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체력시험 종류, 체력검정표 (+2022년)

해양경찰은 아무래도 부산이나 인천, 목포 같은 해안도시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활용되는 일이 많지 않아 인지도가 낮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바다경찰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때문에 어느 정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해양경찰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쉬는 시간에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지속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지도와는 별개로 채용과정은 다른 경찰공무원이나 소방공무원과 마찬가지 상당히 힘든 편이다.

 

예능 바다경찰, 유라

 

해양경찰 vs 경찰 차이

해양경찰과 경찰의 차이가 상당히 묘하게 느껴지는데, 사실상 치안유지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경찰은 육지에서 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일부 해경들은 경찰을 육경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헷갈릴 수 있는 지역이 바로 강과 해변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해양경찰은 해상만을 관장하기 때문에 바다 이외의 수상영역은 모두 경찰이 담당한다. 해변가는 애초에 육지기 때문에 경찰의 영역이다. (따라서 해양경찰은 경찰, 해군과 업무를 협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해양경찰 해상특수기동대

 

해양경찰은 경찰과 다르게 해안경비업무와 함께 해양오염방제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쯤되면 해양경찰과 해군의 차이가 또다시 궁금할 수 있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해안경비단(Coast Guard)을 운영하는데, 해군소속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개는 준군사조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해양경찰은 영문명이 Korea Coast Guard임에도 불구하고, 군소속이 아닌 민간소속이다. 즉, 해양경찰은 군인이 아닌 경찰공무원이라고 보면 된다.

 

경찰공무원 체력시험 종류, 체력검정표 (+2022년)

 

실제 해양경찰의 기원을 쫓아가보면 경찰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경찰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해양경찰청까지 갖춘 별개의 독립적인 조직이다. 단,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실패를 이유로 해양경찰청이 전격 폐지되고, 국민안전처 산하의 해양경비함정본부로 격하됐던 적이 있다. 그러다 2017년 7월에 다시 해양수산부 산하 외청인 해양경찰청으로 승격됐다.

 

해양경찰 vs 해군 차이

해군의 목표는 국토를 방위하는 것이며, 해양경찰은 그 국토 중 일부에 해당하는 해상에서의 치안유지에 집중한다. 해군과 달리 수사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또다른 차별적인 요소라 볼 수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평시에나 이런 차이점들을 민감하게 구분하지, 막상 전시에 돌입하면, 해경은 사실상 제2의 해군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령 간에 사용됐던 전략들이 모두 각국의 해안경비대(해양경찰)를 해군처럼 남용하는 사례들이었다.

 

100톤급 소형경비정

 

실제로 해양경찰은 구조에 집중하는 연안구조정 외에도 공기부양정, 100톤급 소형경비정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00톤급 경비함정을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5000톤급 경비함정인 삼봉호와 이청호함은 독도수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주력함정이라 할 수 있는 100톤급 소형경비정은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통제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해양경찰 체력시험 종류, 체력검정표

기본적으로 필기시험 합격은 채용인원의 2배수가 선발돼 체력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해양경찰 체력시험은 총 4가지 종목(1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50m 수영)이다. 체력시험의 기준 자체가 50m 수영을 제외하면, 경찰공무원과 거의 동일하다. 100m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는 심지어 체력검정표의 세부항목까지 동일하다.

 

해양경찰 100m 달리기 체력검정표

 

50m 수영은 합격, 불합격 여부만을 가리며, 각종목 10점씩 총점은 30점이다. 이중에서 최소 12점은 넘어야 체력시험을 통과할 수 있으며, 단 1종목이라도 1점을 받는다면 불합격 처리된다.

 

해양경찰 윗몸일으키기 체력검정표

 

일부 응시자들 사이에서 헐렁한 옷을 입으면, 옷이 센서에 쉽게 닿기 때문에 팔굽혀펴기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측정간에 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고무줄까지 타이트하게 착용하기 때문에 어떠한 이득도 없다고 한다.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루머가 아닐까 싶다.) 다만, 현직 시험관들이 만점보다 한두개 정도 더하는 걸 추천하는 것으로 볼 때, 센서가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순 루머가 아닐 수도 있다.

 

해양경찰 팔굽혀펴기 체력검정표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수영은 필수다. 단, 체력시험의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기본소양 정도로 체크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된다. 합격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대체로 해양경찰 체력시험의 만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양경찰 50m 수영 체력검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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