대), 태연(2세대), 연정(3세대)의 뒤를 잇는 4세대 최강의 메인보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체리블렛을 3세대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이키의 휘서 역시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우주소녀의 여름과 체리블렛의 지원도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2등을 차지했다.

 

퀸덤 퍼즐, 체리블렛 보라

 

개인적으로 채연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무대가 너무 평범하게 느껴졌다. 본래 준비했던 무대를 하지 못한 탓이 큰 것 같은데, 이 역시 운명이니 어쩔 수 없다. 예은은 랩메이킹이나 포스가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도 될 정도로 좋았다. 우아의 나나는 댄서로서의 기량이 남달랐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 때문에 도도해 보이지만, 선보였던 안무는 의외로 파워풀한 각 잡힌 댄스였다. 과거문제나 인성문제만 터지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최종멤버로 선발될 것 같다.

 

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이후 1군

 

② 2군

3군이 아닌 2군부터 업보다 다운이 많은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업다운 배틀이 굉장히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참가자들이 업을 짜게 줬다는 것이다. 케이가 2군으로 떨어진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지만, 애초에 무대 자체에 힘을 너무 주지 않은 탓이 큰 것 같다. 즉,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감을 잡았으니, 다음번에는 경연에 맞는 준비를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퀸덤 퍼즐, 위클리 수진

 

위클리의 4인방 모두 기존 2군의 자리를 모두 지켰다. 위클리 멤버들 중에서는 지한과 수진이 단연 돋보였다. 단, 투표가 치열해짐에 따라 후반부에 경연한 사람들이 표를 훨씬 짜게 받은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된다. 태국인 참가자 파이와 일본인 참가자 퍼플키스의 유키도 실력으로 당당하게 2군이 됐다. 장기적으로는 포지션 때문에 파이(보컬)보다는 유키(랩)가 훨씬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이후 2군

 

③ 3군

3군까지는 아이돌로서의 자질과 성공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고 할 수 있다. 3군 중에서는 하이키의 리이나와 트리플에스의 지우가 제일 눈에 띄었다. 리이나는 비록 음이탈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워낙 자신만의 색깔이 강렬해서 굳이 이번 '퀸덤 퍼즐'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이언트 베이비 지우 역시 귀여운 외모와 달리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댄스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긴 한데, 현재로서는 상위호환인 우아의 나나 때문에 최종선발이 되긴 쉽지 않을 듯싶다.

 

퀸덤 퍼즐, 트리플에스 지우

 

로켓펀치의 무대는 대체로 아쉬웠다. 물론 리더인 연희는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그런지, 나름 기억에 남았지만, 나머지 멤버인 수윤과 쥬리는 어떤 무대를 펼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거의 무매력이었다. 도화는 케이와 마찬가지로 식상하다는 편견을 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도전을 많이 해야 된다. 라잇썸의 상아는 끼가 있어 보이니, 좀 더 나은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해 본다.

 

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이후 3군

 

④ 4군

냉정하게 말해 4군에 속한 출연자들은 아이돌로서 재능이 없거나 아예 준비가 안됐다고 보면 된다.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도 이곳 4군이라면, 자신이 아닌 다른 멤버 덕분에 그룹이 떴다고 봐야 맞다. 주이와 해인, 미루가 이곳에 속한다. 단, 미루는 NMB48에서 활동할 당시 얼굴마담인 센터였으며, 외국인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는 감안해 줘야 될 것 같다. 실제로 외모만 보면 굉장히 뛰어난 축에 속한다.

 

퀸덤 퍼즐, 미루

 

추가적으로 외모가 출중한 탓에 소속사가 급하게 연습시켜 데뷔한 사례도 있는 것 같다. 우아의 우연, 트리플에스의 서연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그냥 모델을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미모를 자랑한다. 체리블렛의 채린과 위키미키의 엘리는 아직 방송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뭔가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퀸덤 퍼즐 업다운 배틀 이후 4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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